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기로

2월, 여전히 현국제정세의 초점은 미국내모순이다. 미국의 향배에 따라 국제전선에도 변화가 있을수밖에 없기에 그렇다. 지금 세계는 하나의 전선에 3개의 전장이 형성돼있다. 하나의 전선은 반제자주전선이고 3개의 전장은 코리아반도DMZ와 대만해협, 페르시아만이다. 당장 전쟁이 터져도 하등 이상할게 없는 곳들이다. 북·중국·이란과 러시아를 한축으로 하고 미국·일본·이스라엘과 유럽연합을 다른축으로 하는 첨예한 전선이다. 반제자주세력과 제국주의세력간의 군사적긴장은 계속 고조되고있어 올해 상반기를 무사히 넘길지 심히 의문이다. 

자본주의는 독점단계를 넘어 국가독점단계에 이르러 현대제국주의체계를 구축했다. 미제국주의를 우두머리로 제국주의나라들간에 상호결탁하면서 제국주의간모순은 1차·2차세계대전때와 달라졌다. 2차세계대전에서 국제적인 반파쇼전선이 승리하며 사회주의세력은 고조기를 맞았다. 그러다가 소련·중국분쟁에 이어 소련·동구사회주의의 붕괴로 인해 세계정세의 흐름이 역전됐다. 선군혁명노선이 등장하고 반제자주세력의 주도역량·보조역량이 사회주의역량·민족해방역량에서 반제무장역량·반제대중역량으로 재편된 배경이다.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은 정부가 바뀌어도 고수된다고 한다. 물론 트럼프정부와 바이든정부는 각각 <반중>과 <친중>이라고 부를만큼 외교노선상 차이가 크다. 바이든정부가 표명하는 <반중노선>은 미국내 지배적인 반중여론을 의식한 형식적이고 과도적인 정책이라서 오래갈걸로 보이지않는다. 문제는 바이든정부의 취약성이다. 트럼프와 군부는 바이든정부의 합법성을 단번에 무너뜨릴 부정선거와 반인륜범죄의 결정적증거를 쥐고 극적반전을 노리고있다. 더욱이 중미간모순은 대만을 둘러싸고 화해할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중미간모순과 북미간모순은 본질적으로 연관돼있다.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밀접할뿐아니라 어느한쪽이 전쟁에 들어가면 다른한쪽도 함께할수밖에 없는 북중전략적협동관계를 맺고있다. 북이 8차당대회를 거쳐 대열을 정비하며 장엄한 격변기를 새로운 고조기로 만들기 위해 이민위천·일심단결·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10.10·1.14 연속된 열병식으로 과시한 최첨단전략·전술적무기의 위력이 1개전선·3개전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결국 미국내모순의 격화도 미국민의 자주의식이 성장하고 국제적인 반제자주세력이 전진한데서 비롯됐다고 봐야한다. 국제정세는 근본적인 패러다임이 바뀌는 대전환기에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