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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6일 금요일 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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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권〉은 8.25공동보도문이행으로 갱생의 길을 가야

박근혜<정권>은 8.25공동보도문이행으로 갱생의 길을 가야


남북(북남)고위급접촉이 타결됐다. 남북(북남) 고위급은 최근 남북(북남)간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남북(북남)관계를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협상을 진행한 후, 8월25일 6개항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남북(북남)고위급접촉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판문점에서 진행됐으며, 남측에서는 김관진청와대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통일부장관, 북측에서는 황병서조선인민군총정치국장과 김양건조선노동당당중앙비서가 참가했다. 공동보도문은 관계개선을 위한 당국회담, 이산가족상봉, 민간교류 활성화 등 만남과 대화를 통해 화해와 단합의 기운을 높이기 위한 내용과 함께, 남측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한 유감표명, 확성기방송 중단, 준전시상태 해제 등 코리아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내용도 함께 담고 있다. 8.25공동보도문은 모처럼만에 마련된 소중한 대화의 산물이다.

그러나 김관진국가안보실장이 합의문에 없는 발언을 하면서 공동보도문이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실장은 <북한이 지뢰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와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으나 이는 공동보도문 어디에도 명시돼있지 않다. 세상이 다 알도록, 공동보도문이 작성·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사실이 아닌 내용을 언급한 이유는 박근혜<정권>이 공동보도문을 이행할 의사가 없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공동보도문 어디를 봐도 북측이 지뢰도발에 대해 사과한 부분이 없고, 사과가 없으니 재발방지표현은 더욱 있을 리가 없다. 북이 준전시상태까지 선포한데 주접이 들어 대화에 응하고서는, 이제 급한 불은 껐으니 화해와 단합만큼은 막아보겠다고 왼새끼를 꼬는 것이 아니라면 응당 공동보도문대로 이행해야 마땅하다.

<한반도>평화안전보장특위위원장 박지원의원은 <이번 남북간고위급협상타결은 남북 모두 윈윈하는 착한 협상>이라며, <이제 조속한 시일안에 남북정상이 만나야 한다>, <야당도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협상의 당사자가 합의내용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하는 것은 또다른 갈등을 유발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이제 합의를 이어갈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정권>의 상전인 미국의 커비국무부대변인은 용어에 대한 해석차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무엇보다 중요한건 남북사이에 합의가 이뤄진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남북이 타결한 합의내용을 환영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8.25공동보도문은 이처럼 남북해외의 우리민족은 물론이요, 미국까지도 지지하는 희한한 합의문이 됐다.

8.25공동보도문발표는 박<정권>에게 천재일우의 기회다. 부정선거로 <정권>을 찬탈하여 애초에 정당성도 없는데다가 연이은 <인사참사>, 세월호참사와 메르스참사, 나아가 경제파탄·민생파탄, 민주주의파괴에 이어 반북모략책동, 대결책동으로 일촉즉발 전쟁위기까지 불러와 콘크리트지지율이라던 지지율마저 폭락하여 그야말로 풍전등화신세였던 박<정권>이 아닌가. 이런 박<정권>에게 민족의 이름으로 다시금 재생의 기회가 주어졌다. 박<정권>이 해야할 일은 불보듯 분명하다. 8.25공동보도문 이행. 모처럼 마련된 화해와 단합의 기운을 높이기 위해 공동보도문합의사항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 더 이상 외세에 빌붙어 살 것이 아니라 민족의 편에서 갱생의 길을 걸어야 한다. 박근혜<정권>은 사활적인 이 마지막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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