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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8일 목요일 21: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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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사회주의대지여, 위대한 그 업적 길이 전하라

3일 노동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계시여 우리는 필승의 신심드높이 양양한 미래에로 나아간다>, <완공을 기다리는 인민들의 마음 안고 시간을 주름잡아 달린다>, <사회주의대지여, 위대한 그 업적 길이 전하라>, <국무위원회연주단 공연 시작>, <거창한 변혁이 이룩되던 나날에>, <당의 초급당중시사상을 드팀없이 구현할 때>, <단위의 전투력은 월생산총화수준과 비례한다>, <강원땅의 임업노동계급이 잊지 못해하는 참된 당일군>, <식량을 위한 투쟁은 조국을 위한 투쟁이다>, <인간사랑의 화원에서만 펼쳐질수 있는 아름다운 화폭>, <오늘도 이어지는 참된 넋> 등을 게재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계시여 우리는 필승의 신심드높이 양양한 미래에로 나아간다

 

격동의 6월이 저물고 7월의 새 아침이 밝아왔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에서 우리 식 사회주의의 전진발전을 줄기차게 인도하는 불멸의 지침과 위력한 실천적무기를 크나큰 격정속에 받아안은 우리 인민은 필승의 신심과 낙관에 넘쳐 혁명의 새 승리를 위한 진군길을 더욱 힘차게 다그쳐가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주체의 사회주의위업은 필승불패이며 조선노동당의 영도따라 나아가는 우리의 앞길에는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것입니다.》

우리 인민은 간고한 혁명투쟁의 전기간 언제나 필승의 신념을 간직하고 살며 투쟁해왔다.그 신념의 뿌리는 바로 세상에서 제일 위대한 수령을 진두에 모시고있다는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이다.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우리 혁명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신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지난 10년세월을 돌이켜보아도 그것을 잘 알수 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민족의 대국상을 당한 피눈물의 언덕에서 사랑과 정으로만 우리 인민을 안아일으키신것이 아니다.지금도 우리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의 탄생 100돐경축 열병식이 진행되던 력사적인 순간의 감격과 환희를 잊지 못하고있다.

이날 우리 인민의 심장을 뜨겁게 울린것은 주체혁명의 백년대계의 전략을 밝혀주시는 뜻깊은 연설의 구절구절이였다.

자주의 길, 사회주의의 길로 곧바로 나아갈데 대한 위대한 사상의 등불로 혁명의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고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라고 전당과 전체 인민을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장엄한 진군길에 불러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일찌기 한 나라, 한 민족이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개척해나가는데서 가장 위력한 힘이 정신력이라는것을 깊이 통찰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정력적인 사상리론활동으로 우리 혁명의 사상이론적보물고를 풍부히 하시고 주체혁명위업계승의 위대한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 인민에게 위력한 투쟁의 무기를 안겨주시였다.

천지를 통채로 뒤흔드는 사나운 눈보라를 맞으시며 백두산에 오르시여 온 나라 전체 인민이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살며 투쟁하도록 가르쳐주시고 항일혁명투사들이 남긴 하나의 구호문헌앞에서도 그들이 간직하였던 죽어도 버리지 않을 불굴의 혁명신념을 누구나 안고 살도록 이끌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혁명영도의 길을 쉬임없이 이어가시며 찾으시는 곳, 이르시는 곳마다에서 하나의 제품, 하나의 창조물을 보시여도 인민의 심장마다에 자강력제일주의를 깊이 심어주시고 애국의 불길을 지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간고한 혁명의 길에서 방향을 헛갈릴세라 사상의 등불을 안겨주시고 모진 광풍앞에서 주저앉을세라 신념과 의지를 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품속에서 우리 인민은 그 어떤 시련도 용감히 뚫고나가는 사상과 신념의 강자, 정신력의 강자들로 억세게 자라날수 있었고 우리 조국은 강권과 전횡, 제재압박의 온갖 소용돌이속에서도 필승불패의 존엄과 위력을 세계만방에 더욱 뚜렷이 과시하게 되였다.

참으로 새로운 주체100년대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에 대한 믿음이 우리 인민들의 마음속에 생명으로, 생활로 깊이 뿌리내린 역사의 나날이였다.이 영광스러운 행로에서 우리 인민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이시야말로 해와 달이 다한대도 영원히 믿고 살 운명의 하늘, 언제나 굳게 믿고 의지할 마음의 기둥이시라는 진리를 심장으로 절감하였으며 오직 그이의 영도를 따르는 길에 우리 조국의 밝은 미래가 있다는 신념을 더욱 깊이 간직하였다.

혁명의 수령을 신뢰하고 따르는 인민의 진정은 결코 그 어떤 강요나 의무감으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

우리 다시 돌이켜보자.우리가 걸어온 지난 10년간 그 얼마나 많은 시련과 난관이 겹쳐들었으며 상상하기조차 힘들고 참아내기 어려운 고난들이 있었는가를.

지난해만 하여도 정초부터 하루하루, 한걸음한걸음은 예상치 않았던 엄청난 도전의 연속이였다.

온 세계를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은 전례없는 보건위기, 이 땅을 휩쓸며 연이어 들이닥친 횡포한 자연의 광란,

남들같으면 열백번도 더 쓰러졌을 이 엄혹한 환경속에서 우리 인민이 절망이나 비애에 잠긴적 있었던가.

집집의 창가마다에서 노동당만세를 소리높이 부르던 개성시인민들의 모습이 어려온다.

완전봉쇄라는 뜻밖의 비상정황앞에서 낳아준 부모도, 피를 나눈 형제들도 어쩔 도리가 없어 안타까움의 눈물만 흘리던 그때 개성시인민들의 가슴속에 제일먼저 흘러든것은 자애로운 어버이의 따뜻한 사랑이였다.

나는 개성시당 일군들을 비롯한 시안의 모든 일군들과 인민들이 이 어려운 난관을 신심있게 헤쳐나갈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나도 세계적인 대재앙을 막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선 개성시인민들과 언제나 함께 있을것이라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말씀은 봉쇄지역 인민들의 집집마다에 해빛처럼 퍼져갔다.

나라의 크고작은 일을 다 맡아 돌보시느라 어느 하루도 편히 쉬지 못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기쁨을 드리지 못할망정 걱정만 산같이 쌓아드렸는데 책망 한마디 않으시고 더 꼭 품어주시며 하늘같은 믿음과 신심을 안겨주시였으니 어찌 감격하지 않을수 있으랴.

그로부터 며칠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정무국회의에서 봉쇄지역 인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하여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당중앙이 특별지원할데 대한 문제가 토의결정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개성땅은 또다시 크나큰 격정으로 설레였다.

옥백미로부터 갖가지 위생용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은정어린 물자들을 안고 당중앙위원회 일군들과 시의 일군들이 집집의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개성땅 어디에서나 울리던 그 나날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따사로운 품속에 안겨사는 우리의 생활속에 난관은 있을지언정 비관이란 없고 시련은 있어도 절망은 없다는 철리를 새겨준 잊지 못할 나날이였다.

정녕 언제나 함께 있을것이라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그 진정, 이 어려운 시련을 꼭 이겨내리라고 믿는다고 하신 크나큰 그 믿음이 없었다면 개성시인민들이 어찌 중중첩첩 막아서는 시련과 난관을 웃으며 헤쳐갈수 있었으랴.

악성전염병과 자연재해, 이 두개의 엄중한 도전과 맞서싸워야 했던 시련의 나날 분계연선도시 인민들이 터쳐올린 《로동당 만세!》, 진정 그것은 우리 어머니없인 못산다는 심장의 웨침이였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따라 이 세상 끝까지 가리라는 신념의 맹세였다.

수재민들은 군당청사에서, 일군들은 천막에서!

뜻밖의 엄청난 물란리가 났던 은파군 대청리에 새겨진 이 전설같은 이야기는 또 얼마나 숭고한 사랑의 화폭을 이 땅우에 새겼던가.

우리는 걱정없이 좋아하는 사람들보다 걱정하며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옆에 있어야 한다는 투철한 신조를 안으시고 물이 채 찌지 않아 군의 일군들도, 도의 일군들도 아직 찾아오지 못하고있던 대청땅에 몸소 운전대를 잡으시고 제일먼저 찾아가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피해지역 인민들이 한지에서 지낼세라 수많은 세대분의 천막을 내려보내주시고도 천막생활이 불편할가봐 수재민들은 군당위원회청사에서 생활하고 군당일군들이 천막에서 생활하여야 한다고 하신 그이의 곡진한 당부를 가슴에 새겨안으며 대청리사람들이 흘린 눈물은 세상에서 제일 자애로운 어버이의 품속에 우리가 안겨산다는 끝없는 긍지와 행복감의 분출이였다.

세상을 둘러보면 큰물에 집을 잃고 한지에 나앉아 불행에 우는 수재민들에게 집을 지어주기는 고사하고 걱정마저 해줄 당도 국가도 없는 민족이 얼마나 많은가.

수재민들처럼 부러운것이 많은 사람들이 또 어디 있으랴만 새 이불과 선풍기, 갖가지 살림도구를 갖춘 은파군의 당, 정권기관청사들에서는 대청리인민들이 목메여부르는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소리가 끝없이 울려퍼지였다.

비록 손실은 있지만 봄내여름내 농장원들이 성실한 땀을 바쳐 힘들게 애써 가꾼 농작물들을 쉽사리 포기할 생각을 하지 말고 결정적인 농업기술적대책을 세워 어떻게 하나 생육상태를 추켜세워야 한다고,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맥을 놓지 말고 분발하여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고 소출을 높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이악하게 책임적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간곡한 당부를 피끓는 심장마다에 새겨안고 이른새벽에도, 깊은 밤에도 재난이 휩쓴 포전마다에 성실한 땀방울을 뿌려가던 대청리사람들.

