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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15년 6월25일에 있은 정의로운 반미투쟁은 역사에 길이 빛날 것이다

2015년 6월25일에 있은 정의로운 반미투쟁은 역사에 길이 빛날 것이다

마침내 종교인들까지 나섰다. 25일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등 8개 진보적 기독교단체·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탄저균밀반입·싸드배치강요 미국규탄 기독인시국기도회>가 광화문 미대사관앞에서 개최됐다. 이날 종교행사에서는 <소파협정은 개정이 아니라 폐기해야 한다>, <남북이 화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미군이 물러나야 한다>, <종교인의 양심으로 미군철수를 촉구한다>며 미군만행을 규탄하는 내용의 설교와 <시대의증언>들이 쏟아졌다. 이날 시국기도회를 개최한 진보적목사와 참여자들은 행사를 마친 후 미대사관을 향해 행진했다. 경찰병력이 종교인들의 평화적인 행진을 가로막자 연좌시위를 하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날 시국기도회와 함께 종교인들의 미대사관진격투쟁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이적목사와 박병권목사,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최민회원은 <탄저균 들여온 악의무리 미군은 떠나라>는 구호가 담긴 현수막과 십자가를 들고 <삐라>를 살포하면서 미대사관진격투쟁을 결행했다. 미대사관을 지키고 있던 경찰병력은 목자단목사들과 코리아연대회원의 정의로운 투쟁에 당황하면서 폭력적으로 가로막았고 기어이 연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지난 10일과 13일에 결행된 코리아연대의 1·2차미대사관진격투쟁에 이은 오늘의 이 정의로운 항거는 현 시국의 민심을 단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8개 진보적 기독교단체·교회가 시국기도회에서 발표한 성명은 <우리민족의 운명과 우리민중의 삶을 유린하며 세균전만행까지도 서슴지 않는 미국의 범죄행각과 이를 묵인·방조하는 박근혜정권을 하느님의 이름으로 준열히 규탄한다.>고 강력히 천명했다. 코리아역사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6월 25일 오늘 결행된 시국기도회와 미대사관진격투쟁은 탄저균만행과 사드배치강요를 비롯해 미군이 벌이고 있는 숱한 만행과 범죄행각들을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전민중적인 선언이나 다름이 없다. 

이땅을 70여년간 점령하며 온갖 만행을 벌려온 미군과 이를 추종하며 기생해온 박근혜<정권>은 탄저균만행에 대한 국민의 끓어오르는 분노를 똑바로 알아야 한다. 박<정권>은 민심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지금처럼 굴욕적으로 탄저균만행을 계속 방임한다면 오늘과 같은 과감한 반미투쟁들이 더욱 대중적으로 줄기차게 전개될 것이다. 오늘 미대사관진격투쟁에 앞장선 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의 손에는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요한복음1:5)>이라는 성경구절이 적힌 현수막이 들려있었다. 미군이라는 어둠은 민중·민족이라는 빛을 결코 이길 수 없다. 하루빨리 미군은 이땅을 떠나고 박근혜는 퇴진해야 한다. 2015년 6월 25일, 오늘의 정의로운 반미투쟁은 역사에 길이 빛날 것이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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