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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주반민중사회, 청년들이 살길은 단결과 투쟁〉 … 코리아국제포럼 〈분노를 조직하라〉세션

코리아국제포럼조직위원회는 27일 오전 서울용산 철도회관에서 제8회코리아국제포럼 <평화와 통일, 민주주의>의 셋째날 특별세션 <분노를 조직하라>를 진행했다. 


사회를 맡은 민중민주당 채은샘학생위위원장은 <남코리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자본주의적 모순이 청년들에게 집중되어 있다. 청년실업·청년비정규직문제는 극도로 심각한 상황이며 청년들은 최소한의 인간적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각나라에서 벌어지는 청년노동자의 현실과 투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시작을 알렸다. 


첫발제로 민중민주당 이소영학생위조직위원장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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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속사회와 분단조국에서 청년운동은 구국운동이다
이소영조직위원장은 먼저 남코리아청년현황을 개괄했다. 그는 △청년실질실업률 24% △4년제대학평균등록금 667만원 △1인당부채 2385만원 △비정규직비율 50% △저소득청년노동자평균임금 87만원 등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년들이 일을 하고 싶어도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할 수 없고, 설사 일자리를 구해 돈을 벌어도 부채의 늪과 생활고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하루평균 4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청년사망율 1위가 자살인 남코리아사회의 끔찍한 현실은 청년의 삶이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파탄난 상태이며 구조적·근본적으로 혁신하지 않는다면 청년에게 미래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남코리아사회의 경제위기와 그로인한 민생파탄은 구조적이며 만성적인 문제다. 역사적으로 해방직후 미군정에 의한 정치적 지배와 경제적 착취구조가 형성돼 식민지적으로 예속됐으며 또 미국에 의해 강제로 이식된 자본주의시스템은 산업의 부문들이 단절되고 미국·일본제국주의에 하청계열화돼 미국중심의 경제질서에 구조적·강제적으로 편입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남코리아의 정치경제적 모순은 반민중반민주세력이 정권을 독점한 채 전쟁위기와 분단, 경제위기와 민생파탄을 낳게 했고 이는 지난 이명박·박근혜수구보수정권에서 더욱 심각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코리아의 구조적인 모순은 민중에게 심각한 고통을 안겨줬고 특히 청년들은 사회진출전부터 앞길이 가로막히는, 2중3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민주적이며 반민중적인 남코리아사회에서의 청년들이 살아남을 유일한 길은 단결과 투쟁뿐이며 오직 실천을 통해서만 청년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면서 <예속사회와 분단조국에서 청년운동의 본질은 위태로운 조국의 운명을 구원하는 운동, 즉 구국운동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남코리아사회의 식민지적 지배구조와 그로 인한 기형적이며 편파적인 자본주의구조를 혁파하지 않는다면 청년에게 미래는 없다. 청년노동자의 민생문제를 개혁하기 위한 등록금인하투쟁이나 청년주거권쟁취운동과 같은 민생투쟁은 청년의 삶을 일시적으로 개선시킬 수는 있으나 청년의 근본문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다.>며 <청년문제를 양산한 최대의 적인 반민중반민주정권들은 외세를 등에 업고 권력을 탈취한 부정의를 가리고 민중을 분열시키기 위해 전쟁위기를 조성하고 반공이데올로기를 퍼트리며 연명했다. 국가보안법과 정보원이 반민중적· 반민주적 통치시스템을 만들어 평화와 통일, 민주주의운동세력은 심각하게 탄압하여 진보운동을 파탄내려 한 사실은 민중민주주의세력은 곧 자주통일, 반전평화애호세력이며 반민중반민주세력은 곧 사대매국, 반북호전세력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청년운동은 미제국주의에 의한 식민지적인 구조를 혁파하고 민중민주주의정권을 수립하는, 민족의 운명과 민중의 삶을 책임지기 위한 구국운동으로 전개돼야만 청년 스스로의 삶도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총칼 들고 목숨을 건 무장투쟁을 전개한 세력도 청년이며, 4.19·5.18·6월항쟁 등 청년은 자주와 통일,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역사의 분기점들을 가장 먼저 개척해 왔다. 전세계적으로 청년운동이 침체에 빠져 있고 과거에 비하면 양적으로 축소된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하여 청년운동세력의 임무, 청년운동의 목적과 의의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우리청년들은 선도적이며 완강한 구국투쟁으로 민중주권을 쟁취하고 민중민주주의사회를 반드시 건설하여 청년을 포함한 민중앞에 놓은 여러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며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이다.>고 발언했다. 
그리스 노동계급진보정당중앙위원을 지내고 있는 레프테리스 아라바노스 니콜라우가 발제를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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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우는 <현재 그리스정부는 청년문제에 거짓조치만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니콜라우는 <자본주의의 발전단계라든가 역사적 상황이 다르다 하더라도 비슷한 상황이 있기 때문에 방금 들은 남코리아상황에 기반해 그리스의 경험을 이야기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그리스에 대해 <인구는 천만명이다. GDP는 지난10여년동안 변동폭이 컸다. GDP의 규모가 연2000억에서 3000억유로이다. 유럽연합에서 평균이상을 성장한 기적적인 나라중 하나였다. 아일랜드와 비슷하게 고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중간정도수준으로 발전한 단계에 와 있는 자본주의사회라 할 수 있으며 세계제국주의피라미드에 예속되어 있다.>면서 <발칸지역의 자본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다른 자본주의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리스는 여전히 미제국주의의 주동맹국으로 있고 유럽연합에 대한 의존도도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리스에서 자본주의위기는 2011년 즈음이었다. 우리가 분석하기로 이 위기는 자본주의 고성장률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왜냐하면 자본축적이 고도화됐고 축적된 자본이 투자로 이어졌는데 자본가로서는 과도한 수준의 이익률을 기대하게 됐다.>며 <공공부문의 경우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있으면서 공공부문에서 여러가지 투자가 발생했다. 군같은 경우에는 나토동맹의 소속으로서 역할을 해야 했다. 이 모든것들이 청년층에 악조건을 형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1년 12월에 청년층실업률이 점점 더 높아지다 40%까지 기록한 적이 있다. 이때 집권당은 사민주의정당이었다. 사민주의연합정부였는데 이 당들은 여전히 자본주의적인 이해관계에 복무하고자 했고 축적된 부를 놓치지 않기 위해 유럽연합, IMF와 협상을 했다.>며 <트로이카라고 이야기한다. EU중앙은행 트로이카와 협상했고 노동자, 청년층은 희생당했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연금 등 복지후퇴가 있었고 이때 임금인하가 급격했다. 청년의 경우 1000유로를 월급으로 받았다면 그 수준이 40%가 떨어져서 600유로를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아테네 생활비를 알려드리겠다. 인구 50%가 아테네 인근지역에 몰려있다. 평균 임대료는 60제곱미터정도에 월 삼백유로 정도 된다.>면서 <젊은 청년노동자는 육백유로를 받아 반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임대료만 이야기하는 것이다. 다른 생활비는 여기서 말하지도 않았다. 식비, 통신비, 전기료, 수도료 등 다른 공과금도 내야 하는데 그거 다 빼고 임대료만 반이다.>고 알렸다. 