온몸의 피를 깡그리 쏟아붓고 뼈를 깎아서라도 농작물의 생육상태를 추켜세워 우리 농민들의 수고를 그 누구보다 뜨겁게 헤아려주시고 농작물피해를 놓고 가슴아파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기어이 충성의 보고를 드릴 불타는 일념이 우리 총비서동지의 사랑의 발자취가 어린 김화군과 금천군 강북리 아니 이 나라의 모든 농장벌들에 세차게 굽이쳐흘렀다.

정녕 연이어 들이닥친 태풍은 이 땅의 많은 다리들과 도로들, 철길들을 뭉청뭉청 끊어버리고 무자비하게 집들을 허물어버렸지만 자연의 광란을 겪은 이 땅의 가정들은 당중앙뜨락과 하나의 혈맥처럼 더 굳건히 이어졌고 인민의 가슴마다에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영도따라 밝은 미래를 앞당겨오려는 신념과 의지가 더 철석같이 뿌리내렸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은혜로운 사랑에 떠받들려 재난이 휩쓴 이 나라의 곳곳에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르는 선경마을을 보면서 우리 인민은 다시금 확신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계시여 우리 인민의 앞날은 언제나 밝고 창창하며 휘황한 미래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을 힘은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는것을.

역사적인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를 통하여 우리 식 사회주의의 새 승리를 위한 위대한 투쟁강령을 받아안은 우리 인민은 지금 무한한 신심과 낙관에 넘쳐 진군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짚고있다.

우리 당의 결심은 앞으로의 5년을 세월을 앞당겨 강산을 또 한번 크게 변모시키는 대변혁의 5년으로 되게 하고 다음단계의 거창한 투쟁을 연속적으로 전개하여 전체 인민이 행복을 누리는 융성번영하는 사회주의강국을 일떠세우자는것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올해초에 진행된 당 제8차대회에서 우리 혁명이 나아갈 전진방향과 투쟁목표를 뚜렷이 명시해주시고 겹쌓이는 피로도 푸실 사이없이 당대회결정관철에서 관건적의의를 가지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를 소집하시여 인민경제 각 부문앞에 나서는 올해 투쟁과업들을 구체적인 세부에 이르기까지 명확히 밝혀주시였다.

그리고 제1차 시, 군당책임비서강습회와 조선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를 비롯한 여러 회의와 대회들에서 주체혁명의 새시대에 우리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틀어쥐고나가야 할 강령적지침을 안겨주시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전체 인민의 앙양된 투쟁기세를 더욱 고조시켜 올해의 정책적과업들을 무조건 완수하기 위한 철저한 대책을 세우려는 취지로부터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를 소집하시여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제2차전원회의가 확정한 5개년계획의 첫해 과업수행에서 무조건성과 철저성, 정확성의 기풍을 세우도록 하시였다.

우리 혁명을 빛나는 승리에로 이끌기 위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위대한 사색과 영도는 지금 이 시각에도 계속되고있다.

난관은 의연히 겹쌓이고 투쟁과업은 방대하지만 일단 결심하시면 반드시 자랑찬 현실로 전변시켜나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계시기에, 우리 혁명을 새로운 격변기, 고조기에로 이끌어가시는 총비서동지의 현명한 영도가 있기에 우리의 승리는 확정적이라는것이 바로 오늘 우리 인민의 심장마다에 맥박치는 필승의 신념과 의지이다.

간고하고 장구한 우리 혁명력사에서 오늘과 같이 시련과 난관이 중첩되는 속에서 전체 인민이 필승의 신심과 낙관에 넘쳐 살며 투쟁한 때는 일찌기 없었다.

지금 온 나라 전체 인민이 필승의 신념 안고 양양한 미래에로 힘차게 진군 또 돌격해가고있다.

이것은 우리 당의 불패의 위력과 주체조선의 기개를 과시하고 조국의 앞길에 휘황한 전도를 펼쳐주고있다.당의 두리에 천만이 하나로 굳게 뭉쳐 명백한 투쟁목표와 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심을 가지고 용기백배하여 싸워나가는 우리 인민의 진군을 가로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

그렇다.신념이 강한 인민은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 인민은 희세의 천출위인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혁명의 진두에 높이 모시고 살며 일한다는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을 더욱 심장깊이 간직하고 힘차게 투쟁해나감으로써 이 땅우에 온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강국을 반드시 일떠세우고야말것이다.

 

 


완공을 기다리는 인민들의 마음 안고 시간을 주름잡아 달린다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과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건설장에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건설사업에서 혁신을 일으켜 기념비적창조물들을 많이 일떠세우면 그만큼 강성국가의 기초가 튼튼히 다져지고 인민들의 행복의 터전이 훌륭히 마련되게 됩니다.》

수도의 대건설전역들이 불도가니마냥 끓고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 결정을 피끓는 심장마다에 받아안은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건설자들이 기어이 새로운 평양속도, 건설신화를 창조할 열의 안고 산악같이 떨쳐나 진군속도를 높이고있다.

지휘부에서는 대상공사를 립체적으로, 전격적으로 다그치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혁명적으로 해나가고있다.시공별, 공정별에 따르는 사회주의경쟁요강을 치밀하게 작성한데 기초하여 경쟁열풍을 고조시키고있다.

1만세대 살림집건설에서 제일 어렵고 방대한 대상공사를 맡은 조선인민군 옥기남소속부대 군인건설자들이 결사관철의 투쟁기풍으로 초고층살림집건설을 다그치고있다.

이곳 지휘관들은 건설중기계들의 이용률을 높이고 자재보장을 선행시키는 한편 군인건설자들이 시공규정, 건설공법의 요구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고있다.

군인건설자들은 인민의 이상거리건설에 자기들을 불러주고 돌격의 앞장에 내세워준 당의 믿음을 가슴깊이 새기고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박차며 공사속도를 부단히 높이고있다.

골조공사를 끝내고 내외부미장과 타일붙이기작업에 진입한 여러 부대 군인건설자들도 완공의 소식을 기다리는 인민들의 마음 안고 시간을 주름잡아 내달리고있다.

지휘관들은 역량배치 및 공사자재확보, 수송에 이르는 모든 건설작전을 기동적으로 하는 한편 대중의 정신력을 최대로 분출시키기 위한 사상전의 포성을 힘차게 울리고있다.

자기들이 완성해가는 살림집들의 한층한층이 단순한 건설물이 아니라 우리 인민들에게 승리에 대한 신심을 더욱 북돋아주고 존엄높은 당의 권위를 백방으로 옹위하기 위한 치렬한 결사전이라는것을 깊이 명심한 군인건설자들은 새로운 평양속도, 건설신화를 창조할 불같은 일념밑에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긴장한 전투를 벌리고있다.각 부대에서는 시공의 전문화를 보다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기 위한 실천적대책들을 부단히 따라세우면서 속도와 질을 다같이 틀어쥐고 공사를 진척시키고있다.

혁명군대의 위용을 남김없이 떨치며 새로운 혁신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 군인건설자들의 투쟁에 무한히 고무된 수도건설위원회여단, 청년돌격대여단을 비롯한 모든 시공단위의 지휘관들과 건설자들은 인민군대의 혁명적인 일본새를 본받아 공법의 요구를 엄격히 지키면서 공사를 힘있게 내밀고있다.

우리 당의 웅대한 건축발전구상과 인민대중제일주의건축리념이 구현된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가 날로 자기의 자태를 드러내고있다.

지휘부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의 사상과 정신을 건설자들에게 깊이 새겨주어 그들이 인민의 살림집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하기 위한 정치사업을 적극 벌리고있다.

건설장의 곳곳에서 세차게 휘날리는 붉은기들과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 《더욱 아름답고 웅장화려할 수도의 내일을 위하여!》, 《최상의 질》, 《세월을 주름잡아 달리자》를 비롯한 구호들과 표어들, 대형직관판의 글발들과 이동속보판들은 건설장의 앙양된 전투적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당중앙의 수도건설구상을 빛나게 실현해갈 건설자들의 혁명열, 투쟁열을 북돋아주는 화선선전, 화선선동의 북소리가 온 공사장을 진감하고있다.

중앙의 예술단체, 예술선전대들과 시공단위 예술선전대, 기동예술선동대들에서는 합창 《천리마 달린다》, 남성중창 《충성의 대답소리 〈알았습니다〉》 등의 종목들을 펼쳐놓아 풍치수려한 보통강반에 인민의 행복의 보금자리를 마련해가는 보람찬 건설대전에서 핵심건설단위들의 창조본때와 위용을 남김없이 떨치도록 힘있게 고무추동하고있다.

시공단위들에서는 건설자들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심장을 불태우고 당중앙의 특별전투명령관철에서 절대성, 무조건성의 투쟁기풍을 높이 발휘하며 집단주의위력으로 맡은 과제를 어김없이 수행하도록 교양사업을 실속있게 진행하고있다.

대형직관판들과 구호, 표어들, 이동식속보판들, 사회주의경쟁도표들이 강안도로와 전투현장의 곳곳에 전개되여 들끓는 건설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있으며 위훈의 새 소식들과 미풍들이 즉시 소개되고 로력혁신자들의 영예사진도 크게 게시되여 건설자들을 고무해주고있다.

전체 군민건설자들은 완강한 공격정신을 발휘하며 우리 당의 웅대한 건설구상을 하루빨리 현실로 꽃피우기 위한 투쟁을 계속 힘있게 벌리고있다.

