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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6일 화요일 22: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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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보당 중앙위 당쇄신안, 혁신비대위 의결 – 장원섭사무총장 즉각 해임 의결

진보당 중앙위 당쇄신안, 혁신비대위 의결

장원섭사무총장 즉각 해임 의결



부정선거논란과 최악의 폭력사태로 내홍을 겪으며 생사기로에 섰던 진보당(통합진보당)이 중앙위를 거치면서 기사회생의 실마리를 찾았다.


당권파의 대표단 불인정, 중앙위원회의 당전자투표시스템 사용금지 등의 난관을 뚫고 진보당 중앙위가 13일 오후8시부터 14일 오전10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중앙위에서는 순위경쟁비례후보자 전원총사퇴가 담긴 당 쇄신안과 강기갑전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이석기, 김재연 등 비례대표 당선자 사퇴를 포함한 당 혁신 결의안은 재적912명 중 재석545명(의결정족수 273명), 찬성541명, 반대4명으로 가결됐다. 또 강기갑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하는 혁신비대위 구성의 건도 재석545명 중 찬성536명, 반대9명으로 통과됐다. 당헌개정안은 재석545명 중 찬성542명 반대3명으로 통과됐다.


심상정공동대표는 이날 오전9시부터 국회본관 213호에서 제37차공동대표단회의를 열어 4가지 후속조치를 결정했다. 4가지 결정사항은 △혁신비상대책위위원회가 대표단권한 승계, 사무총국당직자 임면권한 보유 △장원섭사무총장 즉각해임 의결 △중앙당당직자들은 비대위가 지휘 △중앙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은 당의 공식적인 투표시스템임을 확인함 등이다.


한편 당권파인 장원섭사무총장은 대표단의 결정과 비슷한 시점에서 ‘퇴임의 변’을 남기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장전총장은 “분당 때도 지켜졌던 당원중심의 당운영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상정공동대표는 “우리가 갖고 있던 낡은 것, 왜곡된 것, 부끄러운 것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국민들께 드러낼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은 새로운 진보정치를 위한 소중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심대표는 “이제 진보정치는 더 이상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시민공동대표는 
부족함이 많아서 이번 19대총선에서 13석의 의석과 10% 넘는 지지를 주신 유권자 시민들의 뜻에 부응하는 당을 만들지 못하고 공동대표직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당원 여러분께서 강기갑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마음을 모아서 혼돈에 빠진 당을 다시 세우고 우리당이 국민에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쓸모있는 당으로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조준호공동대표는 “본래 부족하고 허물이 있는 사람이 막중한 책무를 맡아 원활하게, 보기 좋게, 흡족하게 처리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 “그렇지만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또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대표는 또한 “진보정치의 모습을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에게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드러냄으로써 변화가 있고, 또 드러냄으로써 질책이 있고, 드러냄으로써 애정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혁신비상대위원장을 맡게 된 강기갑원내대표는 1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비대위원장은 “석고대죄를 위해 만 배 사죄한다고 해도 당원과 국민의 마음을 풀 길이 없는 현실”이라며 “국민들께 용서를 청하는 큰 절을 올리겠다”며 정론관 바닥에 엎드려 국민들에게 사죄의 큰절을 올렸다. 


또 강비대위원장은 “온갖 비난이 쏟아진다고 해도 이대로 멈춰 있을 수는 없다, 조속한 시간 내에 재창당의 의지와 각오로 당이 거듭날 발판을 마련하고 국민과 당원이 갖고 있는 기대의 끈이 끊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분당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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