그리고 <25살이하의 경우 더 낮은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을 추진했다. 일자리를 더 수월하게 하겠다는 건데 저임금노동자이기 때문에 더 쉽게 채용될 것이라 이야기하며 25살이하 노동자들의 임금을 더 삭감했던 것>이라며 <2018년 현재 그리스정부는 급진좌파라 이야기하고 시리자정부를 두고 임금인상, 부채탕감에 대해 재협상한다고 하지만 상황은 더 악화됐다.>고 비난했다. 


그는 <당선될 때 1달이내에 하겠다 공약했지만 여전히 현재의 정권은 이전 정부에서 통과됐던 법과 정책을 그대로 추진하고 있다. 비정규직확대, 임금저하, 공교육, 공공보건의 민영화 등의 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거짓된, 허황된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자본주의발전이 회복이 될 것이며 이제는 터널 끝에 와서 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조치들이 그리스에서 추진되고 있는데 그리스만의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리스민중이 자본주의 위기에 많이 노출이 되어있는데 임금저하, 노동권에 대한 박탈, 비정규직확대 정책들은 그리스뿐 아니라 다른 자본주의국가에서도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자국내에서의 활동에 대해 <우리는 그 동안 노동계급과 청년층 내에서 많은 투쟁을 해왔다. 모든 노동자들의 권리를 유지하거나 확대하고자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니코 헬드 독일 청년진보단체REBELL활동가가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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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계급은 청년들이 반권위주의투쟁에 나서지 못하게 막는다
헬드는 <전세계적으로 일억명에 달하는 이주노동자들이 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있는 청년들의 반란은 제국주의와 세계질서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에 대항한 대규모 시위처럼 세계적인 프롤레탈리아투쟁을 위해 청년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제국주의가 위기를 낳는다는 사실은 명백해지고 있고 또 새로운 성격을 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함부르크에서 G20반대시위가 있었다. 또한 정부의 우경화정책에 반대하는 투쟁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노동조합들은 광범위한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백만명 이상의 노동자들은 임금인상, 노동시간단축을 위해 파업했다. 사회주의에 대한 개방성이 높아지고 있고 조직화도 더 순조롭다. 이러한 상황은 계급투쟁의 단계에서 1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혁명적인 단계라고는 할 수 없다.>며 <산업 프롤레타리아의 대부분은 아직 자본주의에 궁극적으로 반대하는 세력으로 조직되고 있지는 않다. 현재상황에서는 독점자본에 맞서는 노동자들을 더 조직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일에 대해 <독일은 유럽에서 특별한 위치를 갖고있다. 청년실업률은 7%가량, 유럽에서 크게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억압과 착취를 당하고 있다. 대부분은 비정규직,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고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무기계약을 위해서 투쟁해야하는 상황이다. 또한 독일에서는 수천개의 일자리가 공장폐쇄로 사라질 위험이 있는데 그에 대해서도 맞서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분노를 조직하라>는 의제는 아주 중요하다. 지배계급에서는 쁘띠부르주아적인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대중들에게 강조하고있다. 수많은 텔레비젼쇼를 통해 부르주아문화는 청년들을 투쟁에서 멀어지게 만들고 삶을 쁘띠부르주아적인, 개인적인 열망 충족에 힘을 쏟게 하고 있다.>며 <다시 말해 청년들이 반권위주의 투쟁에 나서지 못하도록 막는 작업이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청년들은 노동계급의 선도적인 역할을 인정하지 않는 등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REBELL활동에 대해서는 <청년들에 대한 교육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청년이 민중에 복무해야 한다는 큰 주제로 교육하고 있고 국가주의에서 벗어나도록 교육하고 있다. 독일에서 중요한 것은 분열을 극복하는 것이다.>고 소개하며 <청년들은 해방되는 사회를 열망하고 있다.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위한 투쟁은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고 말했다. 