 

 


사회주의대지여, 위대한 그 업적 길이 전하라


인민을 잘 먹이고 남부럽지 않게 잘살게 하는것은 어버이수령님의 한평생의 소원이였다.

한뉘 농사를 짓고 살아오는 농민들에게도 바쁜 계절과 덜 바쁜 계절이 있건만 오고가는 사계절을 모두 바쁜 농사철에 사시며 나라의 농사일을 직접 맡아 지도하신 우리 수령님 같으신 인민의 어버이가 그 언제 있었던가.

지금도 그려보느라면 우리 수령님 미림벌에서 농민들과 해방된 조국땅에 모를 내시던 잊지 못할 그날이 어려오고 폭양이 대지를 달구는 삼복의 무더위속에서 익어가는 논벼를 바라보시며 환히 웃으시던 한여름의 사연도 되새겨진다.

조용히 귀기울이면 오곡백과 무르익는 가을날 농민들과 풍년기쁨을 함께 나누시던 우리 수령님의 우렁우렁하신 그 음성이 울려오고 눈덮인 농촌길에 새겨가시던 그이의 발자국소리도 들려올듯…

진정 우리 수령님께서 이 나라의 포전길들에 거룩한 발자취를 새겨가시며 맞고보내신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인민에 대한 열과 정, 무한한 헌신으로 이어진 인민사랑의 사계절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의 한생은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고 사상과 영도에 구현하여 현실로 꽃피우신 인민적수령의 숭고한 한생이였다.》

만물을 소생시키고 꽃피우는 봄은 누구에게나 기쁨과 격정, 희망과 낭만을 안겨준다.그래서 시인들도 앞을 다투어 봄을 노래하였으리라.

하지만 어버이수령님께 있어서 봄계절은 한해 농사를 위해 그 어느때보다 드바쁘게 농장벌들을 찾아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신 계절이였다.

해방된 이 땅에 토지개혁의 포성을 울리여 제땅에서 마음껏 농사를 짓고싶어하던 농민들의 세기적숙망을 풀어주신 그 첫봄과 더불어 우리 수령님께서는 언제나 봄씨앗 움터나는 농장벌에 마음을 두고 사시였다.

우리 수령님께서 전화의 나날 농민들과 함께 씨앗을 묻으시며 전시식량증산에로 불러일으키신 사연도, 저수지의 물맛까지 보아주시며 농사를 안전하게 짓도록 하신 사연도 고스란히 안고있는 내 나라의 봄.

온 나라 인민의 축원의 인사를 받으셔야 할 탄생일에도 우리 수령님께서는 현지지도의 길을 걸으시고 농사일때문에 로고를 바치시였다.

주체43(1954)년 4월 15일, 그날은 어버이수령님께서 전후 처음으로 맞으시는 생신날이였다.조국해방전쟁을 승리에로 이끄시며 불철주야의 노고를 바치신 우리 수령님께 소박하게나마 성의를 다할 생각으로 일군들은 미리부터 그 준비를 서두르고있었다.

탄생일 전날 이 사실을 알게 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인민들이 시련을 겪고있는데 수상이라고 해서 생일상을 차릴수 있겠는가, 동무들이 정 그러면 내일 자신께서는 사무실에도 나가지 않고 어디 멀리 가버리고말겠다고 하시였다.

일군들이 설마 하고 생각하였는데 우리 수령님께서는 다음날 아침일찍 승용차를 준비시키시더니 정말 교외로 차를 몰게 하시였다.이렇게 그이께서 찾아가신 곳이 바로 중화농업협동조합이였다.

(이런 날에 우리를 찾아오시다니?!)

그이께서 포전에 나오셨다는것을 알고 뒤미처 달려온 조합의 일군들은 그만 목이 꽉 메여와 그 자리에 멈춰서고말았다.우리 수령님의 옷자락은 새벽이슬에 젖어있었고 신발에는 진흙이 가득 묻어있었던것이다.

눈시울을 뜨겁게 적시는 그들과 다정히 인사를 나누신 그이께서는 이슬기가 채 가시지 않은 밭머리에 스스럼없이 앉으시여 농사일을 의논하시였다.

이 땅의 봄, 진정 그것은 자연이 불러온 봄만이 아니였다.우리 수령님의 인민에 대한 불보다 뜨거운 사랑과 고결한 헌신이 안아온 계절이였다.

우리 수령님께서는 한여름의 뙤약볕속에서도 그리고 비내리는 속에서도 농장길을 이어가시였다.

주체63(1974)년 8월말, 말복이 지났지만 날씨는 여전히 무더웠다.이러한 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중간지대 농사형편을 알아보기 위해 현지지도의 길에 오르시였다.

강동군 문흥협동농장으로부터 시작된 현지지도의 그 길이 두번째 날에는 신양군으로 이어졌다.어버이수령님께서는 뜨겁게 달아오른 산골길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신양군 덕흥협동농장의 뒤그루강냉이밭도 돌아보시였다.

우리 수령님께서 또 다른 농장의 강냉이밭을 보시기 위해 높은 산중턱의 경사심한 비탈길을 오르실 때에는 그이의 옷이 땀으로 화락하니 젖어들고있었다.하지만 우리 수령님께서는 시종 만족한 미소를 짓고계시였다.얼마후 강냉이밭에 이르신 그이께서는 소출을 3배이상으로 끌어올린데 대하여 크게 기뻐하시면서 뜨락또르를 더 보내주겠다고 농장의 일군과 약속도 하시였다.

이때 동행하던 양덕군당의 한 책임일군이 가까운 곳에 있는 포전을 보아주시였으면 하는 의향을 말씀드리였다.그러나 그는 곧 후회하였다.어버이수령님의 겹쌓이는 노고를 미처 생각 못하고 자기 욕심만 채우려고 한 자신이 민망스러워 얼굴을 붉히며 어쩔줄 몰라하였다.

하지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너그러운 음성으로 산간군농사형편을 보면서 마저 보아야지 그저 갈수 없다고, 약을 100첩 먹으면서 99첩 먹고 한첩을 못 먹겠는가고, 마저 먹자고 하시며 산중턱의 고개길을 앞서 내려가시였다.

우리 수령님의 농업부문 영도사에 새겨진 이런 가슴뜨거운 이야기 천이런가 만이런가.

뙤약볕이 사정없이 내려쪼이고 폭우 쏟아져내리는 길에 우리 수령님 주저없이 나서신것은 오직 하나 인민을 위해서였다.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그리움에 젖어 우리 인민이 누구나 즐겨부르는 노래에는 들판에 넘쳐나는 구수한 낟알향기에 평생시름이 풀린다 하신 그 말씀 못 잊습니다라는 구절이 있다.이것은 결코 창작의 산물이 아니다.구수한 낟알향기, 싱그러운 과일향기에서 인민의 행복한 모습을 그려보시고 그래서 더더욱 현지지도의 길을 재촉하시던 어버이수령님의 자애로운 모습에 대한 산화폭이다.

어느해 9월의 일요일이였다.동이 트기 바쁘게 한 일군은 어버이수령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이께서 계시는 곳으로 갔다.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뜻밖에도 오늘 청산리와 옥도리, 온천군의 농장들을 돌아보자고 말씀하시였다.

일군은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오늘은 일요일인데 오전 한겻만이라도 쉬시고 오후에 떠났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말씀올리였다.

그때 우리 수령님께서는 자신께서 언제 일요일이라고 하여 집에 있어본 일이 있는가고, 여느때는 일이 바빠 현지에 자주 나가지 못해도 일요일에 가까운 곳에라도 나가 현실도 요해하고 인민들도 만나보고싶다고 하시였다.그러시고는 자신에게 이이상 더 만족한 일요일은 없다고, 이게 자신의 휴식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한집안식솔인양 분배몫을 몸소 계산까지 하여주시며 농민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시던 모습이며 몸소 명예농장원이 되시여 온 한해 대풍을 안아오도록 이끌어주시고도 자신께서 받으신 분배몫으로 륜전기재를 사서 보내주도록 하신 위대한 어버이의 자애로운 모습을 우리 어찌 세월이 흐른들 잊을수 있겠는가.

인민의 행복이 주렁지기를 바라는 불타는 소원을 안으시고 헌신의 노고를 많이도 바치신 우리 수령님의 현지지도길은 흰눈덮인 겨울에도 끝없이 이어지였다.

주체52(1963)년 1월이였다.

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얼마간이라도 휴식할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 결정에 따라 황해북도에 내려와계시였다.휴식하기 위하여 오셨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으시고 노고에 노고를 거듭하시던 그이께서는 밤새껏 내린 눈으로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기조차 어려운 길을 헤쳐 서흥군 당현리(당시)를 찾으시였다.

그날 우리 수령님께서는 이곳에서 한 작업반장을 만나 농장의 실태와 농민들의 생활에 대하여 알아보시다가 이 고장에 논이 한뙈기도 없기때문에 농장원들이 백미구경을 못하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시였다.아직도 펴이지 못한 이 고장 사람들의 생활이 마음에 걸리여 찬바람부는 길가에 오래도록 서계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일군들의 거듭되는 재촉을 받으시고서야 차에 오르시였다.

하지만 어떻게 알수 있었으랴.

위대한 수령님께서 자기들의 고장을 다녀가시였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해들은 농장원들이 밤새 잠들지 못하며 기쁨에 넘쳐있던 그 시각 우리 수령님께서도 그들의 생활을 놓고 잠 못 이루고계신줄을.

