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 신문을 볼때 행간을 보란 말이 있다. 신문이란 공식매체에서 기자들이 파악한 사건의 진실을 행과 행사이에 심어놓았단 말이다. 물론 행과 행사이, 즉 행간엔 아무 글자가 없다. 무슨 약품처리를 해서 볼수 있는거도 아니다. 문자(text)가 아니라 맥락(context)을 보란 뜻이다. 언론에 재갈을 물린 군사파쇼통치때 특히 심했다. 표현의자유가 없는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광주민중항쟁의 진상은 당시 언론에 나오지않았다. 오히려 진상을 가리우는 <폭도>란 가상이 난무했다. 본질의 진실된 반영인 진상과 왜곡된 반영인 가상을 구별할줄 알아야한다. 내년이 광주항쟁40돌이다. 광주사건에서 <사살명령>을 내린건 전두환이지만 전두환을 배후조종한건 미국이다. 미제국주의가 20세기에 이런 조종·개입·간섭을 셀수 없이 했다. 세월호사건의 진상도 여전히 가리워있다.  
 
북미관계의 진상은 무엇인가. 과연 하루전 트위터로 제의해 판문점회동이 이뤄질수 있는가. 친서를 통해 이미 합의되고 죽 맞춰오다 급진전됐다는건 이제 웬만한 언론도 보도한다. 문제는 북미간의 이면합의다. 북미양측의 수뇌부만 아는, 그렇게 폐쇄된(closed) 상태로 이뤄진 합의가 없이 과연 2018~2019의 상전벽해·천지개벽이 이뤄질수 있단 말인가. 실제로 북은 2017.11 <11월대사변>이라 부르고 12월초 김정은위원장의 <백두산등정>이란 상징적 이벤트가 있었다.  
 
그직후 워싱턴포스트지가 트럼프에게 물었다. 김정은위원장에게 전화했냐는 물음에 트럼프는 굳이 부정하지않았고 1년뒤 전화했다는 사실을 언론에 확인해줬다. 이번에도 워싱턴포스트지는 판문점회동을 보도했다. 더힐이란 정치전문매체도 6.24에 알았다고 한다. 2014.11 방북한 클래퍼미정보국장이 핫라인을 만들었다고 역시 작년 6.12이후 미언론을 통해 확인됐다. 친서외교가 뭐고 <탑다운>이 뭐겠는가. 클로즈트랙이 오픈트랙 되는건 시간만 남았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