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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민주정권수립, 절대다수 민중의 저항과 투쟁으로만 가능〉 … 코리아국제포럼 〈세계의 민중생활과 민중저항〉세션

27일 오후1시부터 서울용산 철도회관에서 제8회코리아국제포럼 <평화와 통일, 민주주의>의 셋째날 1부 토론 <세계의 민중생활과 민중저항>이 시작했다. 




사회는 민중민주당 차은정충남도당위원장이 맡았다. 




셋째날 1부에는 타밀라 야브로바, 브라디미르 프롤로브, 빅토르 우고 히혼, 졍-프헝수와 파헝, 체프테리스 니콜라우, 이리나 말렌꼬, 오키모토 히로시, 귀도 리치, 모니카 가트너 엥겔, 데렉 포드, 사미 이브라함, 김성환삼성일반노조위원장, 공계진사회노동정책연구소이사장, 이양진전국민주일반연맹위원장, 반명자민주노총공무원노조부위원장이 참가했다. 




사회자는 <첫째날 민중과 국제연대를 시작으로, 둘째날 평화와 통일, 그리고 오늘 민주주의와 민중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된다. 민중으로 시작해 민중으로 끝을 맺고 있다.>며 <착취와 억압의 낡은 세상을 끝장내고 민중이 주인되는 새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은 나라와 민족을 막론하고 인간으로서 당연한 권리이다. 이러한 투쟁이 매개 나라와 각 계급계층에서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들어보겠다.>며 타밀라 야브로바 국제학술전문지편집장에게 발언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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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강력한 투쟁경험이 승리에 중요한 요소



야브로바는 <우크라이나는 소련시대에 가장 산업이 발전한 국가였다. 지금 우크라이나정부는 파시즘 정권이다. 국내의 파시즘뿐만 아니라 미제국주의, 유럽제국주의의 기여로 2014년 이후 파시즘정권이 우크라이나에 들어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소련민중의 영웅적인 전통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며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에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크라이나의 일부 노동자들은 파시즘정권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노동자들의 힘있는 투쟁경험이 미래의 승리에 아주 중요하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투쟁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들의 투쟁이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고 노동자들이 미래에 승리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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졍-프헝수와 파헝 프랑스 민중주거환경국제연구소LIHP소장이 발제했다. 
진보적인 논의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파헝은 <진보적인 정치조직들은 청년들의 관심사항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들의 관심이 어떻게 보면 소외된 자들의 고민이라 하더라도 더 연구해야 한다.>며 <유럽의 경우에 많은 청년들이 정치문제에 등을 돌리고 있다. 청년들이 안고 있는 고민들을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이들을 다시금 끌어안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구해야 한다. 이제는 사회적으로 새롭게 대두되는 문제에 대해서 정복해 가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례를 들어 <환경문제, 사회문제, 사회현안들을 끌어안고 생각해보면서 진보적인 논의의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며 <누가 논의의 중심에 있는가.>고 반문한 뒤 <자본주의, 신자유주의이다.>고 답하면서도 <그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우리와 연대하고 있는 이런 조직들이 그것을 다시 우리의 것으로 끌어와야만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신자유주의 세계가 우리의 문제를 결정하도록 내버려두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단순히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앞으로 나서서 사회적인 문제를 적극적으로 끌어나가고 정복해나가야 한다.>며 <라틴아메리카국가들 중에 이렇게 청년문제를 걸고 해결한 국가가 많이 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빅토르 우고 에콰도르 전공공정책대학교수가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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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 보장을 위해 싸우다가 정권수립까지, 라틴아메리카의 경험



