14일 16시경 서울용산 철도회관에서 코리아평화통일국제컨퍼런스의 2부가 열렸다.
첫번째 지정토론자로 나선 알렉산드르바란쵸프러시아군사과학아카데미교수는 <북은 고려민주연방공화국을 제안했고 남은 통일의 1단계로 연합제를 주장했다>며 <통일의 준비단계로 서로다른 정치제도의 화해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란쵸프는 <지속적으로 자체의 경험을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두 제도는 하나로 통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독일의 흡수통일을 보면 연방제가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1국가 2체제는 서로의 제도를 배우며 장점을 취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대국들은 코리아의 통일을 공식적으로 지지하지만 조건을 부여한다>고 지적했다.
또 코리아통일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전하며 <러시아는 코리아반도가 국경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북부를 해방시켰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러시아는 코리아의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통일을 원한다>면서 <통일된 코리아는 자주적이면서 중립적인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란쵸프는 <남코리아의 보수세력은 통일된 후에도 미군을 러시아·중국국경에 설치할 것>이라며 <그들은 북이 서명한 국경조약에 동의하지 않고 러시아·중국의 국경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