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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23: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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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훈련은 가장 위험천만한 자승자박

[사설] 쌍용훈련은 가장 위험천만한 자승자박


미남의 쌍용훈련에 북이 <서울해방작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북은 조선인민군총참모부성명으로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이 벌려놓은 키리졸브·독수리16합동군사연습이 날이 갈수록 더욱 무모하게 번져지고 있다>며 <우리 공화국북반부에 대한 상륙을 가상하여 벌리는 침략적인 <쌍용>훈련이 바로 그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각부터 전선동부, 중부, 서부에 위치한 1차연합타격부대들은 <쌍용>훈련에 투입된 적집단들에 대한 선제적인 보복타격작전수행에로 이행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계속해서 <우리 군대는 적들의 <평양진격>을 노린 반공화국상륙훈련에는 서울을 비롯한 남조선 전지역해방작전으로, <족집게식타격>전술에는 우리식의 전격적인 초정밀기습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리졸브연습이 시작된 이후 북이 연일 맹렬한 군사·정치적 공세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성명은 전쟁이 말이 아닌 실제 상황으로 벌어질 수 있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12일 실시된 쌍용훈련은 <작전계획5015>의 절정단계이자 가장 도발적인 훈련이라는데 심각성이 있다. 북평양인근해안과 가장 유사하다 하여 상륙훈련장소를 포항으로 설정한 미남은 <평양진격>·<평양점령>·<북수뇌부제거>·<북제도전복>을 노골화했다. 이 훈련에는 미남해병대를 포함한 특수부대 수만명과 본험리처드호와 복서호를 비롯한 공격장비들이 대거 투입됐다. 북의 엄중경고에도 불구하고 미남이 기어이 <참수작전>·<족집게식타격>·<평양점령>을 핵심으로 하는 <작전계획5015>를 적용한 역대 최대규모로 전쟁연습을 진행하자 북 또한 <선제공격>과 <최후결전>을 강조하며 대응해나서고 있다. 북은 강력한 성명뿐만 아니라 방사포시험발사를 공개했고, 코리아전쟁 당시 서울해방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류경수제105탱크사단을 강조하며 빈말이 아님을 뒷받침했다. 

미남의 쌍용훈련실시로 누가 코리아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지는 더욱 분명해졌다. 평양을 겨누는 노골적인 북침상륙작전 연습에 오히려 북은 더 강력한 전쟁명분을 쥐게 됐다. 평화를 바라는 시민들은 평화버스를 타고 12일 포항에 모여 <이러다가 전쟁난다>며 코리아반도긴장을 고조시키는 미남합동상륙훈련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는 박근혜<정권>과 미대사관의 심한 탄압속에서도 미대사관앞 1인시위를 300일 가까이 이어나가고 있으며 15일째(3월14일현재) <키리졸브 중단! 핵전쟁연습 중단! 북미평화협정 체결! 박근혜정권 퇴진!> 철야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이 전쟁을 통해 북을 붕괴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공개된 사실이다. 북은 미제국주의를 능가하는 핵억제력을 갖추고 중대성명 발표이후 이틀만에 150만명이 입대를 청원하는 사회다. 전미국가정보국비확산센터소장 디트라니 등 미국내에서도 <북과 조건없이 공식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파국을 맞기 전에 북침핵전쟁연습을 중단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 그게 미국이 살길이다. 박<정권>역시 민족·민중을 볼모로 하는 전쟁책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온겨레의 강력한 반전반미·반박근혜투쟁으로 미국과 박<정권>이 벌이는 전쟁책동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 백일하에 드러났다. 미국과 박<정권>은 발악하면 할수록 자승자박하는 꼴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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