우고는 <라틴아메리카는 다양한 정보를 갖고 있는 대륙이다. 그런데 80년대부터 부르주아가 오면서 다양성이 신자유주의 하에 단일화됐다.>며 <노동의 유연성이 도입되면서 노동권이 파괴되고, 정부의 입지와 권한이 축소되고, 기업체의 권한이 커졌다. 그리고 국영기업들이 민영화됐다. 이로 인해 빈곤이 확산됐다.>면서 <라틴아메리카주민들이 유럽으로 이주해 가는 사회적인 현상이 발생하게 됐다. 수백만명의 주민들이 자신의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기존의 정당들이 세력을 잃고 좌파의 입지도 상당히 좁아졌다. 이들은 노동자들의 조직력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사회운동이 등장했다. 저항하는 청년들, 고향을 떠나기를 거부하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사회운동이 조직됐다.>며 <그들은 문화가 파괴되는 것에 반대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토착주민들을 중심으로 인디언의 저항이 태동했다. 사회적인 저항의 르네상스가 일어났다. 여기에서 주축이 된 것은 인디언 부족들이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저항세력에 대해서 <이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위해서 싸웠고 자연에서 살겠다는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일반적인 임금노동자가 되기를 거부했다.>며 <부족은 식민지용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인디언국적을 가진 자들이고 인디언이다. 각자의 정체성을 갖고 싸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와 같은 조직능력이 발전해서 정당을 형성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그렇게 해서 라틴아메리카의 약 10여개 국가에 진보정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며 <새진보정당은 신자유주의정책에 맞서 싸우고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성과를 이뤘다. 새로운 리더가 탄생했고 새로운 조직이 탄생했다.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다른 양상이 시작된 것이다.>라면서 <우리는 저항을 새로운 정복으로 변화시켰다. 아마도 여러분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이들 세 나라는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나라들이다.>고 라틴아메리카 나라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헌법에도 변화가 반영됐고 유럽의 사상에서 나왔던 많은 산물들을 다 버렸다. 이제는 법치국가로서 물에 대한 권리, 무엇에 대한 권리 등 개별이 아니라 자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자연이 하나의 상품이 아니고, 우리가 아무렇게나 착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무분별한 석유채굴, 벌목도 반대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달려들어 아마존 숲을 밀어버리고 있는데 이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나무에는 관심도 없고 아무 것이나 자신들이 필요한 것만 빼가고 있다. 이러한 공격에 대해서 민중이 저항하고 행동을 취했다. 우리의 의지가 정치권에까지 미치게 되어 정권을 쥘 수가 있었고 신자유주의를 쫓아낼 수 있었다.>고 알렸다. 



계속해서 <물론 우리가 해낸 것이 사회적인 혁명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전히 자본주의 국가이긴 하다. 하지만 급진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하나의 씨앗을 심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우리 앞에 거대한 괴물들이 있다. 사회적인 조직을 무시하는 괴물들이다. 하지만 적은 4, 5명이 모여서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고 그런 희망을 가지게 됐다.>며 <그런 희망이 점차 커지면서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신자유주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다.>고 힘있게 발언을 마쳤다. 



레프테리스 아라바노스 니콜라우 그리스 노동계급진보정당위원이 발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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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급이 하나라는 인식을 키워야 한다




니콜라우는 <자본주의가 근본적인 문제다. 자본주의 체제는 착취를 기반으로 하고 전쟁을 하는 체제다. 모든 자본주의 국가의 정부들은 노동자와 민중에 대항하는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노동자들은 자본가들을 위해서 생산하는 이익보다 훨씬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 자본가들은 이와 같은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며 자신의 부와 독점적인 지위를 보호하고 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본가들은 국제적인 연합을 형성한다. 반혁명 이후 자본주의체제는 새로운 자본가 세력을 형성할 수 있었다. 아시아와 중국에 새로운 중심부가 생겨났다. 이와 같은 국제상황은 평화가 아니라 반대의 상황을 가져온다.>여 예를 들어 <미국중심이었을 때보다 공세적인, 치열한 제국주의세력간에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에너지원이나 광물운송을 위한 수단을 쟁취하기 위해 상호협상이나 조정으로 쟁취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이 있었다. 미국, 프랑스, 영국이 주도한 공격이었다. 사실 전략적인 가치가 없었는데 오히려 경제적인 전략은 있었다. 시리아를 파탄냄으로써 지배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며 <결국은 누가 지배를 할 것인가 하는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리스에서는 그리스 자본가, 터키 자본가들간에 헤게모니를 놓고 벌이는 경쟁이 있다. 그래서 이 두나라 사이에서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역끼리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무엇이 되어야할까.>라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시리아와 그리스를 두고 <이 두가지과제가 분리된 게 아니다. 하나의 사회적인 동맹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동계급이 한 축을 담당하고 중소기업, 농민과 동맹을 맺고 있다.>며 <630개의 노조가 가맹되어있는 연맹이나 급진적인 여성운동처럼 다양한 사회운동세력이 함께하고 있다. 자본에 억압받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다. 그동안 잃었던 것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리스에는 수십개의 미군기지가 있다. 유럽연합 군사작전의 주심부가 그리스에 있고 나토 사령부도 그리스에 있다. 그리스정부가 유럽연합과 군협력을 긴밀히 하고 있고 정부가 주권을 기꺼이 내주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을 점하기 위해서, 새로운 자원을 착취하기 위해서 자신의 주권을 미군기지 등에 내주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교육을 통해 노동계급이 터키나 인근 노동계급과 하나라는 인식을 키워야 할 것이다. 만약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면 진보세력은 항상 준비가 되어있어서 이 국가간의 전쟁을 계급전쟁으로 전화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리나 말렌꼬 아일랜드코리아친선협회대표가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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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분단국가 아일랜드인들에게는 무장투쟁이 유일한 방법