밤이 퍽 깊었다고 말씀올리는 일군에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내일 다른 일을 뒤로 미루더라도 당현협동농장에 다시 가서 농장원들과 만나 그들의 생활개선대책을 의논해보자고 하시면서 정치위원회결정도 있고 해서 며칠간 쉬려고 왔지만 산간지대 농민들의 생활이 펴이지 못한것을 보고 자신께서 어떻게 편히 쉴수 있겠는가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다음날 당현리를 또다시 찾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일군들과 무릎을 마주하시고 오랜 시간 농장이 잘살 방도를 의논해주시였다.

어찌 이곳 농장에만 이런 가슴뜨거운 사연이 새겨졌겠는가.

불철주야 1년 사계절 어느 하루도 편히 쉬지 못하시고 오로지 인민을 위하여 헌신의 자욱을 새겨가신 어버이수령님!

진정 한평생 인민들의 먹는 문제해결을 위해 마음쓰시며 헌신의 자욱자욱을 새겨가신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잊지 못할 추억이 내 조국의 날과 달들에 수없이 새겨져있어 우리 조국의 사계절은 인민의 심장마다에 자연의 계절만이 아닌 그리움의 계절, 뜨거움의 계절로 소중히 간직되여있는것 아닌가.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오늘도 농장벌에 계신다.

우리의 사계절이 영원하듯이 어버이수령님께서 나라의 농업발전에 쌓으신 업적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영원토록 빛을 뿌릴것이다.

 

 


국무위원회연주단 공연 시작


역사적인 6월의 음악포성으로 온 나라를 진감시킨 명성높은 국무위원회연주단공연이 2일 삼지연극장에서 성황리에 시작되였다.

참신하고 매혹적인 공연을 인민의 문화예술전당에서 관람하게 된 격정과 흥분을 안고 평양시안의 창작가, 예술인들이 극장으로 모여왔다.

자존과 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는 존엄높은 강국의 공민된 자긍심을 가슴벅차게 안겨주는 노래 《우리의 국기》로 시작된 공연은 처음부터 출연자들과 관중의 친근하고도 열정적인 교감속에 진행되였다.

성스러운 주체혁명의 년대들에 승리와 영광의 메아리로 울려퍼진 우리 당찬가들이 무대에 올라 장내를 격정으로 끓게 하였다.

중첩되는 격난속에서도 뜨거운 열과 정으로 인민대중제일주의의 숭고한 력사를 빛내여가는 향도의 우리 당을 노래한 《조선노동당 만세》, 《내 운명 지켜준 어머니당이여》, 《어머니를 사랑합니다》를 비롯한 명곡들이 장내에 울려퍼지였다.

특히 창작되자마자 일시에 온 나라 인민들의 마음을 틀어잡은 《우리 어머니》, 《그 정을 따르네》의 유정한 선율은 관람자들을 심원한 음악세계에로 이끌어갔다.

우리 인민이 누리는 존엄과 영광, 행복이 어떻게 오는것인지 온넋으로, 무한한 감정정서로 뜨겁게 새겨주고 위대한 당을 이 세상 끝까지 변함없이 따르고 받들려는 인민의 진정이 그대로 흘러넘치는 시대의 명곡들은 관람자들의 심금을 울리였다.

은혜로운 삶의 품, 운명의 어버이에 대한 이 나라 천만자식들의 다함없는 고마움의 마음이 그대로 가사가 되고 절절한 선율이 되여 태여난 송가들을 심장으로 부르며 출연자들은 위민헌신의 여정을 끝없이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에 대한 열화같은 흠모심을 분출시키였다.

《전사의 길》, 《그때처럼 우리가 살고있는가》, 《사회주의 지키세》 등 시대의 명곡들을 함께 부르며 관람자들은 빈터우에서 사회주의건설의 활로를 다지며 당을 따라 기적의 역사를 창조해온 전세대들의 강의한 혁명정신과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투쟁기풍을 꿋꿋이 이어갈 의지에 넘쳐있었다.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기념 열병식행진음악연곡과 박력있고 기백넘치는 군가연곡들은 탁월한 사상과 비범한 영도예술로 백전필승의 군력을 키우고 승승장구하는 강국의 새 역사를 확신성있게 써나가는 우리 당의 위대성을 긍지높이 구가하였다.

시종 감동과 흥분, 열광적인 박수갈채속에 진행된 공연은 모든 승리와 영광의 기치이시며 사회주의조선의 운명이시고 미래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두리에 한마음한뜻으로 더욱 굳게 뭉쳐 혁명의 한길을 끝까지 가고갈 우리 인민의 억척의 신념을 담은 노래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로 절정을 이루었다.

당중앙의 세심한 지도밑에 훌륭히 창작완성된 공연을 보면서 창작가, 예술인들은 위대한 당, 위대한 시대를 어떤 혁신적안목과 창조본때로 받들어야 하는가를 다시금 깊이 절감하였다.

창작가, 예술인들은 정말 새롭고 완벽한 공연이다, 우리 당의 위대성을 인민과의 혈연의 관계를 통하여 생활적으로 철학적깊이가 있게 형상한 노래들은 시대정신을 민감하게 반영할 때만이 인민의 사랑을 받는 진정한 예술을 창조할수 있다는 철리를 확증해주었다, 공연의 귀중한 성과와 경험을 창작실천에 철저히 구현하여 우리의 문학예술을 당정책화된 문학예술, 인민의 문학예술, 전투적인 문학예술로 발전시켜나가는데 이바지하겠다고 격동된 심정을 터놓았다.

전체 관람자들은 노동당시대의 숨결이 맥박치는 명작들을 더 많이 창작창조함으로써 사회주의건설의 새 승리를 향한 오늘의 장엄한 전인민적대진군을 힘있게 추동하는 혁명의 나팔수로서의 사명과 본분을 다해나갈 불타는 결의에 넘쳐있었다.

공연은 계속된다.

 

 


거창한 변혁이 이룩되던 나날에


풍년가을을 안아오는 열쇠


지난 세기 70년대 세계는 파국적인 《이상기후시대》에 맞다들어 혹심한 농업위기와 식량위기로 진통을 겪었다.

이상기후현상으로 말미암아 류례없는 왕가물이 지구의 대륙과 지역을 휩쓸고 《20세기의 대열파》와 《이상한파》가 들이닥쳐 세계농업은 파멸의 위기에 직면하였으며 인류는 전대미문의 쌀기근과 물기근으로 허덕이게 되였다.그러나 우리 나라 농업은 자연의 이 모든 파괴적힘을 꿋꿋이 이겨냄으로써 온 세계를 놀래웠다.

이 거대한 비약의 힘은 무엇이였던가.

바로 그것은 어버이수령님께서 창조하신 주체농법이였다.

하기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주체농법은 우리 나라 실정에 맞는 가장 선진적이고 과학적인 영농방법이라고 교시하신것 아니랴.

언제나 농민들속에 들어가시여 그들과 함께 농사일도 의논해주시고 저택에 시험포전을 꾸려놓고 몸소 연구도 하시며 우리 나라 실정에 맞게 농사를 과학적으로 지을수 있게 하는 독창적인 주체농법을 창조하신 우리 수령님,

그이께서 창조하신 위대한 주체농법이 있어 우리 인민은 세상사람들을 놀래우며 농업의 비약적발전을 이룩할수 있은것이다.

주체농법이야말로 풍년가을을 안아오는 기본열쇠이다.


포전마다 울린 기계화의 동음


농촌기계화의 실현을 위해 끝없는 심혈과 노고를 바치신 어버이수령님이시였다.

30년전 1월의 어느날도 그러한 날들중의 하루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농촌경리의 기계화를 실현하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하여 가르쳐주시면서 밭갈이와 씨뿌리기, 비료주기, 김매기, 가을걷이를 비롯한 모든 농사일을 뜨락또르와 벼종합수확기와 같은 여러가지 농기계를 가지고 하는것이 곧 사회주의농법이라고 밝혀주시였다.

진정 그날에 하신 교시에는 우리 농민들을 힘든 노동에서 해방시켜주시려는 친어버이의 다심한 사랑이 깃들어있었다.

농업생산에서 농기계문제를 중요한 정책적문제로 내세우시고 농산작업을 기계화하는 사업을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신 우리 수령님.

우리의 힘과 기술로 모내는기계를 만들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고 기계가 완성되였을 때에는 승용차의 전조등으로 논판을 비쳐주게 하시며 밤깊도록 모내는기계의 작업모습을 보아주신분, 때로는 오랜 시간에 걸쳐 벼종합탈곡기에 대한 농민들의 의견을 기탄없이 들어주시며 그것을 받아들일 방도까지 가르쳐주신분이 위대한 수령님이시였다.

우리 농민들을 힘든 노동에서 해방시켜주시려 그처럼 마음쓰시며 농촌경리의 종합적기계화의 새 역사를 펼쳐주신 어버이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을 우리 인민은 세세년년 길이 전해갈것이다.

 

 


초급당은 당정책관철의 기본전투구분대이다, 올해 전투목표수행에서 화력중대의 위력을 남김없이 떨치자

당의 초급당중시사상을 드팀없이 구현할 때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초급당조직들은 특히 자기 부문, 자기 단위앞에 제시된 당정책, 기본혁명과업을 철저히 수행하는데 당사업의 화력을 집중하여야 합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각지 초급당조직이 분발해나섰다.

초급당조직들의 충천한 기세와 힘있는 조직정치사업은 총돌격전에 떨쳐나선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커다란 힘과 용기를 안겨주고있다.

