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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피끓어라 청춘아, 불타라 심장아

29일 노동신문은 기사 <청년동맹사업에 대한 당적지도를 심화시킨다>, <중요한것은 무조건 해내려는 사상적각오이다>, <피끓어라 청춘아, 불타라 심장아>, <고상한 미덕의 주인공들>, <어제와 오늘에 대한 생각>, <당이 벽을 울리면 우리는 강산을>, <후대들에게 무엇을 물려줄것인가>, <우리의 사회주의생활양식이 제일이다>, <인격과 수양>, <작곡가 김혁생일 100돐 기념음악회 진행>등을 게재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청년동맹사업에 대한 당적지도를 심화시킨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조직들은 청년동맹사업에 대한 당적지도에 힘을 넣어 청년동맹을 강한 실천력, 전투력을 지닌 혁명조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청년들을 사랑하고 청년동맹사업을 적극 떠밀어주는것이 조선노동당의 당풍으로 되게 할데 대한 당중앙의 의도를 높이 받들고 각지 당조직들에서 청년동맹사업에 대한 당적지도를 더욱 심화시켜나가고있다.

평양시인쇄공장 초급당위원회에서는 청년들속에서 5대교양을 강화하여 그들을 오직 당과 수령만을 알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나가는 열혈의 투사들로, 투철한 계급의식과 고상한 풍모를 지닌 참다운 혁명가들로 준비시키도록 지도를 심화시키고있다.

원산구두공장 기술준비당세포에서는 청년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당의 영도업적을 옹호고수하고 끝없이 빛내이게 하는데 중심을 두고 그들의 특성에 맞게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해나가도록 적극 이끌어주고있다.

금바위광산 선광직장 부문당위원회에서는 청년동맹조직이 사상교양단체로서의 사명을 원만히 수행할수 있도록 사상교양거점인 청년학교를 잘 꾸리는 사업에 선차적인 힘을 넣었다.당조직의 지도와 방조밑에 게시된 당의 구호들과 각종 교양자료들 그리고 문화정서생활에 필요한 설비와 악기, 도서들은 청년들을 사상정신적으로 튼튼히 준비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하고있다.

천마광산 3갱 굴진2소대 당세포에서는 청년들을 대담하게 믿고 어렵고도 중요한 일감들을 자주 맡겨주면서 그 수행과정을 깊이 관심하고있다.이것은 청년들이 당 제8차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과업관철에서 위훈의 창조자가 되도록 힘있게 떠밀어주는 위력한 정치사업으로 되고있다.

만경대닭공장 종금직장 당세포, 장풍군고려약공장 당세포의 당초급일군들은 청년동맹사업을 실속있게 도와주기 위한 분공을 스스로 맡아안고 그 수행을 위해 아글타글 노력하고있다.다심한 어머니의 심정으로 청년들의 사업과 생활을 따뜻이 보살펴주는 과정에 많은 청년동맹원들이 노력혁신자로 자라나고있다.

재령군 김제원협동농장 제6작업반 부문당위원회, 의주군 홍남협동농장 청년분조 당세포에서는 청년들에 대한 교양사업을 참신하게 진행하도록 당적지도를 강화하여 동맹원들이 당의 농업정책관철에서 선봉대, 돌격대의 역할을 다해나가게 하고있다.특히 과학기술학습과 선진영농방법을 받아들이는데서 청년들이 앞장에 서도록 하고있다.

이밖에도 신의주기관차대 운전대대 3중대 당세포, 보통강구역 신원소학교 당세포, 안주시인민병원 외과 당세포를 비롯한 당조직들에서도 청년교양에 특별한 힘을 넣는것을 현시기 당세포들앞에 나서는 중요한 과업의 하나로 강조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뜻을 높이 받들고 청년동맹사업에 대한 당적지도를 강화하는데 배가의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중요한것은 무조건 해내려는 사상적각오이다

각지 농촌들에서의 벼모판씨뿌리기정형을 놓고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 결정관철에 떨쳐나선 각지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기세는 더욱 고조되고있다.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갈 이들의 드높은 열의와 성실한 노력에 의하여 전국적으로 벼모판씨뿌리기가 마감단계에 이르렀으며 모기르기를 비롯한 영농공정들이 착실하게 추진되고있다.

여느때없이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며 진행하고있는 올해의 벼모판씨뿌리기는 자력갱생, 견인불발의 정신을 높이 발휘할 때 못해낼 일이 없으며 당정책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중요한것은 비상한 사상적각오라는것을 다시금 뚜렷이 보여주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사업을 당과 국가앞에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며 패배주의, 보신주의, 요령주의를 철저히 없애고 모든 일을 혁신적으로, 과학적으로 전개해나가야 합니다.》

한해 농사에서 중요한 영농공정인 씨뿌리기를 적기에 질적으로 하는것은 주체농법의 요구, 당의 농업정책의 요구이다.

사회주의경제건설의 주타격방향인 농업전선에서 다수확의 높은 고지를 점령하자면 씨뿌리기에서부터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씨뿌리기를 잘하지 못하면 다음단계 영농공정수행에 지장을 주며 나아가서 정보당수확고를 높일수 없게 된다.

이것을 명심한 각지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알곡증산의 담보를 마련할 목표밑에 떨쳐나 씨뿌리기를 적기에 질적으로 끝내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였다.

이 과정에 귀중한 경험과 교훈을 찾게 되였다.

많은 단위의 일군들이 씨뿌리기를 해마다 반복하는 실무적인 영농공정으로가 아니라 당이 제시한 올해 알곡고지를 무조건 점령하는데서 관건적인 문제로 틀어쥐고 조직사업을 치밀하게 하였다.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도 대중의 정신력을 불러일으키며 박막과 벼모판종합영양제, 살초제를 비롯한 영농물자를 자체의 힘으로 해결하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벌리였다.

다수확품종재배면적을 늘이고 과학적인 재배방법을 널리 활용하기 위한 작전을 세운데 맞게 씨뿌리기를 잘하는데서 나서는 기술적내용들에 대해 농업근로자들에게 배워주는 사업을 앞세우고 농기계와 농기구를 비롯한 필요한 수단들의 리용대책을 철저히 세웠다.