말렌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리아가 분단국가라는 것을 알고 있다. 유럽에서도 분단국가가 있다는 것을 아직 잘 모르는데 아일랜드다. 키프러스도 있다. 아일랜드는 식민지로서의 첫 나라였다. 800년도에 그랬다. 아일랜드 해방투쟁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며 <아일랜드는 1937년 5월3일 분단국가가 됐다. 그때 아일랜드의 일부는 독립국가가 됐다. 북부지역은 영국식민지치하에 있다. 당시 해방투쟁을 주도했던 사람은 영국지배가 일시적일 것이고 조만간 해방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일랜드북부는 경제적으로 발전되고 산업화됐으며 남부는 여전히 농업국가였다. 북부지역은 영국제국주의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했는데 항만과 조선업이 중심으로 발전됐기 때문이다. 영국의 치하에 이 지역을 두는 게 영국으로서는 중요했다. 일부는 남코리아가 바로 극동의 아일랜드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코리아인과 아일랜드인은 역사적으로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다.>며 <남코리아와 마찬가지로 아일랜드의 지명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다. 예를 들어 영국지지자는 북아일랜드를 하나의 지방, <울스터>라고 부르고 통일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북아일랜드가 아니라 아일랜드의 북부 6개의 지방이라고 지칭한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의 지명과 관련해서 <아일랜드에는 32개의 지방이 있다. 남쪽에 26개, 북쪽에 6개 있다. 그래서 <26 더하기 6은 1이다> 라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아일랜드에서의 무장분쟁이 있다. 어려운 투쟁이라고 지칭하기도, 종교적인 분쟁이라고 묘사되기도 한다. 하지만 민족적인 분쟁이었고 식민지와 피식민지 간의 갈등이었다. 그 형태가 종교인 것이다. 통합주의자, 충성주의자가 있으며 영국지지자들이 개신교, 민족주의자, 공화주의자가 카톨릭이다.>며 <영국은 통치분할전략을 잘 구사한다. 아일랜드에서도 여러 집단을 분할하고 싸우게 만들었다. 스코틀랜드에서 온 개신교는 40년전에 정착했다. 이들을 식민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영국인이라 이야기한다. 개신교정착민들은 카톨릭계보다 정치에서 더 많은 권리가 있었고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신교출신이 훨씬 부유했기 때문에 표를 더 많이 행사할 수 있었다. 북부사람들은 일자리를 구할 때 종교가 무엇인지를 말해야만 했다. 카톨릭계에 대한 개신교인들의 노골적인 차별이 있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영국군이 개입해서 양측충돌을 방지하겠다고 했지만 그들은 통합주의자의 편이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잔인한 폭력을 행사한 <피의 일요일>이라는 사건을 일으켜 민간인 여성, 아이들을 포함해 3000명을 살해했다. 여기에 아일랜드민중들이 저항했다.>며 <남아일랜드당국은 오로지 정치적인 진압만 했다. 남코리아의 경찰과 비슷하다. 경찰은 항상 정치문제에 관여했기 때문에 마약 같은 사건에는 대처를 하지 못했고 이런 문제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져 범죄율이 높고 심각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일랜드는 여전히 분단되어 있고 지역차원에서 나름의 자율성이 있긴 하다. 1998년 성의 금요일 합의가 있었다. 개신교, 카톨릭계는 권력을 나눠야 한다고 이야기했고 권리보장과 같이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국민투표를 통해 해결한다는 합의가 있었다.>면서도 <아직 카톨릭계와 개신교계가 융합이 안되고 있다. 아일랜드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다.>고 알렸다. 




귀도 리치 이탈리아 노동계급진보정당국제대표가 발언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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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가들에 의한 공장단위 축소로 인해 노동계급이 분열됐다




