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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17: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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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끝내 폭력을 쓴 당권파…

끝내 폭력을 쓴 당권파…

유시민 안경 날아가고 조준호 입원, 당원들과 국민들 충격

 

 

당권파의 폭력으로 진보당(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가 무기한 정회됐다. 중앙위원회가 정회되고 있는 상태이니만큼 중앙위회의가 속개돼 종료되는 시점까지 심상정·유시민·조준호 공동대표의 직위와 권한은 유지된다. 한편 이정희공동대표는 중앙위회의 직전 사퇴의사를 밝혔다.

 

12일 오후11시30분경 심상정의장은 “더 이상 정상적인 회의가 불가능함에 따라 무기한 정회를 선포한다” “속개시기와 장소는 추후공지하겠다”고 말하고 의사봉을 두드렸다. 천호선 대변인은 ‘재개일시와 방법은 대표단이 추후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9시40분경 심상정의장이 ‘당헌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발표하자마자 당권파 중앙위원과 참관인들이 단상으로 난입하여 당대표단을 위협하며 폭행을 저질렀다. 이로인해 유시민대표는 물벼락을 맞고 폭행을 당하며 안경이 날아갔다. 또 조준호대표는 머리채와 멱살을 잡히고 집단폭행을 당해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 다행히 심상정대표는 유시민대표가 당권파를 몸으로 막아 봉변을 면할 수 있었다.

 

이날 당권파는 무려 9시간30분동안의 회의기간내내 중앙위 성원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여 어떻게 해서라도 중앙위원회를 무산시키려고 했다. 허나 당권파의 의도와 다르게 첫번째 안건인 강령개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자 이성을 잃고 폭력을 동원한 저지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비당권파 천호선공동대변인은 “국민들과 당원들께 너무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고개를 들 수 없다” “이대로 통합진보당의 자멸을 방치할 수 없다”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철저하게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당권파 공동대변인 우위영은 “오늘 중앙위파행은 심상정의장이 중앙위성원문제를 제기하며 일방적으로 안건처리에 반대하는 중앙위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1호안건을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해 발생한 일”이라며 “통합과정에서 만장일치 합의정신을 발휘하자고 했던 약속이 무너진 것에 대한 정당한 항의를 거부한 결과”라며 당권파의 폭력사용을 옹호했다.

 

진보당 홈페이지에는 이번 중앙위폭력사태에 대해 당원들과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폭력을 행사한 당권파에 대해 ‘조폭’ ‘쓰레기들’ ‘쌩양아치’라며 성토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으며 폭력을 행사한 당권파 당원들을 영구제명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중앙위원회 향후일정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지만 전자회의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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