해당 지역의 기후조건과 모내는 시기, 품종적특성 등을 정확히 타산한데 기초하여 씨뿌리는 시기를 과학적으로 정하고 일정계획을 면밀히 세워 준비사업을 드팀없이 내밀었다.

결과 씨뿌리기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고 시작부터 기세를 올리며 속도와 질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할수 있었다.

한가지 실례를 들어보자.

농업부문 일군들이 씨뿌리기작전을 하면서 고심한 문제의 하나가 모판에 씌울 비닐박막이 부족한것이였다.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씨뿌리기를 성과적으로 진행할수 없다는것이 명백하였다.방도는 무엇인가.

오늘날 우리앞에 직면한 난관은 에돌거나 피하며 시간이 흐른다고 하여 해소되는것이 아니다.오직 자기 힘만을 굳게 믿고 완강히 돌진해나가려는 자력갱생의 정신이 투철할 때 활로를 여는 지혜와 재능도 나오게 된다.

일군들은 이런 관점밑에 해결방도를 모색해나갔다.

하자고 결심한 사람에게는 불가능도 가능으로 전환되는 법이다.

많은 단위의 일군들이 내부예비를 적극 찾아내는것과 함께 재생박막을 생산하여 리용하기 위한 작전을 짜고들었다.이들은 박막생산기지들에서 생산을 할수 있는 물질기술적토대를 갖추도록 하는데 힘을 넣었다.이와 함께 원료로 리용할수 있는 파비닐을 모조리 모아들여 생산기지에 보내주게 하였다.

평안남도만 놓고보더라도 이렇게 수집한 많은 량의 파비닐로 수백만㎡의 재생박막을 생산하여 도안의 농장들에 보내주어 씨뿌리기에 지장이 없도록 하였다.

이뿐이 아니다.도에서는 대용비료와 대용농약, 벼모판종합영양제를 자체로 생산하여 씨뿌리기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영농공정수행에 리용하도록 하는데도 각별한 관심을 돌려 응당한 결실을 마련하였다.

안악, 신천군을 비롯한 황해남도의 일군들도 농기계작업소들을 활성화하고 부족되는 영농물자를 자체로 해결하면서 씨뿌리기를 계획대로 내밀었다.

자기 단위앞에 맡겨진 알곡생산목표는 몸이 열두쪼각나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점령해야 한다는 각오와 의지가 없었다면 결코 이룩할수 없는 성과이다.이것은 일군들이 사상적각오를 바로가지고 사업을 작전하며 내미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되새겨주고있다.

이와 반면에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일부 단위들에서는 여러가지 불리한 조건에 주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한것으로 하여 영농공정을 높은 수준에서 수행할수 없었다.

박막을 비롯한 영농물자를 예견성있게 마련하지 못하여 씨뿌리기일정계획수행을 드티는 현상이 나타났다.이것은 크든작든간에 앞으로의 영농공정수행에 지장을 주게 될것이다.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의 첫걸음을 한날한시에 떼였는데 한해 농사의 첫 영농공정수행에서부터 이런 대조되는 결과가 나온것은 무엇때문인가.

여러가지 각도에서 그 원인을 분석할수 있겠지만 중요하게는 이것 역시 올해 알곡생산목표를 몸이 부서진다 해도 기어이 점령하고야말겠다는 사상적각오가 결여된데 있다고 보아야 할것이다.

사상은 사람의 모든 사고와 행동의 기초이며 그것을 규제한다.일군들이 어떤 사상적각오를 가지였는가 하는데 따라 작전력과 전개력, 투신력이 얼마만큼 발휘되는가가 결정되고 해당 단위 사업의 성과여부도 좌우되게 된다는것이 현재까지의 씨뿌리기과정을 놓고 찾게 되는 결론이다.

자기 지역, 자기 단위의 농사를 당과 국가앞에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관점에서 일군들이 당정책관철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칠 비상한 각오 안고 떨쳐나선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

가을까지는 많은 영농공정이 남아있다.농업부문의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씨뿌리기과정에 찾은 경험과 교훈에 비추어 더욱 각성하고 분발할 때 앞으로의 영농공정들을 성과적으로 수행할수 있다.

시작이 절반이고 천리길도 한걸음으로 시작된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의 한걸음한걸음은 새로운 5개년계획수행의 첫해 농사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책임적인 걸음, 무겁고도 중요한 걸음이다.

당이 제시한 알곡고지를 무조건 점령하겠다는 비상한 사상적각오로 충만된 깊은 사색과 탐구, 애국의 열정과 땀방울들이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의 걸음걸음에 무겁게 실릴 때 농업전선에서 승전고가 높이 울리게 될것이다.

 

천리마시대의 청년들은 이렇게 살며 투쟁하였다

피끓어라 청춘아, 불타라 심장아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전후 천리마대고조시기의 영웅들과 노력혁신자들, 천리마운동선구자들은 우리 혁명이 부닥친 난국을 뚫고 사회주의건설에서 일대 앙양을 일으킨 긍지높은 세대들입니다.》

세기를 주름잡으며 눈부신 기적을 창조하여 우리 조국을 온 세상에 빛내인 천리마시대,

영웅적인 그 시대를 떠올리느라면 한편의 노래가 우리의 가슴을 격동시킨다.

 

피끓어라 청춘아 불타라 심장아

우리들은 청년들 사회주의건설자다

노동당의 부름에 젊은 힘은 용솟는다며 아름다운 우리 조국을 락원으로 꾸리기 위해 떨쳐나 시대의 영웅으로, 노력혁신자로 이름떨친 주인공들,

송남청년탄광의 개발자들, 해주-하성철길건설자들 그리고 길확실, 리신자, 주성일…

조국이 기억하고 인민이 잊지 못하는 천리마시대 영웅들의 이름은 청년, 그 부름과 더불어 오늘도 빛나고있다.

무인지경이나 다름없는 험준한 산중에 굴지의 탄광을 일떠세운 송남청년탄광개발자들,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청년이라는 부름으로 불리우게 된 이 탄광은 오늘도 위대한 천리마시대 청년들의 위훈을 길이 전하고있다.