알레시오 아레타 이탈리아 민중전선 Fronte Popolare대표가 발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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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을 되찾는 것이 우선이다
아레타는 <유럽연합의 다른 동지들의 발제와 제 이야기에 공통점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유럽연합이라는 제국주의하에 종속돼있기 때문이다.>며 <유럽연합은 자본의 집중화라는 수직적인 구조다. 유럽민중들을 탄압하는 기구로 사용되고 있다. 유럽연합, 유럽구축은 50년 전부터 진행됐고 이는 제국주의의 세계지배의 일환이다. 전세계민중을 억압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여러국가에서는 공통된 현상들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인 기득권을 파괴하는 정책이 실현되고 있기 때문에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유럽연합 국가들 사이에서 수준만 다르게 나타날뿐이다. 자본이 얼마나 축적돼 있느냐에 따라서, 제국주의가 얼마나 진행됐느냐에 따라서 다르다.>면서 이탈리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이탈리아는 제국주의국가다. 경제대국이다. 대서양기구하부의 제국주의라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제국주의 성격을 보면 반민족적인 현상을 볼 수 있다. 우리의 생산능력을 파괴시키고 청년층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며 <이탈리아는 오랫동안 철강제조국가였고 중화학산업이 발달한 국가였다. 하지만 상당한 탈산업화를 겪고있다. 다양한 기업들이 M&A가 되면서 모든 산업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결국 빈곤화로 이어지고 있다. 오래전부터 3차산업화가 민중을 위한 것이라는 이데올로기하에서 이런 현상들이 자행됐다. 모두의 복지와 안녕을 위해서 3차산업화가 중요하다고 했지만 이 모든것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의 제국주의는 종속적인 성격인데 리비아파괴에 참여하게 됐다. 미제국주의의 힘으로 이렇게 됐다. 사실 이탈리아정부는 리비아, 카다피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시리아경제제재 때문에 이탈리아경제도 타격을 받았다.>며 <이 모든것이 청년들에게 어떻게 표현되겠는가.>고 말했다. 
계속해서 <생산능력이 파괴되면서 부의 생산도 줄어들었다. 자국내에 그만큼 부가 없다는 것이다. 고용의 불안정화로 이어졌고 자본의 노동자착취가 더 심화됐다. 결국에는 착취의 강도가 더 심해졌고 이탈리아는 노동의 생산성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가 됐다.>며 <주당근로시간을 봤을 때 일을 많이 하고 임금수준이 낮다. 생산성은 높고 임금수준은 낮은 것이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또 <이런 현상이 청년층에서 더 두드러졌다. 이런 정책이 중도좌파에서 많이 나오기도 했다. 이 프로세스 속에서 청년들은 더 빈곤화에 빠져들게 됐다. 이탈리아는 가족간의 유대관계가 굉장히 강하다보니 이런 것이 심화되면서 청년들은 독립을 못하고 집에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탈리아에서 대규모의 이주민들이 들어오게 됐다. 그러면서 지난10년동안에 백만명의 이탈리아청년들이 나라를 떠나서 다른 나라에서 일자리를 찾는 걸 목도할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남부이탈리아의 인구가 대규모로 북부로 이주하면서 남부상황이 굉장히 심각해졌다.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사회운동도 힘들어진 것이다.>고 짚었다. 
끝으로 <우리에게는 우선순위가 있다. 주권을 되찾는 것이다. 나토, EU처럼 종속시키는 기구들과의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이 우선이다. 민중운동을 되찾고 청년들의 힘을 되찾는 것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이러한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호소하며 발제를 마쳤다. 
계속해서 사무엘 임보 스위스 노동계급진보정당중앙위원의 발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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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에게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는 군복무에 반대해 투쟁 


