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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심상정 원내대표 “변화·혁신으로 ‘야권연대’ 회복”

심상정 원내대표 “변화·혁신으로 ‘야권연대’ 회복”



진보당(통합진보당) 심상정의원이 10일 열린 의총(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전체 11명의 의원중 8명이 참석한 의총에 구당권파에서는 오병윤의원만이 참석했으나 재적의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후 의총장에서 퇴장했다.


이에 강동원·박원석·심상정·노회찬·김제남·서기호·정진후 등 7명 의원의 만장일치로 심원내대표가 선출됐다.


이석기·김재연의원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해석을 내린 중앙선관위의 결정에 반발해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심원내대표는 의총직후 가진 취임기자회견에서 “중단없는 혁신으로 선명한 민생진보야당을 만들겠다”며 “그동안 준비해 온 민생정치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민들을 위해 아주 치열하게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들이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길을 확고히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야권연대를 회복하고 진보적 정권교체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미대변인은 “현재 당의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고 힘 있게 원내를 끌어가기 위해서는 경쟁방식보다는 단일후보를 추대하고 전원합의하는 방식으로 원내대표를 선출하자는 다수 의견이 있었다”며 “그 속에서 심상정의원이 단일하게 추천이 되었고, 참석하신 7명의 의원 전원만장일치로 심상정의원이 신임원내대표로 선출되었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심원내대표의 취임인사 전문이다.


 


심상정 통진당 원내대표 취임인사 전문

“중단없는 혁신으로 선명한 민생진보야당 만들겠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심상정입니다. 다른 정당들이 원내체제와 태세를 다 마련한 뒤 뒤늦게 부끄러운 지각생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당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 있는 상황에서 원내사령탑으로 제가 짊어진 무거운 책임의 무게와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보정치의 길은 주로 외부의 강요와 압박으로 인한 고비를 수도 없이 넘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통합진보당은 스스로 성숙을 위한 안으로부터의 고비에 직면해 있습니다.


혁신의 문 앞에 선 우리당의 번민과 방황은 아직 다 마무리되지 못했지만 제대로 된 민생정치, 서민정치를 펼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을 고통스럽게 통과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고통을 피하지 않고 온몸으로 감당해 갈 것입니다.


중단없는 혁신으로 진보정치의 광활한 새 길을 개척해 갈 것입니다. 더디게 싹을 틔웠지만 수확은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절실한 마음으로 일하겠습니다. 이것이 저를 비롯한 통합진보당 의원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의원단의 힘을 총화해서 선명한 민생진보야당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것입니다. 민생과 복지가 대세인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만 지난 10여년 우리가 개척하고 씨뿌려 놓은 밭에 정작 우리는 싹을 틔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동안 준비해 온 민생정치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드릴 것입니다. 비록 작은 의석이지만 우리당에는 일당백의 능력과 책임감을 가진 서민정치의 동량이 있습니다. 한 분 한 분이 어디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민생정치의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국회와 오랜 현장경험을 통해 충분한 검증과 자질을 증명한 분들이 다수라고 생각합니다. 때늦은 출발이지만 감히 저는 19대 국회의 기적을 우리 의원들에게 기대해도 좋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치의 힘이 필요한 모든 서민들을 위해 아주 치열하게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노동자, 농민, 중소상공인, 장애인, 여성, 청년 등 서민들의 두 손에 희망이 쥐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으로써 원래 통합진보당의 통합정신인 사회적 약자들이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길을 확고히 열어가겠습니다.


아울러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야권연대를 회복하고 진보적 정권교체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번듯하고 믿음직한 진보정치, 선명한 민생정당의 아름다운 꽃을 피워가겠습니다.


그동안 우려와 걱정 속에서도 든든한 진보정당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12년 7월 10일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심상정 

 

송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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