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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3일 화요일 19: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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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9대국회 개원즉시 ‘피’ 튀기는 전투 개시

19대국회 개원즉시 ‘피’ 튀기는 전투 개시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 출범, 야권 전투력 상승할듯

 

 

전투(총선)에서는 패배할 수 있으나 전쟁(대선)은 승리해야 하는 법. 그러나 여야는 전투와 전쟁에서 모두 승리하기 위해 한판 격돌을 준비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친박 핵심정책통으로 분류되는 이한구의원과 민주통합당은 박지원의원이 각각 원내사령탑을 맡았다. 5월10일 두 원내대표의 첫회동부터 19대국회 개원과 동시에 여야간 ‘피’튀기는 전투가 있을 것으로 감지됐다.

 

야권은 6~8월 원내투쟁이 12월 대선의 전초전으로 보고 개원초반부터 대여투쟁에 총력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 때문에 법제사법위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교육과학기술위, 정무위 등 ‘전략’ 상임위의 위원장과 위원 배정부터 주도권을 잡아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상임위는 노동관련법·국가보안법 등 각종악법 개폐와 MB정권하에서 벌어진 총리실 민간인불법사찰, 4대강비리, 저축은행비리 등 감사·금융분야, 방송장악과 언론파업문제, 젊은층 투표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반값등록금문제 등의 쟁점사안과 직결돼 있다.

 

박지원원내대표는 지난5월9일 라디오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불법민간인사찰, 디도스테러(10.26부정선거), MB자원외교‘사기’, MB측근비리 의혹을 열거하며 이명박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대여공격을 시작할 것이라는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해둔 상태다. 박원내대표는 검찰수사가 미진할 경우 19대국회에서 진상조사,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시중·박영준이 전격적으로 구속되며 야권의 대여투쟁조건이 유리해진 측면이 있지만 반대로 너무 많은 사안이 넘쳐나는 것도 야권에게 골칫거리다. 실제로 민간인불법사찰, 파이시티비리, 저축은행비리가 연달아 터지면서 검찰의 소극수사와 보수언론의 ‘물타기’보도행태 등이 계속되고 있다.

 

단순히 MB측근·친인척비리에 한정된다면 MB와 ‘거리두기’하고 있는 박근혜비대위원장에 큰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대통령측근비리를 넘어 MB-새누리당-박근혜로 이어지는 정권비리 전반을 집중적으로 밝혀낸다는 입장이다. 대선이 7개월가량 남은 조건에서 하반기까지 정권비리문제를 끌어가는 것도 야권의 과제다.

 

한편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 출범으로 야권의 전투력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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