우리는 당의 초급당중시사상을 드팀없이 구현하여 올해 경제계획을 무조건 완수하는데서 나서는 몇가지 문제를 놓고 여러 단위 초급당일군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자: 올해 경제계획수행에서 당정책관철의 기본전투구분대인 초급당조직들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도 강화되였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싶다.

수풍발전소 초급당비서 리순철: 지금 전당의 초급당조직들이 올해 전투목표를 기어이 완수하기 위하여 백배로 분투하고있다.당의 로선과 정책이 초급당을 기본전투단위로 하여 집행되는 조건에서 초급당조직의 역할은 올해 전투승리의 관건이라고도 할수 있다.

지금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 결정을 받아안은 우리 발전소노동계급의 투쟁열의는 대단하다.당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심과 불타는 애국의 열의를 안고 어렵고 힘든 조건에서도 올해 경제과업수행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다른 단위의 실정도 마찬가지일것이다.

문제는 초급당조직들이 대중의 앙양된 열의를 더욱 고조시켜 전원회의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조직정치사업을 어떻게 벌리는가 하는데 달려있다.

우리 초급당위원회에서는 당정책에 철저히 입각하여 전력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기 위한 방향과 방도를 찾아쥐고 조직정치사업을 짜고들고있다.특히 현행생산과 생산토대정비보강을 다같이 내미는 조건에서 발전소의 구체적실정에 맞는 치밀한 계획을 다시금 확정하고 이를 어김없이 실행하도록 당사업의 화력을 집중하고있다.

기자: 올해 경제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는데서 초급당조직들이 틀어쥐고나가야 할 기본고리는 무엇인가.

문평제련소 초급당비서 류영길: 대중의 정신력을 불러일으키고 과학기술의 위력을 높이 발휘하도록 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정책관철의 근본열쇠는 대중의 정신력을 총발동시키는데 있고 당정책관철의 지름길은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적극 활용하는데 있다.

우리 초급당위원회에서는 올해초부터 일군들과 노동자, 기술자들속에 당 제8차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 사상과 정신을 깊이있게 해설선전하는 사업을 실속있게 진행하여왔다.모든 일군들이 현장에서 대중과 한데 어울려 일도 함께 하면서 화선식정치사업을 첨입식으로 벌려 대중의 열의를 북돋아주도록 하는데 선차적인 힘을 넣고있다.이와 함께 과학기술력제고를 위한 사업에 커다란 의의를 부여하고 인재육성과 새 기술도입을 중단없이 내밀었다.특히 인재육성과 관련한 주요문제를 당결정으로 쪼아박고 이 사업을 방법론있게 전개하여 일련의 성과를 거두었다.

초급당조직들에서 후방사업을 개선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는것도 경제과업수행을 위한 중요한 문제이다.

초급당조직들이 후방사업에 힘을 넣는것만큼 당정책관철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둘수 있다.

기자: 초급당조직들이 행정경제일군들을 당적으로 적극 도와주고 떠밀어주는것도 중시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삼청광산 초급당비서 윤용일: 옳은 말이다.행정경제사업의 주인인 행정경제일군들이 당의 경제정책관철을 위한 사업을 배심있게 작전하고 완강하게 내밀수 있도록 정책적대를 세워주고 사업권위를 보장해주며 당적으로 적극 떠밀어줄 때 올해 경제과업수행에서 응당한 결실을 거둘수 있다.

행정경제일군들의 사업에서 결함이 나타나면 제때에 바로잡아주고 경제사업이 잘되지 않을 때에는 행정경제일군들보다 더 안타까와하며 긴급한 경제과업이 제기되면 그들과 같이 발벗고나서 일을 전투적으로 해제끼는 당일군이 바로 우리 당이 바라고 시대가 요구하는 초급당일군이다.

특히 초급당비서와 지배인, 기사장의 3위1체보장에 깊은 당적주목을 돌리는것이 중요하다.초급당비서가 해당 단위 정치위원으로서 자기 위치를 정확히 차지하고 지배인과 기사장의 의견을 존중해주며 늘 지배인, 기사장과 마주앉아 허심탄회하게 사업을 의논하면서 호흡을 맞추어야 만사가 순조롭게 풀릴수 있다.

지난 기간의 사업을 돌이켜볼 때 좋은 측면도 있지만 항상 각성분발하며 이 문제를 순간도 소홀히 대하지 않겠다.

우리 초급당위원회에서는 언제나 맡겨진 본분과 사명을 새겨안고 행정경제일군들을 당적으로 적극 도와주고 떠밀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자: 좋은 이야기들을 들었다.오늘의 비상한 각오와 드높은 열의가 꼭 올해 경제과업수행성과로 이어지게 되리라고 굳게 믿는다.

 

 


초급당은 당정책관철의 기본전투구분대이다, 올해 전투목표수행에서 화력중대의 위력을 남김없이 떨치자

단위의 전투력은 월생산총화수준과 비례한다

 

사리원방직공장 초급당위원회에서는 월생산총화를 당결정관철정형을 총화하는 당회의로 간주하고 정치적의의가 있게 진행하여 일군들과 생산자대중을 각성시키고 분발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할데 대한 당의 의도를 실천에 드팀없이 구현하기 위한데 큰 품을 들이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조직들은 경제지도일군들이 자신들의 어깨우에 당정책의 운명이 놓여있다는것을 깊이 자각하고 일군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가도록 교양하고 적극 떠밀어주어야 합니다.》

2월생산총화가 있은지 얼마후였다.

사상투쟁의 분위기를 고조시킨것을 비롯하여 총화를 여러모로 준비있게 진행한 효과가 3월생산계획수행에서 확연히 나타나고있었다.

하지만 정춘단초급당비서는 위안을 찾지 않았다.현실속에, 대중의 마음속에 들어가 속깊은 이야기들을 허물없이 들어보는 과정에 교훈을 찾게 되였다.

월생산총화에서 뒤떨어진 생산단위 일군들에게 투쟁의 불을 건것은 잘한 일이였으나 그들의 사업에 영향을 미친 보장, 가공부문 일부 일군들에 대한 총화가 상대적으로 미약하였던것이다.생산이 유기적인 연관속에 이루어지는 조건에서 월생산총화가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기본생산자들의 사업의욕을 떨어뜨릴수 있고 혁신의 그늘아래서 보신주의, 무책임성 등 그릇된 사상관점과 일본새가 서식하게 할수 있었다.

초급당위원회에서는 보장, 가공부문 일군들과 당원들에 대한 당생활조직과 지도를 실천과 밀접히 결부하여 더욱 심도있게 진행하였다.일별, 주별로 실적을 깐깐히 따져가며 각성시키였고 월생산총화에서는 투쟁의 강도를 최대로 높이였다.

그렇게 되니 원료와 자재, 설비문제때문에 애를 먹던 일들이 풀려나갔다.

초급당위원회에서 월생산총화를 각성시키고 분발시키는 계기로만이 아니라 좋은 경험을 일반화하는 마당으로 되게 한것도 주목을 끌고있다.

샤쯔천직장 공기직기작업반 초급일군들이 친부모의 심정으로 합숙생들의 생활을 따뜻이 돌봐주는 등 종업원들에게 진정을 기울이면서 생산에서 커다란 실적을 냈을 때 초급당조직에서는 직관선전, 방송선전, 긍정통보에만 매달리지 않았다.본인들이 월생산총화마당에서 직접 경험을 발표하게 하였다.그리하여 대중발동의 묘술을 누구나 터득하고 공유하도록 하였다.

이런 사업들은 일군들속에서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이 세차게 벌어지게 하였으며 그 과정에 공장에서는 상반년 인민경제계획이 훌륭히 완수되고 년간계획완수자들도 많이 배출되였다.

만일 월생산총화의 질을 최대로 보장하기 위한 사색과 노력이 없었더라면 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을것이다.

그렇다.단위의 전투력은 월생산총화수준과 비례한다.

 

 


강원땅의 임업노동계급이 잊지 못해하는 참된 당일군

강원도임업관리국 당책임일군이였던 리형선동무에 대한 이야기


지난 4월 22일 원산열사릉에서는 한 당일군의 유해를 안치하는 의식이 진행되였다.

이름은 리형선, 나이는 68살.

강원도임업관리국 당책임일군이였던 그의 한생을 더듬어보는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생의 일분일초를 충성으로 이어가며 아름다운 자욱을 남기는 사람이 오늘 우리 당이 바라는 참된 인간입니다.》

오늘도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참으로 아까운 당일군을 잃었다고 한결같이 말한다.

아까운 당일군!

바로 이 말속에 그의 한생의 무게가 실려있다.당이 맡겨준 한개 단위를 전적으로 책임질 비상한 각오를 안고 밤낮이 따로 없이 헌신해온 당일군을 두고두고 잊지 못해하는 사람들의 뜨거운 마음이, 늘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과 정을 부어주던 참된 인간에 대한 대중의 무한한 존경심이 거기에 비껴있다.

 

순간순간을 비상한 책임감으로

일밖에 모르는 당일군, 이것이 리형선동무에 대한 도임업관리국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한결같은 평가이다.

리형선동무가 강원도임업관리국 당책임일군으로 임명된것은 지금으로부터 21년전이였다.

관리국의 실태를 요해하는 리형선동무의 마음은 못내 무거웠다.관리국청사라고는 협소하고 초라한 단층건물 몇동이 고작이였고 맡겨진 인민경제계획도 해마다 미달하고있는 형편이였다.

리형선동무는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중압감을 느끼였다.그러나 결코 낙심하지 않았다.

(이 난관을 앞장에서 헤쳐나가라고 당에서 나를 이곳에 파견하지 않았겠는가.힘을 내자, 힘을!)

