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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0:51:27

트럼프의 운

트럼프는 곤혹스럽다. 국내에서는 탄핵이요, 국외에서는 조롱이다. 최근 런던정상회의에서 타국정상들이 트럼프를 상대로 후론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웃음거리가 된게 한두번인가. 문제는 탄핵이다. 연말까지 하원에서의 탄핵결정이 나올 예정이다. 민주당이 주도하니 아마 통과될거다. 상원은 안된다. 공화당은 자당대통령을 탄핵시키고는 내년대선을 치룰수 없다. 트럼프도 믿는게 있다. 아직 운이 다하진않았다.  
 
겉보기와 달리 트럼프는 소심하다. 그렇게 안보이는데 그렇다. 트럼프가 아직도 북미관계에서 정치적결단을 못내리는게 그 대표적인 예다. 그러니 런던에서 <공격>이니 <로켓맨>이니 헛소리를 한거고 <상응행동>이니 <늙다리>니 말폭탄을 얻어맞는거다. 트럼프가 하는 일은 늘 이런 식이다. 아직도 미를 패권국가로 생각하는가. 적어도 북을 상대로는 통하지않는다. 북은 트럼프정부를 상대하며 한껏 국가적위상을 높였다. 트럼프만큼 북이 예상하기 쉬운 인물도 없다.  
 
결국 지난 2년간의 북의 평화공세는 북미대결전이 전격국지전으로 치닫게 될 경우 결정적명분이 될거다. 북은 올해 <1.1신년사→4.12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10월백두산군마행군→12월2차백두산군마행군>에서 <새로운길→연말시한→웅대한작전→백두의공격사상>을 선언하며 명분을 축적하고 미를 압박해왔다. 지난 8년간을 분석해보면 북최고리더의 스타일에서 특히 쾌속성과 과학성이 돋보인다. 가령 6.15공동선언에서 10.4선언까지의 7년을 4.27판문점선언에서 9월평양공동선언까지의 5개월로 주름잡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미지도 참 좋다. 트럼프가 초조해하고 괴로와할 때 최고리더는 백마를 타고 백두산의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본다, 퍼스트레이디의 행보도 너무 대비된다. 누가 봐도 전략적 여유와 필승의 낙관은 북쪽에 있다. 삼지연군은 사회주의이상촌으로 전변됐다. 이렇게 온나라가 바뀌면 그건 사회주의완전승리를 넘어 그 이상의 단계라 부르게 될거다. 군사면 군사, 경제면 경제, 이 놀라운 변화가 10년도 안돼 이뤄졌으니 누군들 그 미래가 궁금하지않겠는가. 하여튼 트럼프의 운은 그 결단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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