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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14: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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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 ‘보복조치 취할 것’, 미 ‘아슬아슬 전쟁직전’-식량제재조치에 3차핵실험할 수도

북 ‘보복조치 취할 것’, 미 ‘아슬아슬 전쟁직전’

– 식량제재조치에 3차핵실험할 수도

 

 

국제사회의 로켓발사제재조치에 대한 응답으로 북의 3차핵실험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언론들은 빠르게 고조되는 북과 미국간 긴장정세에 관심을 쏟고 있다.

 

BBC는 「미국과의 핵협정에 매여 있지 않은 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는 지난 2월 미국이 식량지원을 하는 조건으로 합의한 미사일과 핵실험중지에 더 이상 매여 있지 않겠다는 북의 입장을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유엔안보리의 로켓발사비난 이후 북은 17일 강한 어조의 외무성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는 유엔의 비난을 일축하고 미국이 협상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북에서는 미국의 식량지원협정의 일환으로 미국 핵조사관을 초대했다. 하지만 로켓발사 이후 미국은 이에 응하지 않고 로켓발사를 구실로 식량지원중단을 선포했다. 외무성은 로켓발사실패에 대한 미국의 비난을 거부하며 이같은 상황은 2월29일 북미간합의사항을 어긴 것이므로 ‘북은 협정에서 벗어나 보복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뉴욕타임스도 북의 새로운 핵실험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핵실험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으로 작동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민대교수 안드레이 란코프는 늘 그랬듯 ‘핵실험을 동반하는 미사일발사’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란코프는 ‘지금까지와 다른 점이 있다면 고농축우라늄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라며 ‘이것이 플루토늄이 아닌 우라늄일 경우 비핵화관점에서는 훨씬 위험한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강경한 북, 잠 못 이루는 미국방장관

 

미국방장관 레온 파네타는 북핵실험에 대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파네타는 미국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리아반도는 매일 전쟁직전의 상황에 있으며 말과 행동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네타는 이어서 북에서 가하는 위협에 잠을 설치지 않느냐는 질문에 ‘불행히도 많은 일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지만 그 중 북관련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핵실험은 도발이며 북미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이 어떤 구체적 대응을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북은 로켓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와 미국의 제재조치에 강한 거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미국은 북의 강경한 반응에 우려를 표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급긴장되고 있는 코리아반도의 정세

 

한편 4월18일 노동신문에 조선인민군최고사령부대변인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이 발표되자, 다시 코리아반도의 정세가 급긴장되고 있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북이 남코리아수도 서울에 대한 공격협박을 다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는 이명박정부를 ‘역적’으로 규탄하며 ‘성전’을 선포한 최고사령부성명을 인용했다.

 

워싱턴포스트도 남북간 긴장정세에 주목했다. 기사에서는 남에 대한 북의 ‘성전’선포가 다시 시작됐으며 ‘북코리아의 모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새 크루즈미사일을 공개했으며 배치를 완료했다’는 남의 주장을 전했다. 기사는 최근 남북코리아의 관계가 심각하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코리아반도에서 갈수록 고조되는 군사적 긴장에 국제사회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남에서는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이 보이지 않고 있다.

 

김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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