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명을 〈실수〉로 여기는 미군 철거해야

주남미군의 A-10(썬더볼트-Ⅱ) 대전차 공격기가 사격장 밖에 발사체를 떨어뜨렸다. 비행중 <실수>로 떨어뜨린 발사체는 찾지도 못한 채 <민간피해는 없었다>는 안일한 보도만 이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 미군기관지 성조(Stars and Stripes)에 따르면 13일 오산미공군 25전투비행대대 소속의 A-10조종사가 정기훈련비행을 하던 중 강원도 영월군 필승사격장 남쪽지역에 비폭발성발사체를 떨어뜨렸다. 미군과 국방부는 수색작전에서 발사체를 찾지 못했고 <위치로 미뤄볼 때 발사체가 위협이 되지 않다>며 16일 수색작전을 종료했다. 51전투비행단측은 떨어뜨린 발사체의 종류는 밝히지 않았다.

A-10은 북침전쟁용으로 배치됐다. 주남미군은 지난 1월 1977년부터 운용해온 A-10의 날개를 교체해 비행시간을 기존 8000시간에서 최대1만시간까지 연장시켰다. 2030년대까지 지상군에 대한 근접항공지원(CAS)작전을 수행한다는 목적이다. 미공군의 대표적인 지상공격기인 A-10은 저공에서 지상군을 지원하는 <기갑부대의 저승사자>, <탱크킬러>로 불린다. <성조>에 의하면 2019년 오산미공군지를 방문했던 트럼프가 A-10을 으로 지칭하면서 <(Warthog을) 지키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침전쟁책동을 지속하겠다는 말과 같다.

민중의 생명을 지키는데서 <실수>란 있을 수 없다. A-10 발사체를 떨어뜨린 <실수>는 민중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고 용납해서도 안되는 행위이다. 그럼에도 남당국은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이유로, <실수>라는 이유로 슬쩍 넘어가고 있다. 8월 주남미군의 A-10은 올초에 개량한 날개로 3000여km 떨어진 태평양 북마리아나제도에서 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훈련을 위한 기지로 남이 악용되고 있다. 민중의 혈세를 들여 주둔시키는 미군과 그들의 무기는 오히려 민중의 생명을 위협하는 칼날이다. 나아가 코리아반도의 전쟁과 불안을 야기하는 직접적 요인이다.

미군철거는 민중의 생명을 지키는 길이다. 코리아전 당시 미군은 일방적으로 무고한 민간인들을 대거 학살했다. 우리민족에게 저지른 반인륜적 만행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저공비행하며 기관포를 난사한다는 A-10공격기가 <폭발성> 발사체를 <실수>인척 떨어뜨린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미군은 북침핵전쟁연습과 탄저균·보튤리늄생화학대량살상무기실험, 사드배치 등 우리민중·민족을 위협하는 모든 군사행위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 <대만위기설>로 전쟁정세가 격화돼가고 있는 이때, 코리아반도를 전쟁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이며 자국의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군의 철거가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