리치는 <이탈리아 민중생활은 극적이다. 이탈리아는 28개국 중 임금수준 3위를 기록하고 있고 가구당, 개인당 지출액은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생활수준은 유럽연합 회원국들에 비해서 상당히 낮고 유로존의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이탈리아의 노동계급은 지속적인 임금삭감에 시달리고 있다. 사회복지는 계속 축소되고 민영화가 진행되면서 과거에 정부가 보장했던 것을 자비로 지불해야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임금삭감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 연금축소다. 사회보장보험혜택 역시 줄어들면서 노동자의 정년이 연장이 됐다. 이제 67세가 정년은퇴연령으로 결정됐다. 자본의 정책 때문이다. 그리고 EU차원에서 실행되고 있는 정책의 결과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이탈리아는 독일의 식민지인가, 유럽연합의 식민지인가.>고 물었으나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 니콜라우동지가 말한 것처럼 이탈리아 부르주아계급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주권의 일부를 유럽연합에 양도했다. 이탈리아 노동계급을 더 착취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에는 노동조합총연맹이 있다. 이 총연맹은 노동계급을 완전히 배반했다. 그리고 이탈리아총연맹은 착취자들, 사측과 고용주와 결탁한 상태이다. 그래서 새로운 전투적인 노동조합건설을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이탈리아 노동계급은 분열되어있는데, 자본이 노동자에게 집중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활용되는 아웃소싱 때문에 생산시설을 여러 지역으로 옮겨가서 생산단위, 공장의 크기 자체를 조금씩 줄여가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로 인해 <이탈리아노동계급은 지리적으로 분열되어 연락이나 만남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는 노동계급이 단합하고 계급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물론 계급의식을 가진 새노동조합을 건설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 <지금은 우리가 하고 있는 활동 중 하나는 노동조합간 공통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노동조합 플랫폼의 목적은 노동자가 어느 쪽 노동조합에 소속되어 있는지와 무관하게 공동의 투쟁에 힘을 합칠 수 있게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탈리아의 유럽연합탈퇴를 위해서, 유로화 시스템탈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유로존에 들어간 이후 재앙적인 결과가 일어났다.>며 <유럽연합은 사실상 유럽의 독점자본을 위한 기구라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에 맞서 싸워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잊지말아야 할 사실이 하나있다. 이탈리아 노동계급의 상황을 더욱더 악화시키는 물가상승은 유럽중앙은행에 의해서 가속화 됐다.>며 그 이유로 <유럽중앙은행이 확장적인 전쟁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것은 노동계급에게 부정적결과를 초래했는데 물가상승이 임금에 의해 생기지는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모니카 엥겔 독일 노동계급진보정당국제대표가 열띤 토론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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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노동자들이 반란의 최전선에 있다




엥겔은 <민중의 저항은 전세계적으로 우경화되고 있다. 국가기관에서 파시즘, 극우, 민족주의, 국가주의의 힘이 강화되고 있다.>며 <세계 대부분 국가들의 경제발전단계를 보면 자본주의위기 이전 상태이다. 세계금융위기의 발생이 불가피하다. 다양한 요소로 시작되고 대규모투기거품자본의 만성적 과잉축적이 그 사례이다.>고 밝혔다. 




그는 <제국주의세력간의 모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새로운 제국주의국가가 등장해서다. 전세계적으로 사회 양극화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사회적 대안의 탐색도 더 늘어나고 있다. 혁명세력은 대중이 쁘띠부르주아적, 개혁주의적, 수정주의적, 극우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며 <노동계급은 또한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투쟁에서 주도세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다양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급투쟁을 지연시키는 것은 계급협력으로 가는 아주 좋지 않은 길이다. 계급투쟁을 지연시킨다면 대중투쟁에서 사회주의 관점을 유리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며 <청년투쟁은 이런 반란의 최전선에 있다. 비정규직, 저임금, 대규모실업에 반대하는 청년노동자들이 계급투쟁을 일으키고 있다. 대학에서는 교육의 질이 악화되고 성적에 대한 압박에 반대하는 운동이 심화되고 있다. 파시즘, 전쟁, 군사주의에 반대하고 환경보호, 난민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운동에 대해서는 <여성운동은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 운동으로 나서고 있다. 전세계적인 미투운동, 폴란드에서 일어나는 낙태제한에 반대하는 대중투쟁이 그 사례다. 올해 3.8에는 500만명이 여성동일임금을 요구하며 파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파리기구협약이 이미 민중에 대한 배신이었지만 트럼프가 전세계 환경위기를 앞당기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들은 우리의 삶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전세계적인 대중운동에 도전하고 있다.>며 <제국주의적 전쟁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항하는 평화운동은 너무나 약하다. 새로운 평화운동은 미국을 전쟁유발국가로, 세계 민중의 적으로 규정해야 한다. 동시에 모든 제국주의에 반대해야 한다. 제국주의에 대한 보다 강화된 교육활동이 필요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데렉 포드 미국 반전단체ANSWER대변인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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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운동은 곧 반제운동이다