임보는 <스위스는 유럽연합의 회원국은 아니지만 경제・군사와 연결고리가 제법 강하다. 나토와 강한 관계가 있다. 스위스국민이라면 군복무가 의무이다. 이에 대해서도 열심히 투쟁하고 있다.>며 <스위스의 사관학교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사관학교를 통해서 젊은이들이 자본주의적인 서방국가편에 설 수 있게 주입시키고 있다. 스위스인들은 젊은 시절부터 이데올로기를 주입받고 있다. 우리는 이런 의무적인 군복무에 대항해 싸우고 있다. 제국주의국가들과 깊은 연결고리를 갖고있기 때문에 이런 사고방식을 주입받는 건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자들의 상황은 좋지 않다. 10년, 15년 사이 실업률이 많이 증가했다. 공공부문, 공공서비스도 많이 삭감됐다. 스위스의 노동계급의 진보정당이 의회에 많이 진출해 있는데 이와 같은 정책에 맞서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 결의안을 제안하고 있고 의회내에서의 논의를 촉구 중이다. 지난3년동안 우리는 공공서비스・공공지출 삭감, 대학학비인상 등의 상황에 직면해 있고 청년위원회의 경우 학생운동과 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학생회들은 정부에 맞서서 많은 투쟁을 더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전국적으로 청년학생들의 단결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언어장벽이다. 남부쪽에 프랑스계가 집중되어 있다. 독일계는 접근이 쉽지 않다. 언어장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학생들을 전국차원에서 조직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도 <사실 지난 한달사이 큰 성과가 있었다. 대대적인 시위가 스위스 주도시에서 벌어졌다. 학비인상에 반대하는 시위였다.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고등학생들도 등록금인상 반대시위에 함께 했다.>고 고무했다. 