1957년 6월 당시 모란봉극장에서는 당의 부름을 받들고 송남청년탄광개발공사에 참가하는 청년들의 모임이 평양시 근로청년들과 대학생들의 열렬한 축하속에 진행되였고 각지에서 수많은 청년들이 민청중앙위원회파견장을 훈장증서마냥 소중히 간직하고 개발지로 진출하였다.

그들은 기계설비도, 탄광개발과 관련한 아무런 경험도 기술도 없는 조건에서 짧은 기간에 송전선공사, 철도인입선공사와 구조물공사를 성과적으로 진행하고 산업도로와 문화회관, 노동자합숙과 수백세대의 살림집을 비롯하여 대자연속의 청춘도시를 손색없이 건설하였다.

그리고 개발 첫해 굴진계획을 초과수행하였으며 천리마를 탄 기세로 계속 내달려 질좋은 탄맥을 찾아내고 위대한 수령님께 충성의 보고를 드리였다.

송남청년탄광개발자들이 혁혁한 성과를 이룩할 때 청년건설자들은 3~4년이 걸려야 한다던 해주-하성넓은철길공사를 단 75일동안에 끝내는 기적을 창조하였다.

당시 《노동신문》에는 청년건설자들의 위훈에 대하여 전하는 이런 글이 실렸다.

《…그들은 순풍에 돛을 달고 순조로이 나간것이 아니라 걸음마다 부딪치는 중중첩첩한 난관을 뚫고헤치며 앞으로 나갔다.

…하성에서 해주에 이르는 연연 2백리의 산하에 늘어서서 적동색 름름한 모습으로 마치 불꽃이라도 튕길듯 세차게 일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는 산이라도 떠옮기고 바다라도 메워버릴듯 한 기상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당이 부르고 조국이 요구하는 어렵고 힘든 전구의 앞장에는 언제나 청년들이 서있었고 청춘의 슬기와 용맹이 나래치는 곳에서는 기적과 위훈이 창조되였다.

온 나라에 천리마작업반운동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던 시기 김책제철소(당시) 용광로직장 청년작업반원들은 천리마청년작업반운동을 전개할것을 결의해나섰다.

원료장입과 광재구계통의 불합리한 시설들을 개선하여 선철을 하루 최고 1 000여t까지 생산하는 기록을 창조하고 기술기능을 높인 그들이 천리마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계속혁신, 계속전진할데 대한 당의 호소를 높이 받들고 대담하게 궐기한 이 운동에 수많은 청년작업반들이 호응하였다.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청년들의 혁명적기상이 힘있게 과시되고있을 때 격랑세찬 날바다우에서는 또 어떤 청춘서사시가 아로새겨졌던가.

주체48(1959)년 6월 강원도수산부문당열성자회의에서 바다야말로 진취성이 강하고 정열에 불타는 청년들의 일터이라고, 파도를 헤치고 넓은 바다에 나가 사회주의조국의 번영을 위하여 무진장한 부원을 개발하는것이 혈기왕성한 청년들에게 있어서 얼마나 보람찬 일인가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뜻깊은 교시는 온 나라 청년들의 가슴가슴을 더욱 높뛰게 하였다.그후 수산부문으로 탄원하여나선 각지의 청년들은 5개월동안에만 하여도 2만여명에 달하였다.

물불을 가리랴 당의 부름에!

피끓는 청춘을 어머니조국에!

이것이 바로 위대한 천리마시대 우리 청년들의 리상이였고 실천이였다.

세기의 언덕을 넘어 그때의 청년들의 영웅적군상은 오늘도 《청년사회주의건설자행진곡》의 노래와 더불어 우리의 눈앞에 선히 떠오른다.

찬란한 조국건설 설계도를 펼치고

피로 지킨 이 땅에 우리 보람 꽃피우자

이 노래와 함께 기적과 영웅적위훈으로 우리 조국을 빛내인 천리마시대 청년들이 오늘의 새 세대 청춘들에게 당부하는 불같은 웨침이 귀전에 들려오는것만 같다.

피끓는 청춘, 불타는 심장을 위대한 당을 위해, 어머니조국을 위해 바치라.

청춘의 약동하는 기상과 진함을 모르는 힘과 열정으로 사회주의 내 조국을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강국으로 빛내이라.

 

천리마시대의 청년들은 이렇게 살며 투쟁하였다

고상한 미덕의 주인공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의 현명한 영도와 자애로운 사랑속에서 청년들은 혁명의 년대들을 영웅적위훈과 자랑찬 승리로 빛내이며 영광스러운 길을 걸어왔습니다.》

지난 세기 60년대 《노동신문》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렸다.

《…꽃차는 주석단앞에 이르러 멈춰섰다.한송이의 커다란 꽃속에서 흥남비료공장병원 2중천리마외과 과장 강하종, 간호원 함정희, 함흥의학대학 학생 장관학과 함께 방하수소년이 나와 꽃묶음을 들고 주석단으로 향한다.순간 군중들은 물밀듯이 앞으로 달려나온다.시위대렬도 멈춰선다.

…3도화상이 전신의 48%에 미쳐 시들어만 가던 이 어린 꽃송이에는 오직 당의 뜻대로 살려는 붉은 의료일군, 붉은 학생들의 피줄이 이어짐으로써 정녕 천백년 지지 않을 꽃으로 다시 피여났다.그리하여 지금 이 꽃송이는 자기를 소생시켜준 불보다 뜨거운 이 사랑의 밑뿌리를 길러낸 경애하는 수령의 품속으로 줄달음쳐가는것이다.수상동지는 당의 깊고도 넓은 품속에서 소생한 이 한떨기의 꽃송이를 주석단관람대우에 안아올리고는 그의 손을 잡아주시였다.그리고 강하종외과과장과 장관학학생의 손을 잡으시고 높이 추켜들어 흔드시였다.

뜨거운 그 무엇이 사람마다의 가슴을 친다.이 순간 20만 시위군중들은 저마다가 심장으로 흐느껴운다.그 누가 흥분과 감격의 눈물없이 이 광경을 볼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지금으로부터 60년전 한 평범한 소년의 생명을 위해 자기의 피와 살도 서슴없이 바친 의료일군들과 청년대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로 온 나라가 들끓고있던 때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진행된 함흥시군중대회의 감격적인 화폭을 전한 기사의 한토막이다.