포드는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은 모두 자본가들의 당이다. 하나의 당이 두개의 지역당으로 있는 것과 같다.>며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상층주류에서의 경계선들이 재편됐다. 트럼프반대냐 찬성이냐 하는 선이 그어졌던 것이다. 그래서 트럼프가 무엇을 하면 사람들이 다 반대하고 아무 것도 안하면 찬성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갑자기 노동자와 대중운동이 급성장했던 시기가 있었다. 트럼프가 집권할 때였는데 투쟁적인 시위가 공항에서 벌어졌다. 공항은 가장 보안이 강한 지역인데 여기서 시위가 벌어졌다.>며 <저항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류화됐다. 주류 언론에서 저항이 있었고 힐러리도 저항세력이 됐다. 저항의 개념이 무엇인지, 누구까지 포괄하는지에 대한 것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ANSWER에서는 단일한 전선을 형성하기로 하고 첫 저항민중회의를 개최했다. 영광스럽게도 나는 민중민주당당원들과 함께 기자회견, 시위를 통해 주남미군철거, 평화협정체결, 배상을 함께 요구했다.>며 <평화운동을 재건해야 한다. 평화운동은 곧 반제운동이다. ANSWER는 9.11 3일후에 설립됐다. 9.11이후 대부분 평화운동세력이 창문에 성조기를 내걸고 있을 때 우리는 ANSWER를 만들어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반전시위를 조직했다. 그 일을 또 하고자 한다.>고 고무했다. 




사미 이브라함 영국 노동계급진보정당중앙위원이 발언을 이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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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민중 탄압 사례




이브라함은 <레지스탕스에 참여한 경험을 들려드리고 싶다.>며 어렸을 때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브라함은 팔레스타인 출신 영국인으로서 포럼에 참가했다. 




그는 <1984년에 이스라엘군에 의해서 추방당했다. 그래서 원래 유엔이 건설한 가자지구의 난민촌에서 살았다.>며 <1967년에 이스라엘이 서안지구를 공격했다. 팔레스타인들은 최초의 저항운동을 시작했다. 민간인들도 거리에 나와서 이스라엘군에게 돌을 던지며 저항했다. 그때 우리에게는 SNS도, 인터넷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아주 단순한 카메라를 가지고 거리에 나가서 사진을 찍고 내가 찍은 사진들을 국제언론들에게 보냈다. 점령당한 팔레스타인의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 그래서 가택연금을 당했다. 집에서 한발짝도 나갈 수가 없었다. 이스라엘군이 저를 감시했다. 집밖으로 나가면 2년형의 징역형을 받을 수밖에 없어 집에 갇혀있었다.>면서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민중을 잔인하게 대하는 모습을 국제언론에 계속해서 전했다. 6개월동안 구금되기도 했지만 풀려나면 같은 활동을 계속했다. 팔레스타인들이 고문당하고 잡혀가고 살해당하는 모습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나만의 저항방법이었다. 계속 사진을 찍고 국제언론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집에다가 이탈리아 국기를 걸어놨다. 팔레스타인 국기를 거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팔레스타인국기가 그려진 책만 갖고 있어도 압수당하고 잡혀갔다. 왜 이탈리아 국기를 걸었냐면 이탈리아국가도 삼색기인데 팔레스타인국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며 <법정에 선 저에게 검찰이 왜 이탈리아국기를 집에 걸어놨느냐 물었을 때, 국기색이 같기 때문이 아니냐 했을 때 저는 젊었고 도전하고 싸우고 싶었고 그게 의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반문했다. 이스라엘군이 수박을 발견하면 나는 잡혀가는거냐, 수박도 초록과 검정색이 있다. 그 질문이 불손했다고 6개월간 구금됐다.>고 회상했다. 




계속해서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진을 찍는 활동을 했다. 이스라엘언론 중 하나가 제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서 기사로 나가게 됐다. 그랬더니 일종의 영웅처럼 됐다.>며 <그렇게 되다보니 저를 대하는 방법을 바꿔 가택연금을 해제했다. 대신에 이스라엘군장교가 찾아와서 활동을 그만하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총을 맞았다. 이스라엘군인이 사복을 입고 저를 암살하러 왔는데 다행히 심장을 비껴가서 치료받고 1년간의 회복기간을 거친 후 몸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브라함에 따르면 그는 1989년 이스라엘에 의해 팔레스타인에서 추방됐고, 그 후로 지금까지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에는 수많은 영웅들이 있다. 어린아이들까지 잡혀가고 고문을 당한다. 수백명의 청년, 청소년들이 감옥에 갇혀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오키모도 히로시 오한민중연대활동가의 발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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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기지치국


오키모토는 <4년전에 선거가 있었다. 현지사를 정하는 선거였는데 기지에 반대하는 사람이 당선됐다. 미군기지에 오랫동안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희망이 기지에 반대하는 지사를 당선시켰다.>며 <그때부터 일본정부가 오키나와정부, 작은 지방정부에 맞서 싸우는 일이 일어났다. 새로운 지사가 신기지건설을 위한 바다매립 승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1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됐다. 일본정부가 중앙관청, 경찰, 재판소를 동원해 작년1월부터 공사가 재개됐지만 지금은 다시 오키나와정부와 대립판결이 계속되고 있다.>며 <기지에 반대하는 오키나와 현지사가 다음에 매립승인을 조례로 하려고 한다. 조례된다면 공사가 중지된다.>고 알렸다. 


