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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보원로들 진보당 당권파 질타

진보원로들 진보당 당권파 질타

 

 

진보당(통합진보당)의 부정선거논란에 대해 진보진영의 원로들이 잇따라 당권파를 질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8일 민교협(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은 성명서를 발표하여 진보당 당지도부와 비례대표전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희망2013·승리2012 원탁회의’도 9일 성명을 내고 ‘당내의 분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재창당 수준으로 갱신함으로써 이번 사태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민교협은 성명서에서 ‘비밀주의와 폐쇄주의, 모든 비민주적인 관행을 일소할 제도혁신을 단행해야 한다’며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보수정당과 다른 혁신을 할 때 대중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며, 진보정당 또한 권력을 획득할 길이 열린다’며 ‘대혁신’을 주장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당권파의 목소리에 대해 ‘당권파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대중의 상식에 근거할 때 이것은 관행이 아니라 엄연히 추악한 부정’이고 ‘완전하지 않은 조사라 하더라도 그에 드러난 죄악상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21명의 진보원로들로 구성된 원탁회의(희망2013·승리2012 원탁회의)도 9일 성명을 발표해 당권파를 강하게 질타했다. 원탁회의는 ‘통합진보당의 경우는 더욱 참담합니다. 뒤늦게 드러난 당내 경선과정의 문제점도 그렇습니다만 이를 처리하는 과정이 드러낸 당내의 폐습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국민들이 하나를 내려놓는 반성을 요구할 때 통합진보당 스스로 둘, 셋을 내던지는 희생을 감내하며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일 산별대표자회의를 열고 ‘통합진보당은 재창당에 준하는 고강도 쇄신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민주노총도 12일 개최되는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공식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중앙집행위원회 일정을 일주일 앞당겨 11일에 진행한다.

 

진보진영에서 진보당 당권파를 질타하는 입장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당권파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부정선거에 책임을 지고 당지도부와 순위경쟁비례후보자들이 총사퇴를 하고 혁신비대위를 구성하라는 대중적 목소리가 당권파를 압박하고 있다.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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