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심을 기만하며 연명해보려는 교활한 국민의힘

23일 국민당(국민의힘)당대표 이준석이 제주도를 방문했다. 이준석은 4.3평화공원방명록에 <아픔이 완전히 치유될때까지 더 노력하고 더 자주 찾아뵙겠습니다>라고 남겼다. 당원간담회에서 <최근 우리당이 호남에서 (5.18관련)전향적인 행보를 보여 긍정적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처럼 4.3문제에 대해서도 오히려 더불어민주당보다 앞서가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평화공원방문의도를 드러냈다. 한편 제주2공항과 관련 <신공항건설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이준석의 4.3위령탑참배는 미통당(미래통합당)의 5.18민주묘지참배의 재판으로 민심을 호도하기 위한 기만책동이다. 작년 8월 국민당의 전신인 미통당이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5월정신을 훼손하는 일부 사람들의 어긋난 바람과 행동에 저희당은 더욱 엄정한 회초리를 들지 못했다>고 실토했다. 그러나 같은해 12월 국민당은 <5.18왜곡처벌법>통과를 가로막으며 반역본색은 결코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드러냈다. 이준석은 <전향적 행보>라고 했으나 실제는 민심을 우롱하며 권력을 장악하려는 가소로운 민중기만책의 일환이다.

이준석의 친미반역본색은 제주2공항건설을 지지하는데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이준석은 2공항건설이유로 <김포·제주노선이 전세계에서 가장 번잡한 노선이 된 지 오래>라고 언급했다. 2018년기준 제주공항연간이용객수는 2946만명으로 인도 뭄바이공항의 4881만명, 영국 게트윅공항의 4560만명에 한참 못미친다. 2공항건설은 곧 공군기지건설이라는 것은 국방부 2019~2023년 국방중기계획 제주도내 남부탐색구조부대창설계획을 통해 드러난다. 진실은 미해군기지로 전락한 강정과 연동해서 건설되는 것으로 제주도를 미군의 군사가지로 전락시키려는 의도다.

국민당반역무리가 민심을 기만하며 존재를 유지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민당무리는 이명박을 통해 <경제신화>를, 박근혜를 통해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내세웠으나 이명박에 의해 경제는 파탄나고 박근혜에 의해 여성·민중의 인권은 완전히 유린됐다. 국민당은 비열하게도 오늘날의 경제위기·민생파탄의 문제를 계급문제가 아닌 세대문제로 호도하고, 청년실업·비정규직문제로 고통받는 청년층의 민심을 기만하면서 무능한 현정권으로부터 반사이익을 얻기 위해 이준석을 내세우고 있다. 이준석이 어떤 탈을 써도 박근혜악폐권력에 의해 발탁된 <박근혜키즈>라는 사실이 달라질 수는 없다. 민심을 우롱하며 연명해보려는 국민당은 결국 바로 그 민심에 의해 철저히 단죄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