스스로 자신을 고무격려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그는 앞으로 해야 할 사업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먼저 관리국청사부터 번듯하게 개건하기로 결심하였다.

청사개건과 관련한 그의 구상은 일군들을 놀라게 했다.체소한 당일군이 그렇듯 어벌찬 배짱을 안고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것이다.

《이왕 꾸릴바엔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완전히 때벗이합시다.우리 힘으로 말입니다.》

그는 늘 현장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였고 푸짐한 후방물자를 안고나와 종업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기도 하였다.걸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백리 밤길에도 주저없이 나섰고 직접 붓을 들고 직관판에 정신이 번쩍 드는 글발을 새기기도 하였다.하여 짧은 기간에 교양거점과 사무청사를 비롯한 여러동의 건물이 번듯하게 일떠서게 되였다.

리형선동무의 사업은 하나하나가 다 높은 책임감으로 일관되여있었다.

언제인가 관리국앞에 긴급한 동발생산과제가 제기되였을 때였다.

때는 3월이라 임업부문의 생산활동에서 가장 불리한 계절이였다.

물기를 잔뜩 머금은 눈때문에 신발이 잠간사이에 푹 젖어들고 계절풍까지 쉴새없이 불어 도무지 실적이 오르지 않았다.작업을 시작한지 며칠이 지나서부터는 사람들이 지치기 시작했다.

한 일군이 당비서를 찾아와 실태를 터놓으며 이렇게 덧붙였다.

《아무래도 계획한 날자에 동발을 보장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날자를 좀 연기…》

그는 미처 말을 끝맺을수 없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거요?당정책관철에서는 흥정할 권리가 없소.죽으나사나 무조건 집행해야 하는것이 당정책이요!》

당비서의 격한 목소리가 일군의 가슴을 쳤다.

리형선동무는 그길로 산지로 달려나갔다.자신부터가 돌격전의 앞장에 섰다.손바닥에 물집이 지도록 도끼질을 하였고 어깨에 멍이 지도록 통나무를 끌어내렸다.두눈이 충혈되고 입술이 부르텄지만 그는 순간도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시간이 아까와 산판에서 선채로 끼니를 에울 때에도, 며칠동안 심한 고열에 시달릴 때도 그의 심장속에 고동친것은 오직 하나 당에서 준 과업은 어떤 일이 있어도 무조건 제기일에 관철해야 한다는 결사의 각오였다.그는 이렇게 한달동안이나 산지합숙에서 숙식하면서 노동자들과 함께 산발을 오르내렸다.

대오의 앞장에는 언제나 무서운 담력과 배짱, 높은 책임감을 지닌 그가 서있었다.

안변군에 있는 부업지를 개간하는 나날에는 또 얼마나 극성이였는지 사람들은 그를 《안변농민》이라고 불렀다.후날 이 사실을 알게 되였을 때 그는 반색을 했다.

《그게 어째서.당비서란 말보다 더 듣기 좋구만.》

그의 헌신적인 노력은 드디여 알찬 열매를 맺기 시작하였다.관리국의 면모가 눈에 띄게 달라졌고 해마다 인민경제계획도 넘쳐 수행하게 되였으며 종업원들의 생활향상을 위한 사업에서도 성과가 이룩되였다.

그러나 그 하나하나에 깃든 당일군의 헌신에 대하여 사람들은 다 알수 없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사무실에서 유품들을 정리하던 종업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해진 솜신발이 두마대나 되였던것이다.언제 한번 번쩍거리는 구두를 신을새없이 늘 수수한 작업복차림에 노동자들과 꼭같은 솜신발을 신고 산발과 부업지, 건설장을 메주밟듯 하다가 뜻밖에 곁을 떠난 당일군의 모습이 눈앞에 삼삼히 어려와 사람들은 그 마대를 붙안고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리형선동무가 남긴 일기장의 한 갈피에는 이런 글이 새겨져있다.

《나는 오늘의 분분초초를 수령을 충성으로 받들어야 할 일군의 숭고한 자각과 책임감으로 온넋을 불태우며 일하였는가.

변치 말자.가장 순결한 양심과 의리를 지니고 인생의 마지막순간까지 분발 또 분발하자.》

이런 그였기에 삶의 순간순간을 높은 책임성으로 이어올수 있었던것이다.

 

뜨거운 인정미를 지니고

뜨거운 인간애와 인정미, 여기에 리형선동무가 지녔던 독특한 향기가 있다.

가지많은 나무 바람 잘 날이 없다고 성격도 취미도 지식수준도 각각인 수많은 사람들의 어머니구실을 한다는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하지만 리형선동무는 그 길에서 언제 한번 낯색을 달리한적이 없었다.종업원들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아끼지 않고 풀어주는것을 자신의 응당한 본분으로 받아들였다.

어느 한 임산사업소에는 복잡한 가정문제로 하여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아 사람들의 말밥에 오르는 종업원이 있었다.

일부 일군들은 집단에 꼭 필요한 사람도 아닌데 사업소에서 그를 내보내자고 하였다.

그러나 리형선동무는 도리머리를 저었다.그의 정치적생명에, 그의 인생에 오점이 남게 해서는 안된다고 보았다.

《당일군인 내가 구실을 하지 못했소.》

이렇게 자책하며 그는 평범한 임산노동자와의 사업을 스스로 당적분공으로 받아안았다.그때부터 그의 집에 자주 찾아가 무릎을 마주하고 꾸준히 교양하였고 가정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친부모된 심정으로 뛰여다녔다.그후 그는 당조직의 믿음과 기대를 자각하고 새 출발을 하게 되였으며 오늘은 어엿한 일군으로까지 자라나게 되였다.

그는 언제 한번 종업원들과 간격을 두고 생활하지 않았다.종업원들이 걸어서 부업지로 나가면 그들과 나란히 걸었고 남들과 꼭같이 점심밥곽을 싸들고나가 사람들과 한데 어울려 식사를 맛나게 하군 하였다.아침이면 자전거에 호미나 삽을 싣고 출근길에 오르군 하는 그가 관리국의 당책임일군이였다는것을 한아빠트에 사는 녀인들도 한동안이 지나서야 알게 되였다고 한다.

당일군이 되였다고 하여 절로 어머니라 불리우는것은 아니다.남을 위해 자신을 고스란히 바칠 때라야 어머니라는 고귀한 부름을 받아안을수 있는것이다.

리형선동무에 대한 한 종업원의 추억은 남달리 뜨거웠다.

그는 오래동안 아들과 둘이서 살아왔는데 그 아들마저 앓아눕게 되자 혼자 속을 썩이며 눈물속에 세월을 보내고있었다.

그의 안색을 주시해오던 리형선동무가 하루는 그를 조용히 불렀다.늘 그러하듯 격식과 틀을 차리지 않는 당일군에게 여성종업원은 자기 집 사정을 그대로 터놓았다.

이튿날부터 당비서의 온 가족이 그 종업원의 아들의 병치료를 위해 떨쳐나섰다.환자를 여러 병원에 데려가기도 하고 영양식품과 별식도 해주면서 정성껏 간호해주었다.아들의 병치료를 위해 건사해두었던 귀한 약재까지 서슴없이 내놓으며 온갖 성의를 다하는 당일군의 진정에 종업원은 참고참았던 오열을 터뜨리고야말았다.

이런 이야기는 한두가지가 아니다.당비서가 언제 외지생활을 하는 노동자들의 속생각을 헤아렸는지 TV를 안고 산지합숙까지 찾아왔다는 이야기, 부업지에서 거두어들인 강냉이이삭의 무게를 직접 달아보며 너무 기뻐 아이들처럼 껑충껑충 뛰였다는 이야기, 길가에서 만난 낯모를 늙은이와 어린이를 목적지까지 무사히 태워주라고 이르고는 수십리 떨어진 임산사업소까지 걸어갔다는 이야기…

종업원들의 가슴속에 새겨진 당일군에 대한 추억은 가지가지였지만 그 사연들이 그려주는 초상은 하나, 어머니의 모습이였다.

리형선동무는 해마다 장마철을 앞두고서는 비새는 집들을 요해하고 대책을 세웠고 매해 살림집건설을 계획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주저없이 내밀었다.종업원들의 생활에 얼마나 깊은 관심을 돌리며 왼심을 썼던지 엊그제 입직한 깊은 산골의 임산로동자들도 그는 다 기억하고있었다.

당정책관철을 위해, 사회와 집단, 동지들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친 리형선동무,

그의 값높은 생은 오늘 한개 부문, 한개 단위의 당사업을 책임진 당일군들이 어떻게 살며 일해야 하는가를 다시금 깊이 새겨주고있다.

 

 


식량을 위한 투쟁은 조국을 위한 투쟁이다

전화의 불비속에서 다수확을 낸 애국농민들의 자욱을 더듬으며


사회주의전야에 애국의 숨결이 맥박친다.

쌀로써 당을 받들고 우리 혁명을 보위하자.

중중첩첩 겹쌓이는 난관을 과감히 뚫고 풍요한 가을을 향해 줄기차게 내달리는 온 나라 농업근로자들의 미더운 모습은 가열한 전화의 불비속에서도 다수확을 안아올리며 전쟁승리에 크게 이바지한 전세대 애국농민들의 불굴의 군상을 감회깊이 되새겨보게 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업근로자들은 사회주의수호전의 제1제대 제1선참호에 서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분발하여 농업생산에서 전변을 일으켜야 합니다.》

참으로 참혹한 전야였다.

