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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언론들, 진보당 구당권파에 맹렬비판

언론들, 진보당 구당권파에 맹렬비판

 

 

최근 진보당(통합진보당)중앙위원회에서 벌어진 폭력사태와 이후 이어진 혁신비대위구성에 국내 진보·보수 언론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프레시안·오마이뉴스 등, 구당권파 강하게 질타

민중의소리는 중앙위원 논란, 전자투표 적법성 의혹 보도

 

프레시안은 514일자 사설에서 다행히 병원에 가지 않을 정도로 맞은유시민공동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그들은 정말 무섭다며 진보당의 구당권파가 말하는 만장일치 정신은 결국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폭력마저 불사하겠다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장원섭전사무총장을 비롯한 구당권파가 심상정·유시민·조준호 공동대표측이 전자투표를 진행하자 당홈페이지서버를 폐쇄하고 징계를 엄포한 것에 대해 쿠데타에 가까운 태도라고 지적했다. 농민 의원을 헌신짝처럼 버린 자칭 진보정당에서, 노동자와 청년학생 당원들로 보이는 이들이 폭력사태의 주범으로 몰리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진보당의 혁신비대위구성에 대해서는 경선부정사태에서부터 중앙위폭력사태 등의 혼미 가운데 출구를 찾기 위한 통합진보당의 노력으로 읽힌다. 그러나 아직 앞날은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오마이뉴스는 당권파 폭력행사에 한지붕 두가족 된 진보당이라며 구당권파의 거침없는폭력에 대해 질타하는 한편 13일과 14일에 걸쳐 유시민공동대표, 진중권교수 등의 발언을 인용한 비판기사를 쏟아냈다.

 

또 혁신비대위에 대한 기사에서 강기갑위원장의 진보를 무덤으로 끌고 갈 수는 없지 않겠냐, 마지막 한번의 기회를 달라는 호소와 함께 심상정·유시민·조준호 전공동대표 등이 사퇴를 선언하고 진보정치는 쓰러지지 않고 앞으로 나갈 것이라고 발언한 것 등을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은 중앙위폭력사태를 아수라장으로 표현하며 진보정치에 대한 여론의 외면이 가속화될 것을 우려했다. 이어서 진보당이 비대위구성절차에 들어간 것과 공동대표단의 사퇴와 함께 장원섭전사무총장의 사임도 보도했다.

 

참세상은 혁신비대위에 대해 당권파그룹이 비례대표총사퇴를 거부할 가능성이 커 당의 내홍이 조기에 마무리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며 폭력사태까지 일어난 마당에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가 끝까지 버틸 경우 수면아래에 있던 집단탈당움직임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당권파측과 밀접한 언론으로 알려진 민중의소리는 진보당 참여계중앙위원성원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폭력사태는 결국 구당권파와 비당권파의 불신의 골을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민중의소리는 이와 함께 비당권파측의 전자투표의 적법성에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도 내보냈다.

 

보수언론들 진흙탕·막장드라마맹비난

당권파의 반격 예고

 

조선일보는 513일자 사설에서 이번 사태를 통해 경기동부연합으로 불리는 당권파와 그 돌격대원들의 집단광기를 목격했다고 썼다. 진흙탕 진보당이라며 폭력사태에 개입한 학생 및 청소년으로 추정되는 이들에 대한 기사를 인터넷뉴스 메인에 실었다.

 

중앙일보는 중앙위폭력사태에 대해 ‘200명 단상난동, 막장드라마라고 비난하고 당시의 혼란상황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혁신비대위에 대해서는 중앙위의결 원천무효라는 구당권파의 기본인식에는 변화가 없어 조만간 갈등이 다시 표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동아일보도 진보당사태에 대해 조선·중앙일보와 비슷한 관점을 견지하며 민주통합당의 경선부정논란을 함께 언급했다. 또 혁신비대위구성에 대해 당권파들이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힘을 결집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다만 당권파 일각에서 난파 직전의 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비대위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임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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