만사람을 감동시키는 무수한 미풍으로 강산을 울리던 천리마시대에 인간사랑의 서사시를 엮은 주인공들의 앞장에는 누가 서있었던가.바로 청년들이였다.

하기에 우리 인민은 함흥의 청년대학생들뿐만아니라 태풍에 휘말려 떠내려가던 조난선을 목숨바쳐 구원한 청년들과 얼음진 강물속에 뛰여들어 위험에 처한 7명의 애어린 생명들을 구원한 꽃나이처녀를 비롯하여 천리마시대를 빛내인 미덕의 주인공-청년영웅들을 오늘도 잊지 못해하는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시 김정순동무의 소행이 실린 《함남일보》의 기사를 보시고 자, 보시오, 이 처녀가 아니였더라면 일곱명이나 되는 녀학생들이 어떻게 될번 했소, 장하오, 이 동무야말로 영웅이요라고 하시며 온 나라가 적극 따라배우도록 하시였다.뿐만아니라 그에게 친히 자신의 편지를 보내주시고 조선노동당원의 고귀한 영예와 공화국영웅칭호를 안겨주도록 하시였다.

천리마시대 청년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세계와 고귀한 넋은 오늘 우리 청년들의 가슴마다에 그대로 살아숨쉬고있다.

청년미풍선구자, 세상에 다시없는 고귀한 부름과 더불어 우리 청년들은 위대한 김정은시대를 빛내이기 위한 보람찬 투쟁에서 사회주의의 본태와 대풍모를 앞장에서 꽃피워나감으로써 당의 믿음직한 척후대, 익측부대로서의 사명과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나갈것이다.

 

천리마시대의 청년들은 이렇게 살며 투쟁하였다

수필

어제와 오늘에 대한 생각

며칠전 저녁 취재를 위해 수도의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으로 향하던 나는 거리에서 낯익은 모습을 보게 되였다.지난해 취재길에서 만났던 서성구역상하수도관리소의 혁신자청년이였다.

그런데 청년은 인사를 마치기 바쁘게 미안하다는 말을 몇번이나 곱씹으며 어디론가 급히 달려가는것이였다.아마 퇴근길마저 서둘러야 할 급한 사정이 있으리라 짐작하며 나도 발걸음을 재촉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청년들은 당과 혁명의 요구, 조국의 부름에 언제나 피끓는 심장으로 화답하여온것처럼 오늘의 역사적진군에서 청춘의 힘과 지혜, 열정을 다 바쳐 당의 청년전위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여야 합니다.》

얼마후 눈앞에 가슴벅찬 광경이 펼쳐졌다.

공사현장을 뒤덮은 붉은기의 바다, 어둠을 가르며 쉼없이 날리는 용접불꽃…

수도의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은 말그대로 불도가니처럼 끓어번지고있었다.잠시 건설지휘부에 들렸던 내가 어느 한 살림집골조공사장에 이르렀을 때였다.뜻밖에도 맞들이를 들고 와와- 함성을 지르며 달리다싶이 하는 건설자들속에서 서성구역상하수도관리소의 그 청년을 보게 되였다.어느새 알아보았는지 나에게 다가온 청년은 지금 야간지원청년돌격대적인 토량운반경쟁이 벌어지고있는데 그 기세가 만만치 않다며 귀속말로 이렇게 속삭였다.

《오늘 제가 설비보수작업으로 좀 늦어졌지만 1등은 문제없습니다.남보다 한삽 더, 남보다 한걸음 먼저니까요.》

알고보니 그는 수도의 1만세대 살림집건설에 참가한 야간지원청년돌격대원이였다.결국 청년의 바쁜 퇴근길은 살림집건설장으로 향한 또 다른 출근길이였던것이다.

나는 새삼스러운 눈길로 건설장을 둘러보았다.야간지원청년돌격대원모두가 초면이였지만 결코 낯설어보이지 않는 모습들이였다.

아마도 이마에 돋은 땀방울을 훔칠 사이도 없이 걸싸게 삽질을 하는 저 처녀가 3월초에 벌써 상반년생산계획을 완수했다는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의 그 조사공처녀는 아닌지, 맞들이 하나만으로도 성차지 않아 단번에 두개를 겹쳐쌓고 내달리는 저 젊은이들이 새로운 5개년계획의 첫해 1.4분기계획을 앞당겨 수행한 평양베아링공장의 소문난 기대공청년들은 아닌지…

문득 지휘부에서 만났던 청년동맹일군의 말이 떠올랐다.

《지금 온 나라가 청년들의 탄원소식으로 들끓고있는데 마치 천리마시대를 방불케 하고있습니다.여기 살림집건설장도 마찬가지입니다.야간지원청년돌격대에 탄원하는 청년들이 얼마나 많은지 건설장전체가 온통 청년판이지요.》

온 나라 청년들이 당의 호소에 화답하여 산으로, 바다로, 전야로 달려나가던 천리마시대!

청년판으로 들끓는 수도의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

가슴이 후더워올랐다.바로 여기에 세기를 이어가며 굳건히 계승되고있는 우리 청년들의 고상한 정신세계와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어렵고 힘든 곳마다에서 청춘의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불굴의 투쟁기풍이 그대로 비껴있는것이 아닌가.

깊어지는 생각과 함께 나는 다시금 조용히 불러보았다.

청년판, 결코 청년들이 많고적음을 뜻하는 평범한 말이 아니였다.

전통과 계승으로 빛나는 우리의 어제와 오늘이 얼마나 줄기차며 키워주고 내세워주는 어머니당을 충성으로 받들어갈 조선청년들의 애국의 마음, 보답의 마음이 얼마나 뜨거운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부름이였다.

바로 이런 자랑스러운 청년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있기에 내 조국의 앞날은 보다 밝고 창창할것이라는 확신을 안고 나는 또다시 취재길을 이어갔다.

 

천리마시대의 청년들은 이렇게 살며 투쟁하였다

당이 벽을 울리면 우리는 강산을

수령이 안겨준 담력과 배짱으로

 

3천t프레스제작사업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던 어느날 룡성의 노동계급은 뜻하지 않은 난관에 부딪쳤다.

