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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8일 목요일 20: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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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제남 “화합은 혁신의 전제” … 박원석 “보수세력에 선물을 안겨준 범죄행위”

김제남 “화합은 혁신의 전제” … 박원석 “보수세력에 선물을 안겨준 범죄행위”
진보당 모든 일정 취소하고 강기갑대표 대국민사과 … 후폭풍 심각

 

 

진보당(통합진보당)은 27일 원래 예정돼 있던 최고위원회와 강기갑대표의 공식일정과 원내대표직을 사임한 심상정의원의 방송인터뷰가 취소됐다.

 

대신 이날오후 국회기자회견장을 찾은 강대표는 “통합진보당은 혁신과 통합의 어떤 수단도 찾기가 난망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지금의 상황에서 진보의 혁신이 어떻게 가능한지, 국민과 당원의 뜻을 따를 방법은 무엇인지, 길을 묻고 찾아보겠다”고 대국민사과를 했다.

 

강대표는 “(중앙위에서) 대표의 인사권한은 사전에 봉쇄당했고, 지금까지의 혁신을 모두 후퇴시키는 현장발의가 쏟아졌다. 여기에 어제 의원총회는 당심과 민심을 완전히 거스르는 결정을 내려 혁신을 좌초시키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전원내대표도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읍참마속의 책임을 완성하고 국민들게 당의 새로운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며 “분명한 것은 힘으로 국민을 이기려고 하는 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제남원내부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중단 없는 혁신은 당원이 선택한 강기갑대표 중심으로 신당권파는 물론 구당권파도 모두 참여할 때만 가능하다”며 “만일 두의원을 제명처리한다면 두세력간의 화합은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석기·김재연의원은 자숙하고 가장 낮은 자세에서 당의 혁신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석기의원에게 승리를 안겨준 것이 아니라 강대표체제에 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석전원내대변인은 “김의원의 ‘이석기·김재연구하기’는 강기갑대표를 선택한 당원들의 결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자 야권연대의 파국을 바라는 새누리당을 비롯한 보수세력에게 선물을 안겨주는 정치적 범죄행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두의원에 강기갑대표체제를 위해 봉사할 것을 주문하는 것은 정말 웃지못할 한편의 코메디로 구당권파가 보여 온 모습을 망각하지 않았다면 김의원이야말로 그동안 숨겨진 구당권파일 뿐”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강동원의원은 “지난 23일 의총에서 김제남의원은 중앙위원회 이후 의총을 열면 이석기·김재연의원을 동시에 제명하는데 동의하겠다고 했다. 이를 노회찬의원이 확인했다”며 “어떤 이유에서 합의를 위반했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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