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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1: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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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노동자는 새세상을 앞당기는 빛나는 투쟁의 주인공

[사설] 비정규직노동자는 새세상을 앞당기는 빛나는 투쟁의 주인공


박근혜<정권>의 <노동개혁>, <종신비정규직법안>에 맞서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직접 투쟁에 나섰다. 비정규직노동자들은 10월24일 비정규직철폐전국노동자대회로 투쟁의 포문을 열고 11월14일 민중총궐기에 5만명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을 결집시켜 본격적인 총파업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비정규직노동자들은 투쟁을 선포하는 자리에서 박<정권>하의 남코리아 노동자·민중의 삶을 <괴로움 받는 일이 순간도 쉬지 않고 끊임이 없다>는 뜻의 무간지옥으로 표현했다. 남코리아경제를 떠받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지만 정규직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대가를 받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이 그 설움을 떨치기 위해 투쟁에 나서는 것은 필연이다.

해고보다 계약해지란 말이 훨씬 익숙한 사람들, 한달짜리 근로계약서를 강요받거나 차별로 인한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는 사람이 무려 약1000만명, 즉, 내주변 노동자 둘중 한명에 달하건만 박<정권>은 그것으로도 모자라 <노동개혁>강행으로 비정규직양산을 꾀하고 있다. 더 쉬운 해고, 더 낮은 임금, 더 많은 비정규직을 요체로 하는 박근혜식<노동개혁>은 <종신비정규직제도>, <정규직의 비정규직화제도>다. 박<정권>은 이 <노동개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목이 집중된 22일 열린 <청와대5자회동>에서 박<대통령>은 <17년만에 이뤄진 노사정대타협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이뤄진 5개법안을 조속한 시일내에 통과시켜야한다>고 <노동개혁>강행을 종용했다.

박<정권>은 <노동개혁>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지만 정작 그를 저지해나서야 할 노동자들의 투쟁은 부침을 겪고 있다. <끝내자 박근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박<정권>퇴진을 시킬만한 투쟁을 벌여내지 못했다. 민주노총8기지도부가 첫직선제에서 <총파업>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만큼 <총파업>에 대한 투쟁하는 민중의 기대가 컸다. 그러나 세월호참사 1주기와 맞물렸던 4.24총파업과 5.1메이데이투쟁이 민중의 투쟁요구에 미치지 못했고, 노사정야합에 맞서 강력한투쟁을 선언했던 9.23총파업조차 전술실패로 무맥하게 종료되자 실망감이 커졌다. 11.14민중총궐기를 해보기도 전에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비정규직철폐는 박<정권>퇴진 없이 불가능하다. 그걸 아는 노동자들이기에 당면의 투쟁을 <노동자가 남느냐, 박근혜가 남느냐>하는 사생결단의 싸움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 사생결단의 싸움은 누가 대신해주지 않는다. 노동자들의 싸움은 그들 자신의 몫이고, 특히 50%를 차지하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러한 때 비정규직노동자들이 투쟁을 선포해나서는 것은 의미가 크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꼭 찾아오기>위해서는 박<정권>의 <노동개혁>을 저지·파탄시켜야 한다. 이 싸움에는 응당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선두에 서야 한다.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며 스스로를 불태운 <전태일정신>이 살아숨쉬고 있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이야말로 새세상을 앞당기는 빛나는 투쟁의 주인공이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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