그러면서 <청년실업률도 굉장히 높다. 이민자가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젊은이들이 스위스로 오고 있다. 자본주의 자본가들이 임금을 인하하고 있기 때문에 스위스로 오는 경우가 있는데 스위스에서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의회에서 문제를 제기하고있다. 청년층은 학교를 졸업하는데 아무런 전망을 찾지못하고 있다. 결국은 파견업체라든가 매개를 통한 일자리를 찾고있고 그러면서 심하게 비정규직화 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학생들이 진보적인 세력이기 때문에 전국적인 학생운동을 조직해야 한다. 그리고 청년노동자들의 노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서 반정부투쟁을 해야 한다. 노조를 통해 투쟁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며 스위스의 경우에 대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딜레마는 군복무인데, 일종의 고용이기 때문에 월급을 받는다. 젊은이들이 선택의 여지가 없이 사관학교를 거치고 군생활을 하는게 낫겠다며 군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애국적인, 국가를 지키겠다는 생각하에 군복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돈을 받기위해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데올로기를 주입받는 상황에 처한다. 의무군복무 제도에 대해 투쟁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에므릭 몽빌 프랑스 진보출판Delga대표가 발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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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몽빌은 <학생들과 노동계급이 함께 투쟁할 때 혁명의 순간이 온다. 청년들이 자신들의 아드레날린을 내뿜어 거리로 쏟아져 나올 때 에너지가 나온다. 이런 아드레날린은 남코리아에서도 봤다.>며 <주남미대사관 앞에서 혹은 일인시위를 하는 분들의 구호를 보면 결의를 느낄 수 있다. 코리아어를 읽을 수는 없어도 시위자들을 보면 결의를 느낄 수 있다.>고 기쁘게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제국주의에 대한 인식이다. 맑스주의자들은 안 그렇겠지만 프랑스 청년들이 제국주의에 대해 인식을 잘못하고 있다. 저의 친구가 예속된 제국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하며 누더기가 된 제국주의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다.>며 <프랑스도 미국에 예속된 제국주의 형태를 띠고 있다. 프랑스는 내부의 혁명적인 성격이 강하면서도 제국주의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대대적으로 시위에 참가하기는 하지만 사실은 국제적인 사회문제에 대해서 잘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파리대학에서 파업을 하고 있다. 철도공무원들도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파업과 대학파업이 서로 결탁할까 두려워 학생들을 쫓아냈다. 터부를 건드리는 행위였다. 중세적인 행동이다. 대학의 성지에 경찰력을 투입하는 것은 정말로 권위주의의 행태이다.>면서도 <물론 남코리아에 있는 국가보안법과는 비교도 안되겠지만, 남코리아의 국가보안법은 알면 알수록 경악을 금치못한다. 정말 재갈을 물리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에서 광고판을 보면 사람들이 자기의 몸을 팔아 살아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있다. 사회적 빈곤화가 엄청나게 진행되고 있다. 노동자들의 투쟁과 학생들의 투쟁의 결합에 대해 정권은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유럽연합, 유로, 자본주의, 나토에서 나와야 한다고 앞선 토론자가 이야기 했는데 이 4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내려지는 조치들은 우리의 주권에서 벗어나는 정책들이고 유럽연합 차원에서의 억압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제국주의에 대한 인식이 정말 중요하다. 남코리아청년들처럼 우리 청년조직들도 그런 경험을 가져야한다. 여러분들의 경험으로 국한되어서는 안된다. 뛰어난 경험들이다. 아시아, 일본에도 물론 있겠지만 남코리아에서의 경험들을 공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미 이브라함 영국 노동계급진보정당중앙위원이 발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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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문제, 실업률, 대학등록금은 자본주의의 핵심이라서 공통된 문제


