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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2: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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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약

미대선드라마는 역전드라마다. 미대선은 바이든이 11월 언론을 통해 우세를 점하다가 트럼프가 12월 법원을 통해 반전을 시도하다 1월 의회를 통해 최종승부를 짓는식으로 가고있다. 지금 바이든의 여론몰이로 벌이는 <대통령당선인놀음>은 트럼프의 법원·의회에서의 반격이 시작된만큼 오래가지 못한다. 힘과 명분을 쥐고있는 트럼프가 최종승자가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바이든정부는 또다른 오바마정부다. 오바마정책을 그대로 따라간다. 오바마는 중은 당기고 북은 밀었다. 반대로 트럼프는 북은 당기고 중은 밀었다. 트럼프가 되든 바이든이 되든 미국의 제국주의적정책은 근본적으로 달라질게 없다. 트럼프·공화당과 바이든·민주당이 견지하는 정책적방향에서 나름의 차이가 있을뿐이다. 가령 오바마는 쿠바와 수교하고 이란과 핵합의를 했고 트럼프는 베네수엘라를 때리며 이란과의 핵합의를 깼다. 쿠바·베네수엘라·이란입장에서 이런 정책적차이는 작은게 아니다.

트럼프가 되면 북미관계는 풀리고 중미관계는 특히 대만건을 매개로 심각해질거다. 바이든이 되면 그반대가 된다. 여기서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북중전략적협동이다. 북이든 중이든 어느한쪽이 미와 전쟁을 벌이게 되면 다른한쪽도 그렇게 한다는 맹약만큼 미국 나아가 시온자본에게 두려운건 없다. 여기에 러시아까지 가세하기로 합의가 돼있다. 군사력만으로 보면 러시아는 중국이상이다.

북·중·러는 모두 각자가 미와 전쟁이 벌어질수 있다는 전제로 군사력을 키워왔다. 이런 3나라의 강력한 동맹에 비해 미는 핵무장 안된 일본정도지 멀리있는 유럽연합이나 호주·인도로부터 받을 힘이 별로 없다. 적어도 동아시아·서태평양에서의 전쟁은 이렇다. 그래서 결국 트럼프가 되든 바이든이 되든 중미관계든 북미관계든 첨예해지다 막판엔 미국측이 굽어들며 협상장에 나올수밖에 없다. 북·중·러가 미대선을 보며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이유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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