그는 <오키나와는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우리는 오키나와정부와 손잡고 게이트 앞에서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매일 투쟁한다. 우리들의 투쟁은 비폭력투쟁이다. 무기를 들지 않는다. 무기는 몸이다. 온몸으로 저항한다. 철저히 저항한다. 오키나와 지방정부 행정과 연대하고 일본정부와 맞서고 있다.>며 <올해11월에 다시 현지사선거가 있다. 그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신기지건설을 막을 수 있다. 반드시 현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오키나와현 지방정부와 대중운동이 손잡고 신기지건설을 저지하겠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기지치국이란 세계 여러나라, 여러지역에 기지를 두고 세계를 지배하는 나라를 의미한다.>며 <700군데, 많게는 1000군데라고도 한다. 바로 미국이다.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통일행동을 국제적으로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군사주의의 주범인 미군에 대한 반대운동을 같이 하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의 발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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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재벌은 정치권력과 결탁해 노동자탄압을 자행했다


김성환위원장은 <투쟁!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자본가를 끝장내자!>고 구호를 외친 뒤 <한국노동조합으로 세계노총에 유일하게 가입되어 있는 삼성일반노조위원장 김성환>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문정권은 반노동, 미제국주의종속정권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한국은 소수재벌에 의해서 지배당하고 있다. <대한민국>사회를 삼성공화국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단언하며 <이런 사회에서 남코리아의 노동자들은 화염병, 쇠파이프 무기만 들지 않았지 온갖 투쟁을 다 전개하고 있다. 자결을 선택하거나 노동조합을 인정해 달라고 75M굴뚝 위에서 농성한다.>고 알렸다. 


이어서 <길거리에서 12년동안 생존권투쟁을 하기도 한다. 길바닥을 기어다니면서 자본가에 맞서 호소와 투쟁을 전개하지만 여전히 한국노동자들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한국노동계는 정규직노동자들이 중심이 되어있다. 국가정책도 정규직노동자들의 근로문제에 집중되어있다.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문제는 외면당하고 소외당하고 더 힘든 투쟁을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자본에 맞서 14년째 삼성본관정문에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어서 노동자, 민중의 투쟁은 장기화, 첨예화된다. 문제의 본질은 전세계 악의 축인 자본주의를 끝장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삼상재벌은 정치권력과 결탁하고 언론, 사법부, 교수를 매수하고 삼성장학생으로 이용하면서 자신들의 온갖 불법비리에 대한 면죄부를 받고 무노조경영이라는 노동자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삼성자본의 무노조경영 노동자탄압에 맞서 저는 22년동안 삼성자본에 맞서 싸우고 있다. 노동조합을 건설하겠다니 구속당하고 해고당하는 이런 부당한 나라에서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올해 삼성자본이 무노조경영을 위해 노조를 파괴하는 문건 6000건이 폭로됐다. 그러자 이재용은 불법비리에 대한 면죄부를 받기 위해서 삼성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고깃덩어리들을 던져줬다. 정규직화 하겠다, 노동조합 인정하겠다고. 지난 수십년동안 삼성자본이 무노조경영을 위해 노동자 탄압, 인권유린하며 벌인 범죄행위에 대해 외면하고 책임지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분노하며 <삼성재벌의 무노조경영에 맞서 삼성일반노동조합은 삼성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반드시 삼성노동조합의 깃발을 꽂을 것이다.>고 외쳤다. 