이브라함은 <우리가 암을 진단하는 의사라면 같은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지금 제기하는 이슈와 문제들은 결국은 자본주의의 핵심이라서 공통될 수밖에 없다. 청년들의 경우에는 주택문제, 실업률, 대학등록금이 공통된다.>며 영국의 경우 <영국은 학자금대출을 받을 수가 있다. 이 학자금대출은 민간은행으로부터 받는 대출이다. 그렇기 때문에 졸업 후에 학자금대출을 갚아야 한다. 이자도 갚아야 한다.>면서 <어쨌든 취직을 하게 되면 학자금대출을 월별로 갚게 된다. 졸업하고 취직을 못하게 되면 이자도 갚아나가야 한다. 젊은 대학졸업자들은 몇년동안 원리금을 상환하기 위해서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실업률은 계속 높아지고 수백만의 청년들이 취업을 못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의 공식통계율은 18%라고 한다.>며 다른 한편으로 <영국은 새로운 시스템으로 제로시간제도을 도입했다. 59파운드를 주당수당으로 학생들이 받는데 수당을 받는 학생은 슈퍼마켓같은 곳에서 새벽에 불러 화장실청소를 시킨다. 일을 하지 않으면 수당을 받지 못한다. 시간당8파운드 받는 셈인데 왔다갔다하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시간만 까먹고 제대로 대우를 못받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건강상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건강문제는 노인네들이나 겪는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젊은층에 여러 건강상 문제가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다. 보건의료부분도 사태가 심각하다. 정말 오랜시간동안 대기해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저도 눈치료를 8개월 대기명단을 기다려서 받았다. 서비스질도 정말 최악이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드미트리 쿠즈민 러시아 노동계급진보정당중앙위원이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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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조직의 핵심은 교육과 선전이다


쿠즈민은 <공통의 문제들이 있는게 분명하지만 나라별로 독특한 문제들도 있다. 러시아에서는 많은 청년들이 비정치적이다.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다.>며 그 이유에 대해 첫째로 <이탈리아와 비슷하다. 러시아에서는 가족간 관계가 강하기 때문에 청년들이 독립을 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생존을 위해서 독립을 포기하는 것이다.>고 알리고 둘째로 <국가의 선전이 아주 강력하다. 러시아에서는 고등학교 졸업후 기념행사가 있다. 그 행사의 슬로건은 <러시아는 기회의 나라다>이고 청년들은 그것을 읽는다.>면서 <그런데 청년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를 마주하게 되면 현실은 역시 좋지 않다. 물론 먹을 것은 부모님이 대준다 하더라도 교육을 받아야 하고 교육비는 청년들이 감당해야 한다. 교육비를 감당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국가가 이야기하는 기회와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청년들은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게 된다. 파트타임 일을 두개, 세개씩 해야지만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대학생들은 여전히 대학만 졸업하면 취업기회가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한다. 가족을 스스로 구성하기 전까지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고 알렸다. 


이어서 자국내 활동에 대해 <우리는 다른 방법으로 청년조직화 활동을 하고있다. 핵심은 교육과 선전활동이다. 예를 들어 청년시네마클럽이라는 것이 있다. 영화를 보고나서 토론을 한다.>며 <청년조직의 과제중에 하나는 교회조직이 교육에 침투하는 것을 막아내는 것이다. 교회의 침투는 국가차원에서 이뤄진다. 러시아는 국교가 없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교회에서 청년에게 가르치는 내용은 어떤 권력이든 신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년 이러한 교회개입을 반대하는 활동을 하고있다. 그리고 이런 활동은 주로 러시아는 국교가 없는 국가라고 대통령이 발표했던 기념일에 맞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구직을 하게 되면 일자리를 찾기가 정말 어려운 것을 깨닫게 된다. 전공분야를 찾기가 어렵고 인맥이 있어야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공무원자녀의 경우에는 부모가 직접 취업을 도와주고 국영기업에 취업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별로 없다.>며 <공업분야, 제조업분야에서 일자리찾기도 어렵다. 공장도 숙련된 노동자들이 있어 새로운 사람을 굳이 구하려 하지 않는다.>면서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할 수만 있다면 뭐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은 임금이 아주 낮은 일자리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만약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고 하면 그것을 그냥 감수하면서 일을 할 수밖에 없고 학자금대출도 갚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선거에도 참여하기는 하지만 선거의 주요 목적은 청년과 노동자들에게 우리 입장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선거와 같은 기회를 활용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당원을 모집할 수 있다.>며 <러시아의 최근 대통령선거에서 우리는 우리만의 대선후보를 냈다. 노조활동을 하는 크레인여성노동자였다. 우리가 대선에 출마했던 이유는 당선보다 더 많은 노동자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리나 말렌꼬 아일랜드코리아친선협회대표가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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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소련에서 청년은 노동, 교육, 의료, 주거를 무상으로 보장받았다


말렌꼬는 <저는 원래 번역가, 작가이고 소련출신이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아일랜드와 소련의 경험을 나눴다. 