그것은 75t짜리 밑가름대를 어떻게 타닝반의 면판우에 올려놓고 가공하는가 하는것이였다.

사실 능력이 30t급인 이 기중기로 두배도 넘는 중량물을 든다는것은 모험이였다.

이 문제를 놓고 론쟁이 벌어지고있을 때 2중천리마청년작업반 반장 주성일동무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혁명을 하자면 대담성이 있어야 한다고 하시였다.그러면서 그는 기중기에 쇠바줄을 하나 더 걸고 권양기의 회전속도를 조절한다면 될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날 청년작업반원들은 이 아름찬 작업을 앞두고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발표모임을 가졌다.

빈주먹밖에 없는 상태에서 연길폭탄을 만들어내고 갈대우거진 진펄우에서도 재봉기를 돌려 군복을 제기일에 만들어내고야만 투사들의 투쟁화폭을 더듬는 그들의 두눈에서는 불빛이 번뜩이였다.

항일혁명선렬들의 투쟁정신을 본받아 저 가름대를 타닝반우에 기어이 올려놓을 맹세를 다지며 그들은 만단의 전투준비를 갖추었다.쇠바줄이 날카로운 강철음을 울리며 감기자 사람들의 가슴마저도 조여드는듯싶었다.그러나 청년작업반원들은 배심든든히 전투를 벌려나갔다.

하여 그들은 밑가름대를 타닝반우에 정확히 올려놓는데 성공할수 있었고 마침내 3천t프레스를 훌륭히 제작하여 당에 승리의 보고를 드릴수 있었다.

 

30년과 6년

 

강계청년발전소를 건설할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호소에 피끓는 심장으로 화답해나선 청년건설자들이 북방의 동력기지건설장에 이른것은 1958년 늦은봄이였다.그때 산봉우리들은 흰눈으로 덮여있었고 애로와 난관은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하지만 청년건설자들은 위훈에 대한 열망으로 가슴 불태우며 산을 뚫어 물길을 열어나갔고 사품치는 강물을 가로막으며 기초굴착을 해나갔다.어느날 언제를 일떠세워야 할 자리에 폭이 24m나 되는 단층맥이 나타났다.

(이 썩바위가 지축까지 닿았다 해도 우리는 기어이 단층맥을 정복하고야말리라.)

이런 억척의 맹세가 모두의 가슴속에서 타번지는 속에 그들은 굴착장의 물을 한곳에 모이게 하는 집수정을 만들고 기술혁신운동을 힘있게 벌리면서 영웅적인 투쟁을 벌려 2년은 걸려야 한다던 단층맥정복을 8개월동안에 끝내고야말았다.

어찌 그뿐이랴.

청년건설자들은 날새도 발붙이기 힘들어하는 가파로운 산중에 쇠바줄을 허리에 감고 당기면서 첫 권양기를 끌어올렸고 갱속에 레루를 두층으로 놓고 아래로는 버럭을 실어내고 우로는 혼합물을 실어들이면서 하루계획을 500%씩 넘쳐 해내였다.하여 그들은 일제가 30년이 걸려도 건설할수 없다고 하던 강계청년발전소를 불과 6년사이에 일떠세우는 놀라운 기적을 창조할수 있었다.

 

후대들에게 무엇을 물려줄것인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혁명의 전세대가 후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가장 값높은 유산은 정신도덕적유산입니다.》

우리 인민들이 사랑하는 한편의 노래가 있다.

가요 《후대들을 위하여》이다.지난 세기 90년대에 창작된 이 노래는 어찌하여 수십년세월이 흐른 오늘도 그토록 깊은 사상적내용과 정서적여운을 안고 사람들의 가슴속에 더 깊이, 더 뜨겁게 와닿는것인가.

우리가 이 노래에 대하여 생각한것은 얼마전 신평군 읍에서 멀리 떨어진 산골에 펼쳐진 잣나무림앞에서였다.몇해전까지만 해도 잣나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던 그곳에 수만그루나 되는 잣나무가 한벌 쭉 깔려있다.

아직은 허리춤까지나 겨우 오지만 그 하나하나의 잣나무들에는 후대들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가고있는 한 로당원의 애국의 마음이 깃들어있다.

이름은 장복순, 대동강구역 동문2동에 살고있는 그의 고향은 신평군 대지리이다.

그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17살 꽃나이에 조국보위초소로 달려나갔으며 제대된 후에는 일터의 혁신자로, 기능공으로, 작업반장으로, 당세포비서로 성실하게 살아왔다.

년로하여 일손을 놓게 되였을 때 그의 생각은 깊었다.

이제부터 나는 무엇을 할것인가.

얼마후 장복순로인은 오래전에 떠난 고향땅을 찾았다.

야산기슭에 아담하게 들어앉은 농촌살림집들, 마을뒤산으로 올라가는 오솔길 량옆에 드문히 도라지꽃이 피여있어 산골특유의 정서를 자아내는 곳, 그래서 그는 류달리 예술영화 《도라지꽃》을 사랑했으며 고향에 대한 애착을 간직하고있었다.

고향마을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언덕에서 울렁이는 마음으로 정든 산천을 바라보는 그의 얼굴에 점점 그늘이 짙어갔다.자기가 고향을 떠날 때까지만 해도 산들에 나무가 꽉 차있던것이 이제는 얼마 없는것이였다.그는 도라지꽃을 하나 꺾어 소중히 안았다.그리고 이렇게 속삭이였다.

(나도 도라지꽃처럼 살리라.심산에 피여 그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아도 향기를 풍기는 도라지꽃처럼 고향땅을 아름답게 꾸리는데 나의 적은 힘이나마 바치리라.)

이런 마음속다짐을 하며 그는 곧바로 야산에 올랐다.

그때 일을 돌이켜보며 장복순로인은 이렇게 말하였다.

《나이가 들어 고향땅을 밟으니 새삼스레 갈마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나는 후대들을 위해, 고향과 조국을 위해 무엇을 남겼는가고.그 물음앞에 떳떳하게 살고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자식들만이 아니라 먼 후날 고향의 후대들에게도 떳떳하기 위해 나무를 심을 결심을 하게 된것이였다.

