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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6: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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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보당 부정선거논란 중앙위 앞두고 숨고르기

진보당 부정선거논란 중앙위 앞두고 숨고르기

진보당 전국운영위 충돌없이 끝나

 

 

5월10일 열린 진보당(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는 9시간 가까이 이어진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다. 운영위에서는 ‘진상조사보고서 결과에 따른 후속처리 및 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포함한 4건의 안건을 만장일치나 표결로 큰 충돌없이 처리했다. 다만 마지막 안건인 비상대책위원장 추천건에 대해서는 대표단이 12일 중앙위원회 전에 합의안을 마련해 전국운영위를 거쳐 중앙위원회에 제출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부정선거문제로 내홍을 겪었던 진보당이 ‘통합정신’이 살아나고 적당한 선에서 절충하는 국면으로 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허나 이는 12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무리한 충돌보다는 숨고르기를 하며 전열을 가다듬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통과된 안건은 ‘진상보고서결과에 따른 후속처리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 ‘19대 총선평가’ ‘강령 개정’ ‘당헌·당규 수정’ 등이다.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은 재석 41명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특위(진상보고서결과에 따른 후속처리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비례경선전반에 대한 추가조사 및 책임자에 대한 처리방안과 재발방지대책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특위는 당외인사를 위원장으로 해서 총11명으로 구성되며, 당외인사 60%, 당내인사 40% 비율로 구성하고 선거관리, 온라인투표, 오프라인투표로 나누어 담당한다.

 

한편 윤난실운영위원 등 비당권파 22명이 강기갑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구성안을 현장발의했다. 허나 당대표단이 12일 중앙위원회 전에 합의안을 마련하여 전국운영위를 거쳐 중앙위원회에 제출하는 것에 동의하여 의안을 철회했다.

 

이번 전국운영위에서 혁신비대위구성안이 유보되며 큰 충돌없이 끝났지만 12일 중앙위원회는 얘기가 다르다. 이번 중앙위에서는 당대표단과 비례대표후보 총사퇴 및 혁신비대위 구성과 같은 핵심적인 의안이 다뤄진다. 따라서 이번 진보당중앙위 결과에 따라 진보당내 역학구도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현재 당권파는 ‘진상조사보고서’를 전면 부정하고 ‘혁신비상대책위’ 구성을 반대하며 ‘당원총투표’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비당권파는 중앙위원회를 통해 당대표단과 비례대표후보총사퇴, 비대위 구성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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