그는 <안타깝게도 유럽국가에서 활동가들이 점점 더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 90년대에 소련붕괴 이후 정말 어두운 시기였다. 사회주의에 대한 모든 것이 다 악마화되는 시기였다. 그래서 작가가 됐는데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이미 사회주의에 대한 거짓내용이 주입된 상태였다.>며 <소련붕괴 20년동안 사회주의에 대한 거짓말을 너무나 많이 들었다. 저는 네덜란드 대학에서 공부했는데 소련에서는 노동조합이 없다고 들었다. 그리고 소련여성은 남편이 충분한 돈을 벌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노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2007~2008년 사이에 이에 대한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주의를 그리워하며 침묵하는 다수를 대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작가가 된 계기를 말했다. 


이어서 <책을 쓰면서 여러 목표를 세웠는데 첫째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사회주의 삶을 그리는 것, 그래서 저와 같은 나이대의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것이었다.>면서도 <핵심목표는 젊은이들을 교육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책이 출판되면서 인터넷에 일단 올렸다. 모든 사람들이 읽어볼 수 있게 했다. 많은 세대에 걸쳐서 공감대를 많이 얻었다. 20대에서부터 80대에 있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에서의 변화는 최근에 시작됐다. 15년도에 이를 경험했는데 제가 북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면서 인터뷰를 하게 됐을 때 인터뷰어가 사회주의에 대한 거짓정보를 주입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좀 불안했다. 근데 제가 깜짝 놀랐다. 그 젊은이들이 사회주의에 대해 잘 모르긴 하지만 <배우려고 하는 의지가 있구나>, <이해하려 하는구나>, <관심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렌꼬의 소련에 대한 경험이 이어졌다. 말렌꼬는 <하루 6~8시간 노동이 소련에서 처음으로 도입됐고 인류 처음으로 유급연가가 보장됐다. 그리고 소련에서는 노동자를 노동조합의 승인없이 해고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노동권은 헌법에 보장돼 있었고 학교졸업후에 직장과 주택이 보장됐다. 교육제도의 경우 완전무상이었다. 대학까지 무상이었다. 우리는 무상의료서비스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무상보육시설들도 있었다. 방과후 내지는 여름방학캠프라든가 모든게 무상으로 제공됐다.>며 계속해서 <노동자들을 위한 여러가지 보건의료 혜택이 있었고 그것도 무상이었다. 월급의 4%만 내면 혜택을 보는 공공주택도 있었다. 여성에게는 3개월가량의 육아휴직이 보장됐고 복직도 보장됐다. 유급휴가는 1.5년, 무급휴가도 3년까지 사용할 수 있었다. 일하는 여성들은 만약 아이가 아프면 유급으로 병가를 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요제프 보쉿트 벨기에코리아친선협회대표가 발언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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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목표를 잃고 절망에 빠진 것이 문제다


보쉿트는 <나의 모국인 벨기에에서는 남코리아의 팝음악이 아주 인기가 많다. 벨기에 그룹들이 서울에서 콘서트를 하고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벨기에에서 남코리아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학생들이 남코리아어는 몰라도 노래도 부르고 강남스타일 춤도 춘다고 말했다.>며 <벨기에에서도 남코리아가수의 자살로 부정적인 현상이이 있었다. 자살한 가수중 <우리는 여기가 어딘지 모르고 콘서트로 이곳저곳 끌려다닌다. 회사에 고용된 노예인 것 같다. 목표도 없고 미래가 없다.>고 썼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에 대해 <목표도 미래도 없다는 삶의 절망은 벨기에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벨기에에서 인기 있는 프랑스그룹이 있었는데 팔로워가 100만이 되는 그룹이었다.>면서 <이들이 브뤼셀에 와서 수십만의 젊은이들이 공연을 보려 몰려들었는데 경찰들이 젊은이들이 춤추며 노래부르는 걸 보고 당황한 나머지 최루탄을 터트리고 해산시키며 체포했다. 이러한 탄압에 항의해서 청년들이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벨기에청년들은 왜 절망에 빠져있는 것일까.>고 반문한 뒤 <벨기에사람들에게 미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답변했다. 