그때로부터 수년세월이 흘렀다.그 나날 장복순로인은 년로한 몸이지만 평양에서부터 고향 신평군으로, 신평군에서 또 먼길을 달려 신평군 대지리의 야산들에 나무모를 지고다니였다.그렇게 마을뒤산에 그가 심은 잣나무만 해도 이제는 수만그루나 된다고 한다.

한번은 한 소년단원이 애어린 잣나무를 정히 심는 그에게 《할머니, 이 나무가 언제면 거목으로 자랄가요?》라고 물은적이 있다고 한다.

그때 그는 웃으며 마음속으로 말했다.

(이 나무가 거목으로 자라 열매를 맺자면 몇해는 걸려야 하겠지.그때면 내가 혹시 그 열매를 못 볼수도 있다.하지만 소년단원 너희들이 자라 그 열매를 따게 될것이다.)

그는 이런 마음을 안고 직심스레 나무를 심었고 그 길에 두 딸도 내세웠다.

인간이 자기가 가야 할 길을 옳게 선택하는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어떤 길을 걷는가에 따라 후대들앞에, 조국앞에 떳떳하고 긍지높은 인생을 살수도 있고 아무러한 자욱도 남김이 없이 허무하게 생을 마칠수도 있기때문이다.

지금은 온 신평군이 그를 알고있다.

마을사람들은 물론이고 그가 나무모를 안고 고향을 찾으면 나어린 소년단원들도 《애국자할머니》라며 반겨맞아준다.

군의 일군들은 물론이고 평범한 사람들도 그가 가꾸는 나무들에 그리고 군과 마을의 곳곳에 스며있는 그의 헌신의 자욱에 자기의 량심을 비추어보며 애국의 보폭을 힘차게 내짚고있다.

장복순로인의 생활이 보여주다싶이 참된 삶은 후대들과 조국의 미래를 위한 길에 있다.

오늘 화려한 도시와 안락한 생활을 뒤에 두고 당이 부르는 어렵고 힘든 곳으로, 중요대상건설장으로, 섬분교로 끊임없이 찾아가는 우리 청년들,

당이 맡겨준 초소에서 한생 애국헌신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쳐가고 과학탐구의 초행길을 걷고 또 걷는 사람들, 허리띠를 조여매면서도 오랜 세월 애국의 길을 꿋꿋이 이어가는 참된 공민들,

그들이 걷는 길이야말로 조국의 부름에 심장으로 화답해나설줄 아는 참된 애국자, 누가 알아주건말건 맡은 초소에서 한생을 깡그리 바쳐 일하며 그것을 영광으로, 기쁨으로 여기는 참된 인간들만이 걸을수 있는 숭고하고 아름다운 삶의 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조국을 사랑한다고 말하며 자기 조국이 귀중하고 제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세상을 둘러보면 어떤 사람들은 부귀영화를 위해서 사치와 향락의 길을 걷고 어떤 사람들은 범죄와 부패타락의 길을 걸으며 또 어떤 사람들은 개인의 취미와 리익만을 위해서 이러저러한 직업을 선택하고 그 길을 걷는다.

우리는 그런 인간들을 제일 경멸한다.

우리는 후대들에게 마땅히 우리의 손으로 창조한 재부를 넘겨주어야 하며 애국의 정신, 애국의 바통을 넘겨주어야 한다.

나는 후대들에게 무엇을 물려줄것인가.

언제 어디서나 이 물음앞에 떳떳하기 위해 애써 노력하며 참다운 삶을 살기 위해 헌신분투하여야 한다.

우리 시대 애국자들은 한결같이 자기의 인생길을 우리 당의 위업, 조국의 부강번영과 직결시켜보고있다.

장복순로인이 수년세월 스스로 고향의 산들을 가꾸어가는것은 바로 그때문이다.

여기에 오늘의 우리 시대 인간들의 고결한 인생관을 생동하게 알게 하는 한 영웅건설자의 진심의 목소리가 있다.

그로 말하면 제대배낭을 풀어놓은 그날부터 오늘까지 오랜 세월 줄곧 건설기업소에서 일해오는 공로있는 건설자이다.백두대지에 만년언제가 한창 일떠서던 때에 건설현장에서 우리와 만난 그는 흐르는 땀을 씻으며 기백과 희열에 넘쳐 이렇게 긍지높이 말하였다.

《우리 건설자들의 일이란게 헐치 않습니다.보다싶이 이렇게 애써 발전소를 다 건설해놓고 전기가 생산될 때쯤이면 또 새로운 건설장으로 떠나가야 합니다.이렇게 5년, 10년 지어 수십년씩 일한다는게 쉽지 않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건설자의 직업을 무한히 사랑합니다.그것은 우리가 하는 일이 당이 바라는 일이고 인민이 바라는 일이며 후대들의 보다 행복할 내일과 잇닿아있기때문이지요.이런 긍지가 없이야 우리가 어떻게 한생 이 길을 갈수 있겠습니까.》

그의 앞에도 편안한 길이 있었고 마음만 달리 먹으면 단란한 가정생활을 누리면서도 뭇사람들의 선망어린 시선속에서 위훈을 떨칠수 있는 길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한번 선택한 그 길에서 사소한 탈선도 모르고 후대들을 위한 길, 조국의 내일을 위한 길에 한생을 다 바치는것을 보람으로, 영예로 여겼던것이다.이것을 어찌 그만의 인생관이라고 하겠는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길을 걸어도 조국의 부강번영과 후대들을 위함이라면 용기가 샘솟고 긍지가 커지며 배심이 든든해진다는 바로 여기에 우리 인민이 인생의 참된 길을 변함없이 걷게 하는 사상정신적바탕이 있다.

조국이 안겨주는 행복을 누리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치고 나라의 재부를 늘이기 위해 한생을 묵묵히 바치는 사람들, 그들이 후대들에게 물려주는 가장 값높은 유산은 그 어떤 재부에도 비기지 못할 정신적유산-내일을 위해 오늘에 사는 숭고한 애국정신인것이다.

그 정신은 저절로 이어지지 않는다.

