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보쉿트벨기에코리아친선협회대표가 14일 서울용산 철도회관에서 열린 2018코리아평화통일국제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이날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보쉿트대표는 벨기에의 역사를 설명하며 <벨기에와 코리아는 문화는 다르지만 보편적인 원칙이 작동하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리아에 대한 외세의 침략역사를 설명하고 미제국주의에 의해 남북이 분단됐음을 강조했다.
보쉿트대표는 <1972년 체결된 7.4남북공동성명의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원칙이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있다>며 <외세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은 외국군대가 한반도에서 사라져야 한다는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6.15공동선언은 문화나 환경 등 여러분야에서도 폭넓은 협력을 하기로 했다>면서 <10.4선언은 6.15공동선언의 실질적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4선언의 핵심내용인 △서해특별수역설치 △개성공단1단계완수 △문산개성선로설치 △개성신의주선로보수 △항구적평화체제수립을 언급했다.
보쉿트대표는 <평화·번영·통일을 합의한 판문점선언은 처음으로 북코리아의 지도자가 남영토에 발을 들여놓은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코리아반도비핵화·평화협정체결은 싱가포르선언에도 담겨있는 원칙>이라며 <문제는 이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고 한미공동훈련이 중단돼야 한다>며 <북이 영변핵시설을 영구적으로 폐기했듯이 미국도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코리아는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원칙으로 연방제방식의 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것만이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방법>이라고 말했다.
보쉿트대표는 보안법폐지와 미군철거를 코리아통일의 선결조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남코리아는 48년 12월 보안법을 제정하고 그해 UN총회에서 인권선언을 채택했다>며 <인권선언에는 자유롭게 자기의견을 표현하는 권리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안법은 파시스트적인 악법으로 민주주의와 통일에도 반하는 법>이라고 규탄했다.
보쉿트대표는 미국과 나토기지반대를 위한 회의에서 만든 지도를 화면에 띄워놓으며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전세계에 주둔하고있는 미군기지를 짚으며 <남코리아에만 84개의 미군기지가 있고 미국은 자신들에 대한 공격을 막으면서 선제공격을 하기위해 사드를 설치하려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과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중앙아시아·라틴아메리카의 미군기지를 설명하면서 <특히 쿠바관타나모기지를 반대하는 대규모 운동이 일어나고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동아시아에서도 보이는 투쟁은 전세계노동계급의 투쟁>이라며 <언젠가 모든 국가에서 미군기지가 철거될 것이라 생각한다. 통일코리아는 더 강력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