우리의 혁명시인이 피타는 가슴을 헤치고 절규한것처럼 과수원도 뿌리채 간데 없고 박우물바위도 부서졌으며 태양도 검은 연기속에서 피같이 타고있던 이 나라의 전야,

포성이 울부짖고 논밭과 관개시설은 무참히 파괴되였으며 사람도 축력도 모든것이 부족했던 농촌들에서 울려나온것은 무엇이였던가.

식량을 위한 투쟁은 조국을 위한 투쟁이며 전선의 승리를 보장하기 위한 투쟁이라고 하시면서 전쟁의 중하를 한몸에 안으신 그토록 바쁘신 속에서도 알곡증산을 위한 여러가지 국가적조치도 취해주시고 몸소 여러 농촌을 찾으시며 전시식량증산투쟁에로 불러일으키신 위대한 수령님의 호소에 전화의 애국농민들은 과연 어떻게 화답해나섰던가.

열두삼천리벌의 신원섭농민을 비롯한 다수확농민들의 투쟁자료가 있다.

…신원섭농민은 …화학비료를 사용치 않고도 다수확을 쟁취할 방법이 있다는것을 실지로 마을농민들에게 뵈여줄것을 결심하였다.…특히 그는 마을 전체 농민들도 다같이 다수확을 쟁취하게끔 하는 운동을 전개하였다.그들은 떼밀이, 개바닥흙, 논두렁흙 등으로 객토작업을 실시하고 두엄을 남보다 많이 내였다.

…그들은 모두 다섯벌이상의 김매기를 실시하였는데 특히 신원섭, 김대성, 리근배, 신영원농민들은 손으로 다섯벌 매주고 제초기로 두벌김을 매여주었다.미제공중비적들이 우리의 발전소를 폭격하여 양수기가 멎고 논판은 말라들기 시작하였다.…수령의 간곡한 가르치심을 한시도 잊지 않고 마을농민들의 앞장에 나서서 용드레를 들고 논으로 나갔다.낮에는 김을 매고 밤에는 물을 펐다.…

한몸 서슴없이 내대고 피땀을 바쳐 알알이 가꾼 낟알을 싸우는 전선에 보내주며 그들이 추켜들었던 전선원호미헌납운동의 불길이 열두삼천리벌에서만 타올랐던가.

언제 터질지 모를 논밭의 390개의 지뢰를 희생적으로 제거하고 씨뿌리기를 제때에 완수한 경성군의 어느 한 리의 농민들, 자기 밭에 떨어진 5개의 시한폭탄을 목숨걸고 지게로 지여내고 한줌의 봄보리씨앗이라도 더 뿌린 신흥군의 농민,

바위가 부서져 가루가 되고 다람쥐마저 몸둘 곳을 몰라 전사의 품으로 뛰여들었다는 1211고지와 잇닿아있는 속사리!

하루에도 수만발의 포탄과 폭탄이 날아드는 불바다속에서도 폭탄파편으로 낫과 호미를 벼리고 보습을 만들어 밭을 갈며 씨앗을 뿌려나간 속사리사람들,

도로가 파괴되면 김매던 호미자루를 곡괭이, 삽과 바꾸어잡고 달려가 어둠속에서 손더듬으로 돌을 모아다 폭탄구뎅이를 메우면서도, 전투가 치렬해지면 탄약과 식량을 지고 고지로 달려올라가는 속에서도 논 한뙈기, 밭 한평 묵이지 않은 그들의 희생적인 투쟁을 세월이 흐른들 어찌 잊을수 있으랴.

1951년도에만도 평안북도에서 3 650여명, 평안남도에서 2 690여명의 여성보잡이 속출.

참으로 얼마나 격렬한 투쟁의 시대였던가.얼마나 위대한 헌신의 년대였던가.

혼자서 5천평의 땅을 억척스럽게 가꾸어 정보당 9t이 넘는 다수확을 낸 어러리벌의 첫 녀성보잡이 유만옥농민, 100여마리의 부림소가 40여일 걸려야 운반할수 있다던 6 500여t의 거름을 순수 등짐으로 날라다 펴고 논 100정보를 괭이로 갈아엎으며 봄철씨붙임을 제때에 보장한 철산군과 신천군 로월면(당시)의 여성농민들…

진정 이 땅에 불타는 대지는 있을지언정 속절없이 묵은 논과 밭이 있었던가.

그 시대 농민들의 영웅적투쟁을 돌이켜볼수록 가슴을 쾅쾅 두드리는것은 충성심, 바로 이 세 글자이다.

땅, 살아도 살 곳 없고 죽어서도 묻힐 제땅 한뙈기 없어 꿈에서도 땅을 부르며 몸부림치던 이 나라 농민들의 세기적숙망을 풀어주신 위대한 수령님,

갖은 천대와 멸시, 무권리속에 헤매이던 자기들을 땅의 주인, 나라의 주인으로 당당히 내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하늘같은 은덕을 눈에 흙이 들어가도 정녕 잊을수 없어 수령의 부름, 혁명의 요구에 한몸 서슴없이 내대며 불비속에서 다수확을 안아올린 전화의 애국농민들,

그들에게 있어서 한알한알의 낟알은 원쑤격멸의 총탄이였고 전승의 날 긍지높이 터쳐올릴 축포탄이였다.살아도 죽어도 끝까지 지켜야 할 조국이였다.

우리 다시금 긍지높이 되새겨보자.주체42(1953)년 1월,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진행된 전국농민열성자대회를.

대회보고에서는 적들이 논과 밭에 각종 포탄을 퍼붓고 수많은 관개시설을 폭격파괴하였지만 우리 농민들이 농사에서 무한한 애국적헌신성과 영웅성을 발휘한데 대하여 지적하였다.원쑤격멸을 위하여 한알의 낟알이라도 더 생산해내겠다는 기세로 굳게 단결된 전체 농민들이 선진영농기술을 군중적으로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각 지방에서 과거 생산수준을 돌파하는 새로운 다수확기록들이 생겨난데 대해 긍지높이 총화한 보고를 새겨볼수록 전선과 후방의 식량을 더욱 원활히 공급할수 있도록 하는데 전시애국농민들이 얼마나 큰 공헌을 하였는가를 가슴뜨겁게 느낄수 있다.

전시 최악의 조건에서도 당과 수령의 부름앞에 대비약으로 대답해나선 애국농민들의 불타는 충성심에 떠받들려 전승의 날이 앞당겨졌다.전승의 축포가 오른 때로부터 수십년세월이 흘렀어도 전시다수확농민들의 영웅적투쟁정신은 오늘도 사회주의수호전의 제1제대 제1선참호에 세차게 나래치고있다.

식량을 위한 투쟁은 조국을 위한 투쟁, 사회주의수호전의 승리를 위한 투쟁이다.전대미문의 시련과 난관을 과감히 헤치며 당 제8차대회가 펼친 사회주의건설의 새 승리를 향해 힘차게 내달리고있는 우리에게 있어서 쌀은 더없이 귀중한 밑천이고 재부이다.쌀이 많아야 국가의 자존과 자립을 견지하며 어떤 격난속에서도 인민생활을 안정향상시키고 사회주의건설의 전 전선에서 새로운 앙양을 일으킬수 있다.

농업근로자들이여!

수령의 은덕에 목숨바쳐 보답한 전화의 애국농민들처럼, 당과 조국의 요구라면 불가능을 몰랐던 1950년대의 다수확농민들처럼 애국의 더운 땀을 사회주의전야마다에 아낌없이 바쳐나가자.

오늘 우리 세대가 한치의 땅도 피로써 지키고 가꾼 전세대 애국농민들의 투쟁을 값높이 추억하듯이 먼 후날 후대들도 사회주의수호전의 전초선에서 위훈을 떨친 그대들의 삶을 긍지높이 돌이켜볼수 있게 순간순간 당과 혁명앞에 지닌 의무를 다하자.

쌀로써 사회주의를 지키고 우리 혁명을 보위하자!

 

 


인간사랑의 화원에서만 펼쳐질수 있는 아름다운 화폭

한 학생이 대학입학시험기간에 체험한 감동깊은 사실을 놓고


얼마전 본사편집국으로 평양외국어학원 교원 박경남동무가 한통의 편지를 보내여왔다.

《안녕하십니까.

한가지 감동적인 사실을 세상에 전하지 않고서는 견딜수 없어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얼마전 우리 학급의 황광일학생이 김철주사범대학 입학시험을 치게 되였습니다.그런데 시험을 이틀 앞두고 뜻밖의 병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그때 저는 광일이가 대학입학시험에 참가하지 못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었습니다.그런데 정말 믿기 어려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편지에는 참으로 아름답고 훌륭한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있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6월 11일 오전 박경남동무는 교수준비를 하던중 광일이가 의식을 잃었다는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그는 다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가까스로 의식을 차린 광일이가 입원실에 들어선 그를 알아보고 더듬더듬 말을 이었다.

《선생님, 전 이젠…시험을…칠수 없습니까?》

그날 입학시험준비와 관련하여 아침일찌기 김철주사범대학에 갔던 광일이는 대학문화회관에서 갑자기 배를 그러안고 쓰러졌다.일군들이 즉시 광일이를 대학가까이에 있는 병원에 실어갔으나 호전될듯 하던 병세는 저녁부터 갑자기 악화되여 생명지표들이 위험계선으로 치달았다.

광일이는 그밤으로 김만유병원에 긴급후송되였다.각종 검사에 이어 의사협의회가 진행되였다.결과는 천만뜻밖이였다.충수천공성복막염으로서 한시바삐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다는것이였다.

박경남동무의 가슴은 바질바질 타들어갔다.

