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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21: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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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침전쟁공조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미일남국방장관회담

북침전쟁공조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미일남국방장관회담


북침전쟁공조를 공공연히 선포한 미일남국방장관회담이 열렸다. 미일남3국은 지난 30일 개최된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연쇄적으로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북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고 공동보도문을 통해 밝혔다. 또한 작년말에 체결한 대북정보공유를 위한 미일남군사정보공유약정도 재확인·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미국의 북·중·러를 겨냥한 3대전략인 유라시아포위환전략·아시아중심축이동전략·재균형전략에서 나오는 미일남3각군사동맹강화에 기본목적을 두고 있다. 나아가 미국은 3각군사동맹을 바탕으로 호주·뉴질랜드를 결합시킨 아시아·태평양판나토를 만들기 위해 혈안이 돼있는데 이는 소련붕괴이후 미국중심의 1극체제와 세계패권적 지위가 무너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번 회담은 무엇보다 미일남3각군사동맹이 북침핵전쟁을 불러올 만큼의 심각한 단계에 들어섰다는 데에 그 위험성이 있다. 미남국방장관회담에서는 미남동맹을 강조하고 <북의 위협과 도발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외세와의 공조로 동족을 치겠다는 반북대결공조합의가 나왔다. 그렇지 않아도 남북관계가 최악의 파국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나온 이같은 합의는 코리아반도의 군사적 대결을 극도로 첨예화하는 반북도발행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미국방부장관 카터는 회담에서 탄저균밀반입사태에 대해 사과의사를 표명하며 수백만명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대형범죄를 가벼운 한마디말로 덮으려했다. 이러한 미국의 행태는 북을 상대로는 위험천만한 침략전쟁의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남을 상대로는 생화학무기의 심각한 위기를 불러온 평화의 파괴자, 전쟁책동의 주범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같은 날 열린 남일국방장관회담도 북침전쟁책동에 공동보조를 맞추며 특히 일본의 군국주의침략야망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남일회담에서 일본이 코리아반도에서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경우 사전동의의 필요성을 합의했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상 일본의 아시아재침야욕을 공개적으로 허가해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번 남일회담은 그동안 독도영유권 등의 문제로 해서 4년동안 열리지 않던 국방장관회담이 미국의 사전허가와 주선에 의해 추진됐다는 것이 드러나 심각한 논란이 되고 있다. 같은 날 열린 미일양자회담에서 나카타니일본방위상이 카터미국방장관에게 회담성사에 대해 감사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드러난 것이다. 다시 말해 이번 미일남회담을 포함한 남미·남일양자회담이 미국의 세계패권전략실현과 대북적대시정책에 따라 철저히 미국주도하에 계획적으로 개최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문제는 북침전쟁공조를 내외에 공식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는, 반민족적인 외세와의 야합에 굴종적으로 놀아나고 있는 박근혜<정권>이다. 같은민족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박<정권>의 어리석은 반북대결공조로 차려질 것은 정권의 위기가 더욱 심화되는 것뿐이다. 미일남국방장관회담이 열리던 30일 북도 박<정권>에 대해 <외세와의 반북대결공조는 자멸의 길>이라며 <반북고립압살책동에는 초강경대응으로 무자비하게 짓부셔버릴 것>이라고 엄중경고하고 나섰다. 현재 미일남국방장관회담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북침전쟁공조는 미국과 일본의 이익에만 복종하며 민족의 이익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백해무익한 반민족사대매국행위이다. 만약 박<정권>이 북을 적으로 규정한 미일남3각군사동맹으로 전쟁책동에만 매달린다면 사대매국·반북대결<정권>의 퇴진을 바라는 전국민적 저항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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