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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혁신, 통합, 미래를 위한 강기갑의 약속’ 발표

‘혁신, 통합, 미래를 위한 강기갑의 약속’ 발표

 

 

진보당(통합진보당) 당대표선거를 하루 앞둔 8일오전 강기갑후보는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 통합, 미래를 위한 강기갑의 약속’을 발표했다.

 

강기갑후보는 기자회견문에서 이번 선거가 ‘진보정치의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선거임을 지적하며 ‘강기갑의 당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적 진보정당을 향한 과감한 혁신’을 위해 ‘당내 조직문화, 당내 민주주의를 일신’하며 ‘우경화 논란이 일었던 새로나기보고서를 당원들과 전면적으로 재논의’하여 ‘진보정치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혁신의 방향임을 분명히 했다.

 

또 ‘강기갑의 혁신은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과 함께 하는 당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민주노총을 만나 지지철회입장을 바꾸도록’ 하고 ‘전농, 전여농의 정치세력화 계획은 더욱 강화·발전’시키며 ‘빈민단체들이 당의 중심’에 서게 하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당의 통합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로 제명된 조윤숙, 황선 두사람에 대해 ‘다시 당을 위해 일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여 ‘당헌당규에 따라 중앙위원 여러분께 제안’하겠다고 하며 중앙위원회폭력사태 관련 당사자들에 대해서도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전면 봉쇄되어서는 안 된다’며 ‘그 동지들이 마지막으로 국민들과 당원들께 사과하고 당과 함께 해 주시기를 호소’했다.

 

이어 보수정치와 검찰의 정당탄압에 힘을 모아 싸우고 ‘즉각적인 야권연대 복원’에 나서 ‘이석기, 김재연 두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중단을 분명히 요구할 것’이고 ‘야권대선승리를 위한 전략테이블을 조속히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이 정상화 되겠느냐는 질문에 답하겠다’며 ‘7월안에 모든 사태를 매듭짓’고 ‘안으로는 상처를 끌어안고, 밖으로는 혁신재창당의 물꼬를 열어 대통합의 정당,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투표가 혁신’이고 ‘투표만이 당을 살릴 수 있’으며 ‘당을 위해 진보정치의 전진을 위해 투표를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통합진보당 대표 후보 강기갑 기자회견문]

 

혁신, 통합, 미래를 위한 강기갑의 약속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존경하는 통합진보당당원동지여러분. 통합진보당당대표후보 강기갑입니다.

 

진보정치의 운명을 가르는 당원투표가 내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우리당은 물론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이 선거결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위기에 놓인 통합진보당이 과연 살아날 수 있을 것인가, 현장의 당원들은 묻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이 조속히 정상화되고, 진보정치의 대표, 야권연대의 주역으로 부활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국민과 유권자들은 답을 찾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강기갑의 당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당원동지들과 국민여러분께 분명히 답하고자 합니다. 통합진보당의 혁신, 통합, 미래를 위해 다음과 같이 약속드리겠습니다.

 

저 강기갑은 ‘대중적 진보정당’을 향한 과감한 혁신을 위해 뒤를 돌아보지 않겠습니다.

 

당내 조직문화, 당내 민주주의를 일신할 것입니다. 강기갑이 대표로 있는 한 어느 한 정파가 독점적 패권을 자행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저를 지지하시는 의견그룹들도 이 점을 결코 잊지 말아 주십시오. 당내 정파들은 공정하게 경쟁하고, 투명하게 그 실력과 노선을 입증 받아 당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주십시오. 이런 정파활동이라면 도움도 줄 것입니다. 하지만 당을 사유화하거나 독점하려는 시도는 그 어떠한 것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혁신의 방향은 진보정치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입니다.

 

통합진보당은 이미 합의된 강령이 있고 그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우경화 논란이 일었던 새로나기보고서를 당원들과 전면적으로 재논의할 것입니다. 이는 혁신의 중단이 아닙니다. 새로나고 거듭나는 것은 지속돼야 할 일입니다. 새로나기1차논의의 조급함과 우려스러운 지점을 면밀히 검토하겠습니다.

 

강기갑의 혁신은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과 함께 하는 당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조건부지지철회를 밝힌 민주노총의 입장을 저 강기갑의 당선으로 바꿔 놓겠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민주노총을 만나 지지철회입장을 바꾸도록 이끌어 내겠습니다. 그만큼 혁신하겠습니다. 당의 노동자 중심성을 바로 세우기 위한 논의를 민주노총, 현장과 함께 개시하겠습니다.