광일이가 얼마나 대학에 가고싶어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그였다.꼭 대학공부를 하여 훌륭한 교원이 되겠다면서 열심히 공부하던 광일이였던것이다.그런 그가 급작스레 닥쳐든 병마로 꿈을 이룰수 없게 된다면 그로 하여 생기는 마음속상처는 누가 어떻게 가셔준단 말인가.

의료일군들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보려는 마음으로 그는 걸음을 옮겼다.의사실앞에 이른 그는 안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에 문득 멈추어섰다.안에서 광일이의 문제를 놓고 모두가 열띤 토론을 하고있었다.

광일이를 단순히 환자로만이 아니라 자기 친자식으로 생각하자.자기 자식이 대학입학시험을 앞두고 쓰러졌는데 속수무책으로 앉아있을 부모가 어디에 있는가.어떻게 하나 광일이가 대학입학시험을 칠수 있게 하자.…

참된 의료일군들이 광일이의 곁에 있다는 생각에 박경남동무는 저도모르게 눈굽이 달아오르며 마음이 든든해졌다.

의료일군들은 광일이가 어느 한 과목도 빠짐없이 시험에 다 참가할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수술방안을 다시 세웠다.집도를 맡은 복부외과 의사 조예림동무는 깐깐히 수술준비를 하였으며 다른 의사, 간호원들도 광일이의 몸상태를 세심히 주시하였다.광일이의 생명뿐아니라 미래까지도 기꺼이 책임지려는 의료일군들의 숭고한 자각과 지극한 정성에 떠받들려 다음날 오후에 있은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였다.

교외에서 살고있는 광일이의 부모가 뒤늦게 소식을 받고 급히 병원에 달려왔을 때는 수술이 이미 끝나 아들이 깊은 잠에 들어있는 상태였다.박경남동무로부터 그동안의 사연을 전해듣는 그들의 얼굴로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하지만 그들은 다는 알수 없었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광일이를 위해 그처럼 마음쓰며 정을 쏟아붓고있는지.

첫 시험을 치는 날 이른아침 평양외국어학원 원장 서옥실동무가 입원실에 들어섰다.광일이와 함께 시험장까지 가겠다고 찾아온것이였다.의료일군들을 만나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고맙다고 거듭거듭 인사하던 그는 광일이의 부모앞에 이르러 머리를 숙이였다.

《광일이가 집을 떠나있는데 저희들이 부모구실을 바로하지 못해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광일이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가슴이 뭉클해왔다.광일이를 다시 일으켜세우기 위해 사소한 문제들에 이르기까지 교육자들과 의료일군들이 세심히 마음써준 사실을 전해들은 그들이였다.그런데 인사를 해야 할 자기들에게 도리여 사과를 하다니.세상에 이런 일도 있는가.

그들이 고마움에 겨워 가슴을 들먹이고있던 그 시각 김철주사범대학에서는 학장 주정실동무가 깊은 생각에 잠겨 시험장을 돌아보고있었다.

그의 눈앞에서는 수험표를 전해주려고 병원에 찾아가서 만났던 광일이의 얼굴이 떠날줄 몰랐다.자기 고향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원이 되는것이 꿈이라던 기특한 학생, 그처럼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을 지닌 그 학생을 위해 대학에서 해줄것이 더 없겠는가.

문득 광일이가 필기도구를 비롯하여 시험준비를 변변히 하지 못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곧 해당 일군을 불러 이와 관련한 지시를 주고난 그는 진료소의사에게는 시험전기간 학생에게 다른 일이 없도록 각별한 관심을 돌릴데 대하여 강조하였다.그리고 광일이가 병원과 대학을 오가는데 지장이 없도록 구체적인 조직사업을 진행하였다.

아직 대학생도 아닌 광일이를 위해 그처럼 마음써주어 고맙다고 하는 박경남동무에게 주정실동무는 말했다.

《전 광일이가 꼭 시험을 잘 치르기를 바랍니다.앞으로 우리 조국을 떠받드는 기둥이 될 귀중한 새 싹이 아닙니까.전 오히려 자기 제자를 그렇게 끔찍이 위해주는 담임선생님의 진정에 더 감동됩니다.》

광일이를 위하여 진정을 다 바친 사람들은 비단 교육자들과 의료일군들만이 아니였다.

광일이의 학급동무들은 시험준비로 긴장한 시간을 보내는 속에서도 병원에 찾아와 동무를 위로해주었고 학부형들은 그가 치료를 더 잘 받을수 있게 마음과 마음을 합쳤다.광일이와 같은 호실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환자들은 그가 시험장으로 떠날 때는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다고 뜨겁게 바래워주었고 색다른 음식이 생겨도 광일이의 머리맡에 고스란히 놓아주군 하였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과 진정속에 광일이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6일간에 걸쳐 진행된 대학입학시험을 성과적으로 치를수 있었다.…

지난 6월 27일 대학입학시험에서 합격되였다는 소식을 받은 광일이는 향기그윽한 꽃다발을 안고 만수대언덕에 올랐다.

자기의 앞날을 축복해주시는듯 환히 웃으시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영상을 우러르며 그는 마음속으로 아뢰였다.

(고마운 조국을 위해 배우고 또 배워 나라의 훌륭한 역군이 되겠습니다.)

* *

박경남동무가 편지를 보내온 후 우리는 강남군 석호리에서 사는 농장원부부로부터 또 한통의 편지를 받게 되였다.그들이 바로 황광일학생의 부모였다.

자기 아들에게 기울여진 진실하고 뜨거운 인간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편지에 담고나서 그들은 이렇게 썼다.

《남을 위해 자기를 서슴없이 바치며 스스로 친부모, 친혈육이 되여주는 미덕과 미풍의 소유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신문과 방송으로 수없이 보고 들었습니다.그런데 오늘 이렇게 우리 가정이 직접 체험하고보니 정말 생각이 많아집니다.〈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구호밑에 굳게 단합된 우리 나라를 내놓고 세상 그 어디에서 이런 화폭이 펼쳐질수 있겠습니까.우리 사회주의제도가 세상에서 제일입니다.이런 고마운 제도를 쌀로써 지키는 애국농민이 되겠습니다.》

 

 


오늘도 이어지는 참된 넋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보위는 사회주의위업수행에서 한시도 소홀히 할수 없는 중대국사이며 피끓는 청년들의 가장 신성한 의무입니다.》

며칠전 이른아침 만경대구역 김주혁고급중학교를 찾았던 우리는 영웅의 반신상에 새겨진 금별메달을 정성껏 닦고있는 학생들을 보게 되였다.

《아침마다 영웅의 반신상주변을 관리하는것이 우리 학생들의 굳어진 일과로 되고있습니다.김주혁영웅은 우리 학생들에게 청춘을 어떻게 빛내여야 하는가를 가르쳐주는 스승이나 같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우리와 동행한 학교일군의 말이였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김주혁영웅은 우리 영해에 기여든 적들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희생되였다.

당과 조국은 그에게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하고 모교에는 반신상을 세우도록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었다.그리고 그의 유해를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에 전화의 용사들과 나란히 안치하도록 해주었다.

학교에서는 건군절, 전승절을 비롯한 중요계기때마다 실효모임을 진행하고 영웅의 부모와의 상봉모임,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참관 등을 통하여 학생들속에서 영웅의 사상정신세계를 따라배우도록 하기 위한 교양사업을 벌려왔다.

그 나날 학생들의 마음속에는 조국을 지키는 길에 바쳐진 삶이야말로 가장 값높고 아름다운 삶이라는 신념과 총대로 당을 받드는 일당백병사가 될 굳은 각오가 더욱 억세게 자리잡게 되였다.

김주혁영웅이 복무하던 부대에 탄원하여간 한 졸업생은 모교에 이런 글을 남기였다.

《나는 떠난다, 영웅이 섰던 초소로!

내 그대의 넋을 가슴에 안고 바다의 성새, 방패로 한생을 살리라!

모교여, 나를 기다려다오!》

그 졸업생의 담임교원이였던 조향순동무는 우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어느 설명절날 제자한테서 편지가 왔었습니다.

김주혁영웅이 탔던 함선의 갑판장이 되였는데 기어이 영웅이 되여 모교로 돌아가겠다고 쓰지 않았겠습니까.》

다음번 영웅은 내가 되리!

이것은 김주혁고급중학교 학생들의 한결같은 이상이고 포부이다.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둘도 없는 생명을 서슴없이 바친 영웅의 모습을 새겨안고 많은 졸업생들이 조국보위초소로 용약 달려나갔다.

올해에만도 수백명의 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영웅의 반신상앞에서 인민군대입대를 열렬히 탄원하였다.그들가운데는 영웅이 복무하던 초소에서 청춘을 빛나게 살것을 결심한 쌍둥이여학생도 있었다.

김주혁영웅은 비록 우리곁을 떠났어도 그의 고결한 넋은 수백수천의 청년들의 심장속에서 오늘도 살아 맥맥히 이어지고있는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에 잠겨 영웅의 반신상을 바라보느라니 우리의 귀전에 김주혁영웅의 목소리가 쟁쟁히 들려오는것만 같았다.

믿어주십시오.그리고 기다려주십시오.… 청춘시절을 빛내이고 그 길에서 빛나는 위훈의 소식을 안고 여기 정든 고향집에 떳떳이 안기겠습니다.…

이것이 어찌 김주혁영웅의 심정이라고만 하랴.조국보위와 청춘을 하나로 결합시키고 그 길에서 가장 큰 긍지와 보람을 찾을줄 아는 온 나라 청소년학생들의 신념이고 의지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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