아버지가 혁명가라고 하여 그 아들이나 손자가 저절로 혁명가로 되는것도 아니며 지난날의 전통이 고귀하다고 하여 그것이 변함없이 계승되는것도 아니다.때문에 새 세대들이 지난날 혁명적으로 살며 영웅적으로 투쟁한 부모들의 혁명정신을 이어받도록 하기 위하여 꾸준히 교양하여야 한다.

전세대는 후대들에게 유족한 생활을 위한 물질적재부도 물려주어야 하지만 그보다도 그들이 혁명의 대를 굳건히 이어나갈수 있도록 고귀한 정신도덕적재부를 물려주는것이 더 중요한것이다.

혁명의 전세대들로부터 우리가 제일먼저 물려받아야 할 재부, 우리 역시 먼 후날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재부는 당과 수령에 대한 끝없는 충성심이며 어머니조국을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리는 숭고한 애국의 정신이다.

 

우리의 사회주의생활양식이 제일이다

매개 민족에게는 자기의 고유한 풍습과 문화, 생활방식이 있다.

우리 인민은 우리 식 사회주의생활양식, 세상에서 가장 고상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생활방식을 사랑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모든 사회성원들이 사회주의 우리 문화가 제일이고 우리의 생활양식과 도덕이 제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집단주의적생활기풍과 도덕기풍을 높이 발휘하며 문명발전을 지향하는 오늘의 시대적미감에 맞는 우리 식의 혁명적이고 랑만적인 생활문화를 적극 창조하고 널리 향유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사회주의생활양식은 온 나라 인민이 화목한 대가정을 이루고 사는 집단주의적생활양식이다.

개인리기주의가 아니라 동지애와 의리가 인간관계의 기본으로 되고있는 우리 사회에서는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구호밑에 사람들이 서로 돕고 이끌며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것이 고유한 생활방식으로, 도덕륜리로 되고있다.

잊을수 없다.

지난해 9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인민에 대한 열화와 같은 사랑을 지니시고 수도 평양의 전체 당원들에게 한자 또 한자 쓰신 공개서한을 받아안고 꽃펴났던 하많은 이야기들이 되새겨진다.

함경남북도피해복구전역에 1만 2 000명의 당원들만이 아니라 우리모두가 달려나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주신 임무를 통채로 맡아 수행하겠다고 하면서 공개서한에 접한 후 몇시간만에 수십만명의 당원들을 비롯하여 많은 근로자들과 주민들, 청년들이 피해복구전투장으로 탄원하였다.

저저마다 자기 이름을 전투원명단의 첫자리에 새겨달라고 청원하는 사람들속에는 로당원들도 있었고 청년동맹일군들도 있었으며 형제도 부부도 있었다.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자연재해복구전투에 수도당원들을 부르시였는데 영예군인이라고 가만있겠는가고 토로한 사람들도 있었다.

결코 피해지역 주민들속에 혈육이나 친척이 있어서가 아니였다.

어려움을 겪는 인민들을 두고 잠 못 이루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싶은 마음이 소중히 간직되여있기에 재난을 당한 피해지역 주민들과 고락을 함께 한것이다.

어찌 이뿐이랴.

영예군인의 일생의 길동무가 되여 기쁨과 어려움도 함께 나누는 청년들, 혁명동지를 위함이라면 자기의 피와 살도 서슴없이 바치는 사람들…

이런 고상하고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전체 인민이 서로 돕고 이끌며 고락을 함께 해나가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상상이나 할수 있겠는가.

우리의 사회주의생활양식은 혁명적이고 건전한 생활양식이다.

혁명하기 싫어하고 사치하고 안일한 생활만을 추구하면서 라태하게 살아가는것은 우리 식의 생활양식과 아무 인연도 없다.

지금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에서는 치렬한 격전이 벌어지고있다.

얼마전 어느 한 단위앞에 기초굴착량이 예상외로 늘어나고 일기조건마저 불리해져 공사과제수행에 큰 난관이 조성되였을 때였다.

건설자들은 순간도 주춤하지 않았다.

지휘관들이 전투현장에서 혁신적인 작전안을 수립할 때 건설자들은 공사의 질을 높일수 있는 작업도구를 자체로 제작하여 리용하면서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전투를 벌리였다.그들의 불같은 열의는 빠른 기간안에 기초굴착공사의 결속이라는 성과를 안아왔다.

우리 인민은 이렇게 살며 투쟁하고있다.

안일과 해이, 사치와 허례허식을 배격하고 혁명적열정과 패기에 넘쳐 일하며 락천적이면서도 검박하게 생활하는것이 바로 우리 인민의 모습이다.

우리의 사회주의생활양식은 고상한 민족적감정과 정서를 그대로 체현하고있는 민족성이 강한 생활양식이다.

생활양식에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자기 민족의 고유한 생활풍습과 민족적특성이 반영되게 된다.

오랜 역사를 통하여 형성되고 발전풍부화된 우리 인민의 생활문화와 풍습가운데는 인사례절과 언어례절을 비롯하여 그 어느 민족에게서도 찾아볼수 없는 고상한 도덕륜리도 있고 우리 인민의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구현한 민속놀이와 민속명절도 있으며 우리 민족의 구미에 맞게 발전시켜온 민속음식도 있다.

오늘 우리 인민들은 옷을 입어도 은은하고 유순한 색갈의 민족옷을 입는것을 좋아하고 노래를 불러도 우리 장단에 맞추어 부르고있으며 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민족고유의 전통을 적극 살려나가고있다.

우리의 사회주의생활양식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제일이다.

오늘의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그 어느때보다 사회주의생활양식을 철저히 확립해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사상과 생활양식은 밀접히 결합되여있다.

사상이 일정한 계급이나 계층의 요구와 리해관계를 반영한 사회적의식이라면 생활양식은 그에 기초한 사람들의 생활방식, 활동방식이다.이로부터 생활양식은 그것이 어떠한 사상에 기초하고있는가에 따라 인민적인 생활양식으로 될수도 있고 반동적인 생활양식으로 될수도 있다.

사람들이 썩어빠진 자본주의사상과 생활양식에 물젖게 되면 사상정신적으로 타락하게 되며 그렇게 되면 개인의 안일과 향락만을 위해 살아가는 속물로 전락되게 된다.

우리 식 생활양식을 철저히 확립하는것은 곧 사회주의를 지키는 길이다.