 

또한 농민후보간의 당대표경쟁으로 나타났던 현장농민들의 혼란과 우려를 해소하는 데 적극 나서겠습니다. 지난 십수년간 진보정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지켜왔던 전농, 전여농의 정치세력화계획은 더욱 강화·발전시킬 것입니다.

 

주저 없이 통합진보당에 결합해주신 빈민단체들이 당의 중심에 서게 하겠습니다. 사회경제적 권익과 생존권을 넘어 진보정치의 주체로 당당히 나설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저 강기갑은 당의 통합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조윤숙, 황선 두분의 제명은 국민여러분 앞에 함께 책임지자는 뜻에서 취해진 불가피한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정치적 책임 그 이상을 그분들께 묻지 않고 다시 당을 위해 일할 수 있는지, 당헌당규에 따라 중앙위원여러분께 제안드리겠습니다.

 

중앙위원회폭력사태 관련 당사자들의 징계절차가 진행중입니다. 있을 수 없는 폭력에 대한 징계는 각급 당기위원회의 절차를 엄정히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그분들의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전면 봉쇄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 동지들이 마지막으로 국민들과 당원들께 사과하고 당과 함께 해 주시기를 호소드리겠습니다. 갈등의 또 다른 씨앗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살피겠습니다.

 

저는 보수정치와 검찰의 정당탄압에 힘을 모아 싸우겠습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검경의 통합진보당수사양상은 철저한 공안탄압·야당탄압이며, 진보정치 탄압입니다. 당내 어떠한 이견도 뒤로 하고, 공안검찰의 탄압에 대응한 단결된 투쟁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저 강기갑은 즉각적인 야권연대 복원에 나서겠습니다.

 

당대표 취임 즉시 이해찬민주통합당대표를 만나 야권연대복원을 논의할 것입니다. 이미 여러차례 제 입장을 밝혀드린 바와 같이, 먼저 이석기, 김재연 두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중단을 분명히 요구할 것입니다. 통합진보당 자체의 노력과 절차를 존중하는 것이 야권연대복원의 초석임을 전달할 것입니다.

 

저는 또한 당선 즉시 야권대선승리를 위한 전략테이블을 조속히 구성할 것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 대선의 가치와 정책부터 시작해, 범야권후보경선 등 모든 것을 논의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이미 각 정당의 대선후보선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야권연대테이블의 빠른 설치에 민주통합당도 흔쾌히 동의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기갑의 승리로 통합진보당은 대선 승리를 위한 시동을 걸게 될 것입니다.

 

저는 당지지율회복에 전력을 걸겠습니다. 4% 남짓한 현재 통합진보당지지율로는 대선은 물론이고 내후년 지방선거까지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취임후 60일동안 하루하루 지지율을 올린다는 각오로 뛰겠습니다. 그래서 야권연대경선이 논의될 즈음에는 두자리수 지지율을 회복하도록 할 것입니다. 과감한 혁신을 바탕으로 국민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강기갑대표체제의 집행부는 정파안배가 아니라, 오직 대선승리를 위한 열정과 능력을 기준으로 구성될 것입니다. 과거는 묻지 않겠습니다. 인재등용의 문호를 당에만 한정짓지도 않겠습니다. 이미 당 밖에서 혁신비대위를 지켜보고 물밑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분들도 함께 모셔 대선승리를 위한 최고의 팀을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누가 당선되건 당이 정상화 되겠느냐는 질문에 답하겠습니다.

 

저 강기갑이 당선되면 당의 분열은 없습니다. 7월안에 모든 사태를 매듭짓겠습니다. 강기갑의 진정성으로 안으로는 상처를 끌어안고, 밖으로는 혁신재창당의 물꼬를 열어 대통합의 정당,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더욱 키워 나가겠습니다. 크게 부서진 만큼 크게 깨닫고, 크게 깨달은 만큼 크게 전진하겠습니다.

 

당원동지들에게 부탁드립니다. 투표에 나서주십시오. 지금의 이 시간이 통합진보당에게 남아 있는 마지막 시간일지 모릅니다. 마지막 남은 혁신의 기회를 포기하지 말아주십시오. 투표가 혁신입니다. 투표만이 당을 살릴 수 있습니다. 당을 위해 진보정치의 전진을 위해 투표를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모두가 참여해 당을 구해주십시오.

 

국민여러분,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통합진보당은 상식적이고 민주적인 진보정당으로 반드시 거듭날 것입니다. 통합진보당은 수난을 겪고 있지만, 진보정치의 역사적 역할까지 끝난 것은 아닙니다. 국민여러분께서 원하는 당당한 진보정치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저 강기갑은 이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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