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쟁의 기관차

[항쟁의기관차11 – 흐름] <인민이너를아는가> 어미새이야기

어린시절 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는 평생 기억된다. 어머니에게서 청개구리이야기를 들으면 어머니말, 가르쳐주고이끌어주는이의말을 잘 들어야겠다는 교훈을 늘 잊지않는다. 한어머니가 어린아들에게 <어미새>이야기를 해줬다. 비바람을 뚫고 모이를 구해와 새끼새들에게 먹이고 생을 마치는 어미새의 이야기. 가장 헌신적인 삶을 살았던 그어머니는 어린아들에게 어머니가 가장 필요한 시절에 세상을 떠났다.

그어린아들은 청년·장년을 거쳐 그이상의 연배까지 가장 치열한 삶을 살았다. 그러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운명해 세상 많은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허나 본인에게도 예기치않은 일이었을까. 누구든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제일 잘안다. 평소 걷기도 힘들정도고 이미 한차례 먼길을 다녀온후 바로 다른먼길을 가려하니 최악의 경우에 대한 생각이 왜 들지않았겠는가.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가장 힘들고 가장 어렵고 가장 위험한 길을 택했다. 어린시절 어머니가 들려준 이야기처럼, 어머니의 한생이 보여준대로 마지막순간까지 후대들을 위해 어미새의 길, 어머니의 길을 따랐다. 생의 마지막순간,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누구든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 아버지를 떠올린다. 어머니, 아버지의 한생에 스스로의 지난 삶을 비춰 보면서 말이다.

영화는 2011년12월17일이전에 만들어졌다. 세상이 아직 어미새의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로 이어지리라고 절대 알수 없는 때다. 아는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왜 그렇게 울었을까. 수많은 인민들이 마지막가는길에 진심으로 슬퍼한 이유는 무엇인가. 인민을 아는가가 아니라 인민이 너를 아는가다. <인민을위하여복무함!>이란 글자가 보인다. 이는 그 후대에 의해 <인민을위하여멸사복무함!>으로 계승혁신됐다. <어미새>인생관도 <한알의모래알>로 이어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