모든 분야에서 이색적인 사상문화와 변태적인 생활양식이 우리 내부에 절대로 침습하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

누구나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는 아름답고 고상한 생활양식을 견결히 고수해나갈 때 우리 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은 더욱 빛나게 될것이다.

 

인격과 수양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례절이 밝고 돋보이는 사람을 인격자라고 부른다.

사람의 높은 인격은 고상한 도덕품성을 떠나서 생각할수 없는것이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인간의 아름다움은 겉모습에 따르는것이 아니라 그의 사상도덕적풍모에 달려있다.》

언제인가 과학기술전당에 갔을 때의 일이다.

그곳에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그때 어디선가 한 청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하십니까.지금 과학기술전당에 있는데 잠시후에 제가 전화를 걸겠습니다.미안합니다.》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가 될세라 소곤거리던 목소리는 인츰 끊겨졌다.사람들은 그 청년을 정찬 눈길로 바라보았다.

비록 초면이지만 례절바른 행동이 그를 대번에 구면지기처럼 정들게 하였던것이다.

지난해 삼지연시꾸리기전투장에 대한 취재길에서 우리는 한 녀성지휘관을 만난적이 있었다.

겉보기에는 어디서나 볼수 있는 수수한 녀성이지만 사람들 누구나가 그를 인격자로 존경하였는데 그것은 그의 정신도덕적풍모가 고상하고 아름답기때문이였다.

그에게 있어서 돌격대원들은 자식맞잡이였지만 언제 한번 그들을 대하는데서 례의를 지키지 않은적이 없다.부름말과 행동에서 그리고 생활의 여러 측면에서 지휘관으로서, 웃사람으로서, 녀성으로서 그가 차리는 례의는 뭇사람들의 존경을 자아낼만큼 고상한것이였다.

그뿐이 아니다.

며칠전 우리는 김일성종합대학의 한 로교수와 함께 퇴근길에 오른적이 있었다.

그때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선생님, 안녕하십니까.》라고 하며 머리숙여 인사를 하는것이였다.

로교수는 젊은 시절의 제자를 알아보고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오래전에 교정을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스승앞에서 언제나 제자의 모습으로 겸손한 태도를 취하는 일군, 그는 헤여질 때에도 머리숙여 인사를 정중히 한 다음 오래도록 손저어 바래고서야 자리를 뜨는것이였다.

생활에서는 흔히 볼수 있는 모습이였지만 왜서인지 멀어져가는 그 일군에게서 눈길을 뗄수 없었다.

이렇게 하나의 행동을 놓고도 그 사람의 인격을 평가할수 있는것이다.

그것이 과연 타고난 성품이겠는가.

한 돌격대지휘관은 집단생활에서 도덕기풍확립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적이 있다.

자연과의 투쟁을 벌리고 자주 어렵고 힘든 일에 부닥치게 되는 돌격대생활에서 말과 행동이 거칠어지는것은 어쩔수 없는것으로 생각하였다.그러다나니 때로는 집단의 화목이 손상되는 일도 생기고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둘수 없었다.한번은 한 일군으로부터 추궁을 받았는데 잊혀지지 않는것이 지휘관은 우선 고상한 품성을 지녀야 한다는것이였다.항상 자기를 낮추고 집단앞에 허심할 때 존경과 사랑을 받게 된다는 일군의 이야기는 그후 늘 자기의 생활을 돌이켜보게 하는 좋은 조언으로 되였다.

고상한 도덕품성을 소유하는것, 그것은 자기를 위해서도, 사회와 집단의 화목과 단합을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이다.

이런 이야기의 마감에 그는 고상한 도덕품성을 지니기 위한 수양에서는 만족이란 있을수 없다고 덧붙였다.

옳은 말이다.시대와 혁명이 요구하는 고상한 인격을 지니기 위해 자기를 도덕적으로 다듬어나갈 때 참다운 인격자가 될수 있다.

모두다 사회주의문명건설의 주인이라는 자각을 안고 높은 인격을 소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나갈 때 우리 사회에는 더 아름답고 고상한 풍조가 흐르게 될것이다.

 

작곡가 김혁생일 100돐 기념음악회 진행

작곡가 김혁생일 100돐 기념음악회가 28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되였다.

나라없던 세월 망국민의 천대와 멸시를 숙명처럼 받아온 그는 해방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은혜로운 품속에서 참된 삶을 누리며 보람찬 음악예술창조의 길을 걸을수 있었다.

명곡창작의 고귀한 지침도 밝혀주시며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은 작곡가로 하여금 노동당시대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걸작, 사회주의의 영원한 주제가인 《세상에 부럼없어라》를 비롯한 시대의 명곡들을 창작할수 있게 한 원동력으로 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당의 주체적문예사상을 높이 받들고 혁명적음악작품창작에 지혜와 정열을 다 바친 그의 생일 100돐을 맞으며 기념음악회를 진행하도록 뜨거운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예술부문 창작가, 예술인, 교원, 학생들과 유가족들이 음악회를 관람하였다.

무대에는 녀성중창 《빨찌산의 녀전사를 잊지를 마오》, 남성독창과 합창 《승리의 한길뿐이다》, 아동노래련곡 《산딸기》, 《동식물풀이》, 녀성독창과 합창 《인민의 별》을 비롯하여 그가 창작한 대표적인 작품들이 올랐다.

당의 영도밑에 천리마시대를 열어나가던 격동의 시기에 우리 인민들과 청년들을 영웅적투쟁과 위훈창조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한 남성3중창과 합창 《내 나라》, 합창 《청년사회주의건설자행진곡》, 녀성독창 《봄맞이처녀》 등은 관람자들의 절찬을 받았다.

우리 조국을 인민의 행복이 꽃펴나고 찬란한 미래가 담보되는 참된 삶의 터전으로 가꾸어주신 절세위인들에 대한 다함없는 흠모의 정을 뜨겁게 분출시킨 4중창과 합창 《세상에 부럼없어라》는 음악회의 절정을 이루었다.

음악회를 통하여 관람자들은 수령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과 불같은 창작적열정, 높은 실력으로 당을 받들어온 전세대 예술인들의 정신세계를 본받아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오늘의 총진군길에서 맡겨진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갈 의지를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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