이어서 벨기에의 현실에 대해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를 얻을 수가 없고 청년들은 인간적인 존중을 받지 못하며 인종차별에 시달리기도 한다.>며 <벨기에 국민당 정치인들은 <청년깡패들은 모로코에서 온 이민자들일 뿐이다>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벨기에청년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있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그래서 청년들은 존경할 수 있는 롤모델을 굉장히 동경하고 있다.>며 <엠마 곤잘레스라는 사람이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여성이고 미국에 살았다. 미국에서 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미국의 청년, 청소년들이 대규모항의시위를 열었다. 그중 한명이 17살의 엠마 곤잘레스다.>고 소개한 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단순히 기도하고 꽃을 보내는 것이라는 건 말도 안된다. 이제 희생을 변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가 교사들에게 총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청년, 청소년들은 그것에 대항하는 운동을 조직했다. 미국총기협회는 트럼프선거에 가장 큰 자금을 댄 조직이었다. 이처럼 도날드 트럼프라는 한개인을 통해 상징되고 있는 미제국주의의 모습이 전세계에 명백하게 밝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벨기에의 경우에는 <트럼프를 환영하지 않는다는 운동이 벌어졌다. 트럼프가 벨기에와 나토본부를 방문했는데 시민들이 항의시위를 했다.>며 <과거에 벨기에공군이 이라크와 리비아에 공습을 한 적이 있다. 이때 미국의 F-15전투기와 함께 공습을 벌였다. 벨기에정부는 이제 신형전투기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투기가 너무 낡아서라고 말한다. 논의과정에서 기존의 전투기들로도 충분하다는 반론이 제기됐는데 군당국은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전투기가 필요해 신형전투기가 필요하다고 했다.>면서 <이에 청년들이 반론을 제기했다. 집지을 돈도 없고 교사를 채용할 돈도 없다고 했으면서 교실에 학생들이 가득차 있는데 어떻게 핵폭탄을 도입할 수 있는 전투기를 구입할 돈은 있느냐고 비판했다.>고 알렸다. 


보쉿트는 <청년들이 단순히 개인차원에서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과 함께 사회를 바꾸기 위한 투쟁을 하고있다.>고 고무적인 발언을 마쳤다. 


레프테리스 니콜라우 그리스 노동계급진보정당중앙위원이 토론에 함께했다. 


소련붕괴이후 잃어버렸던 것을 회복하고 투쟁관점을 다시 가져야 한다


니콜라우는 <그리스에서 노동조합선거참가율이 높다고 했는데 학생회선거에도 20~30%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청년층과 노동계급은 참고할만한 대상이 없다. 참고할만한 대상이라는 것은 국제적인 수준에서의 모범사례이다. 1991년도까지 나름대로 사회주의국가라는 참고할만한 상대가 있었다. 사회주의나라에서 청년운동이 있었는데 지금은 소련과 동구권의 붕괴, 반혁명의 후속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젊은이들은 반혁명시기를 경험해보지 못했고 조직의 필요성을 모르고 방법도 모르고 사례도 모른다. 유럽에서도 중등교육서부터 주입식교육을 시킨다.>며 자국내 활동에 대해 <여러 선전물중 <사회주의에 대한 진실과 거짓>이란 선전물은 소련에 아무런 실수가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으로 인정하고 자본주의 대비 사회주의사회가 얼마나 좋았는지에 대해 선전하고 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직면해 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고 독점자본자본주의에 맞서 싸우고 노동자의 권력을 위해 싸운다고 계속 선전하고 있다. 노동운동뿐 아니라 학생운동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대중적인 다수의 지지를 받는 것이 어려운 것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층을 대상으로 교육, 홍보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잃어버렸던 걸 회복하고 투쟁관점을 다시 가지자고 하는 것이고 학생회에서도 그런 작업을 하고 있다. 학생쪽에서 투쟁전선을 만들었는데 이런 식으로 전국적으로 노조선거 그리고 학생회선거에서 우리가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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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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