시화노동정책연구소 공계진이사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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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를 조직해야 민중권력 쟁취


공계진이사장은 <민중권력쟁취를 위해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을 조직해야 한다.>며 <민중민주당과 같은 진보정당이 정권을 잡기 위해 노동자가 조직되어야 한다. 300명이상 대기업은 조직되어 있지만 그 이하는 되어있지 않다. 우리나라는 노동조합조직률이 낮다. 10~11%에 그치고 있다. 노조를 결성하지않고는 민중생활 향상도 되지않고 민중권력도 잡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 시흥시 소재의 공단에서는 1만개 이상의 공장이 있다. 많게는 11만에서 13만명이 일하고 있는데 1개사업장에 11명정도가 일하는 영세사업장이 밀집한 곳이다.>며 <임금은 월평균 236만원정도 되는데 토일 빼고도 많은 시간을 일하고 토일을 합치면 58시간 정도 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먹이사슬 구조에서조차 벗어나 엄청난 착취를 당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규모가 너무 작아 노조로 조직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작은 공장 노동자들을 조직하지 않고서는 지역도 발전하지 않지만 전체 남코리아사회 발전도 어렵다. 그들의 조직률은 1%도 되지 않는다. 노조가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자본가들에 의해서 쉽게 깨진다.>며 <노조만들기가 어렵다보니 노조와 민주진영 진보정당의 혜택을 보는 게 별로 없다. 설문조사를 하면 민주당을 포함한 정당에서 상담을 하는가, 노조에 상담을 하는가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 1%가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사회에서 민중생활향상을 위한 민중권력까지 가기 위해서는 문재인정부를 뛰어넘는 진보정권을 위해 작은 공장 노동자들을 조직해야 한다.>고 강력히 발언했다. 


끝으로 <민주노총, 한국노총이 있지만 다 합쳐야 200만명도 안된다. 민주노총은 80만명이 채 안되는 조직이다. 이걸로 한국사회를 바꿀 수 없다.>며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작은 공장 노동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이들과 어떻게 활동할지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전국민주일반연맹 이양진위원장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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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시대에 군수자금을 노동자・농민의 것으로 바꿔야 한다


이양진위원장은 <민주일반연맹은 IMF구제금융을 받아서 민간기업이 많아지고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던 시절에 노동자를 조직해서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조직이다.>고 소개한 뒤 <그때 정권은 국민연금을 털어서 삼성, 현대, SK 등 대기업들을 살렸다. 그러나 그들은 880조를 곳간에 쌓아두고 비정규직문제를 나몰라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환경미화원으로 일할 때 공무원들이 임금을 주며 재료비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언제나 쓰고 버릴 수 있는 재료비라 했다. 그래서 노조를 결성해서 임금 몇푼 올리는 것보다 원청 책임을 물으며 직접 고용을 요구했다.>며 <20년 넘게 투쟁을 해왔다. 작년에 문정권이 공공기관의 비정규직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공공기관의 41만5000명의 노동자 중에서 10만명을 해고했으며 30만의 노동자 중에 우선적으로 17만5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10만명밖에 전환을 안했고 이제는 최저임금부터 직무급제를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일본에 36년의 식민지배를 받았다. 1945년에 미국에 의해서 해방됐다고 배웠지만 미국은 점령군으로 들어왔고 그로 인해 우리는 전쟁을 치뤘다. 다급해진 미국은 전쟁 중에 샌프란시스코조약을 맺어 일본의 A급전범들을 전부 사면했다. 그리고 전쟁국인 일본을 피해국으로 규정했다.>며 <일본의 재건을 위해서 다시한번 코리아가 희생되는 우를 범했다. 점령이 73년 더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작년에 트럼프가 왔을 때 고물이나 다름없는 무기를 7조8000억이나 팔아넘겼다.>고 자주통일연구소에서 밝혔다. 


게다가 <여기에 주한미군이 가져간 것까지 합치면 무려 9조원이다. 9조원은 남코리아의 삼대 도시인 인천광역시 1년 예산이다. 1년 살림살이를 날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제는 평화와 통일시대에서 군수자금을 노동자와 농민의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 노동자일반연맹은 선언과 강령으로 담아서 낮은 곳의 노동자를 조직하겠다. 민중의 해방을 조직하겠다.>고 다짐했다. 


블라디미르 프롤로브 라트비아 노동계급진보정당대표가 발언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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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중적 반민주적 법이 노동자를 정치투쟁에 나서지 못하게 한다


