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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11월27일 토요일 15: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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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봄

오늘이 4.13이니 이틀뒤면 4.15다. 북에선 최대명절로 부르는데 마침 봄의 한가운데다. 봄, 요즘 북이 내세우는 단어다. 지난 1월 8차당대회때는 남당국이 잘하면 3년전 봄날이 다시 올수 있다고 했는데 3월 김여정부부장의 담화에선 남당국이 잘못해 다시 오기 어렵겠다고 했다. 김여정부부장은 작년 6월 대남사업총괄로 확인됐으니 이담화에는 북의 대남정책·입장이 담겨있다. 8차당대회보고는 이례적으로 전문이 공개되지않았다. 일부가 공개되긴 했지만 7차때와 비교하면 너무 빈약하다. 10%나 공개했을까. 남보수세력은 정말 두려워해야한다. 비공개로 할땐 그만한 이유가 있기때문이다.

8차당대회의 결정은 향후 5년간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전략적방침이다. 여기에는 목표·수단·방법이 다 들어간다. 북의 전략적목표는 무엇인가. 우선 북지역의 사회주의완전승리·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이 있다. 주로 경제·군사다. 북은 경제만 공개하고 군사는 공개하지않는다. 최근 총비서의 지도가 비공개에 집중된다는게 무슨 뜻이겠는가. 경제는 다른 두정치국상무위원이 책임적으로 담당하는 새로운 체계가 꾸려져 정상적으로 돌아가고있다. 동시에 조국의자주적통일과 세계자주화가 있다. 이3대혁명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장엄한 투쟁의 앞장에 군이 있다. 선군혁명이다. 북의 가장 일관된 노선중 하나다. 때때로 경제가 좀더 강조될순 있어도 경제와 군사의 동시발전노선은 변한적이 없다. 

7차때부터 <평화>자가 빠졌다. <조국의자주적평화통일>에서 <조국의자주적통일>로의 변화는 결정적이다. 통일로 가는 길은 평화와 비평화, 둘뿐이다. 갈라져서는 살수 없는 하나인 민족이다. 천년만년 후대를 위해 선대가 반드시 해야할 절대적과제다. 반드시라면 결국 결단해야한다. 코리아전이후 북은 극한의 고난을 겪을 때에도 이 평화의 길을 포기하지않았다. 그래서 1994년북남수뇌회담합의와 2000년6.15공동선언과 2018년4.27판문점선언이 더욱 빛난다. 특히 김정은최고리더는 평화의 길을 지키기 위해 3년전 봄에 목숨을 걸고 그 살벌한 판문점이남으로 내려왔다. 이는 북미관계개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목숨을 걸고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올랐고 다시 목숨을 걸고 하노이행 기차를 탔으며 또다시 목숨을 걸고 판문점이남으로 내려왔다. 그러니 이제는 목숨을 얼마나 더 걸어야하는가는 질문을 던질때가 됐지않은가. 

정세초점은 두개전선이다. 하나는 북·중국·이란과 러시아대 미국·일본·이스라엘과 유럽연합의 국제전선이고 다른 하나는 반딥스대 딥스의 미국전선이다. 북과 전략적협력관계인 중국·이란·러시아의 동향과 제국주의패권국인 미국의 내부전선을 예의주시하며 군사·외교적공세를 취하고있다. 3월에 1월열병식때 공개한 최신전술무기로 <충격적인실제행동>이 뭔지를 선보였으니 곧 10월열병식때 공개한 최신전략무기로 <새로운전략무기>출현을 확인시킨후 상대의 반응을 봐가며 <충격적인실제행동>의 최후결심을 내리는 흐름이다. 아직 더 두고봐야겠지만 만약 주남미군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미군무력의 지휘부의 성격이 반딥스라면 <충격적인실제행동>에 대한 남측지역에서의 반응도 이전과 달라질수밖에 없다. 국제적으로 파시즘을 격멸하던 대격변·대고조의 2차대전시기, 스탈린쏘련공산당총비서가 루즈벨트미대통령과 형성한 반파쇼통일전선의 의의는 결정적이었다. 우리는 인류사적인 대전환기, 새로운 봄을 맞고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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