프롤로브는 <라트비아는 발트해의 작은 국가다. 라트비아는 과거 소련의 연방공화국 중 하나였는데 91년 소련붕괴이후 독립국가가 됐다.>고 소개하면서도 <이후 20여년이 지났다. 라트비아 민중은 사회주의체제와 자본주의체제의 삶이 얼마나 다른지에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체제의 변화는 아주 큰 변화를 일으켰다. 산업화에도 불구하고 라트비아 경제는 크게 쇠퇴했다.>며 <과거 라트비아는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많이 갖고 있었고 산업화가 많이 진행된 국가였고 농업 또한 탄탄한 국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라트비아에도 10명에서 15명 정도의 노동자가 고용된 소규모의기업도 상당히 많다.>면서 <지금 라트비아에는 인구위기도 있다. 소련시절에는 인구가 계속 증가했지만 이제 사망률이 출생률보다 높아서 매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라트비아에서 정권을 잡고 있는 사람들은 2차대전이후 캐나다, 호주 등에서 이주한 사람들이다. 나치독일에 협력했던 사람들이기도 하다. 이들 중 과거 나치정당의 주요 간부들도 있었는데 당적을 바꾸고 권력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은 대부분 소련시대의 좋은 교육을 받았는데 그것을 노동자들을 탄압하는데 쓰고 노동자를 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들에 대해서 <대공장들을 작게 쪼개버렸다. 이로 인해 사업체들의 규모가 작아지고 노조의 규모도 작아졌다.>고, 또한 <라트비아민족과 러시아민족의 구성에 따라 라트비아를 분열시켰다. 이들은 민중을 분열시키고 계속해서 특권을 누리며 통치를 한다.>고 비난했다. 


끝으로 <라트비아에서 공산당은 창립자체가 금지되어있다.>며 <현재 라트비아는 정치법상 정당이 공장이나 어떤 작업장에 가서 연설이나 발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법들 때문에 노동자들이 정치투쟁에 함께 나서는 것이 더욱 어려운 것이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민주노총공무원노조 반명자부위원장의 발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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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민중이 주인되는 참다운 민중의 민주정권을 수립


반명자부위원장은 <남의 노동현실은 한마디로 처참하다. 사회적 살인이나 다름없는 정리해고를 당하고 동일노동에 절반 임금을 감수해야하는 비참한 비정규직이 넘쳐나며 2중 3중의 차별을 받는 여성노동자의 처지가 노동자의 일상이 된지 오래다. 오랜 시간 노동하고 그에 비해 절반의 임금밖에 받지 못하는 이 땅 노동자의 현실은 그 수치가 OECD국가 중에서도 1, 2위를 다툴 정도로 심각하다.>며 <수치스럽게도 아직도 고수하고 있는 세계자살률1위라는 불명예는 바로 이러한 노동자·민중의 비참한 삶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불명예는 이뿐만이 아닌 산재사망률도 포함된다. 3시간마다 1명의 노동자가 죽고 5분에 1명이 다치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에 맞서 투쟁하는 노동자에게 정권과 자본은 정당한 파업을 고소·고발하고 막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아직도 용역깡패와 백색테러를 이용한 노동탄압을 그치지 않고 벌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곳곳에서 목숨을 건 수백일간의 고공농성투쟁과 수십일간의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알렸다. 


특히 <공무원노조활동의 경험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노동3권이 박탈당한 공무원노조의 현실이다. 지난 9년동안 공무원노조는 법외노조, 불법단체였다. 노조활동전부가 불법으로 규정되고 극심한 탄압을 받아왔다. 공무원노조건설과정에서 조합원 수천명이 징계를 받고 수백명이 파면되고 해임되는 탄압을 받았다.>며 <최근 공무원노조가 우여곡절 끝에 법적으로는 인정받았지만 아직도 136명의 해직자가 복직되지 않았고 단체행동권 금지, 정치활동 금지, 단체교섭권마저 제약하는 공무원노조법은 여전히 살아있어 온전한 노동3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정치적으로 억압받고 경제적으로 착취당하며 기본적인 권리조차 박탈당하는 노동자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동자·민중이 주인되는 참다운 민중의 민주정권을 수립하는 것이다.>라며 <민중민주정권의 수립은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기층민중과 광범한 중간층을 모두 포괄하는 절대다수 민중의 저항과 투쟁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그런 정권만이 노동자의 이익에 반하는 모든 노동악법을 폐지하고 노동악폐를 청산하며 참다운 노동생활의 민주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노동자들은 87년 6월항쟁 이후 7, 8월 노동자대투쟁과 1995년 노동악법반대투쟁 등 수없이 많은 저항과 투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억압과 착취가 있는 곳에 투쟁이 있는 법이고 노동자들은 언제나 저항과 투쟁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왔다.>며 <국제적으로 노동운동을 지도했던 맑스가 세상을 떠나고 200년이 지났지만 <만국의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는 말은 전세계노동자의 심장 속에 살아있다. 노동자가 앞장서고 전체 민중과 투쟁한다면 우리가 잃을 것은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의 족쇄뿐이다.>고 밝혔다. 


반명자부위원장은 <노동자가 주인된 세상과 참다운 민중민주정권의 수립은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투쟁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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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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