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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7: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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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길〉은 운명의길

북은 뭐든 미리미리, 바로바로 한다. 동창리발사는 3월안에 다 끝냈다. 북은 3월중 동창리발사준비·최선희평양기자회견·3월말2개국제회의취소·개성연락사무소철수·금강산이산가족상봉취소·중대장및중대정치지도원대회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여기서 동창리는 대미고 첨단전이며 전략이면 중대대회는 대남이고 재래전이며 전술이다. 동창리·중대대회가 군사면 기자회견·국제회의는 외교고 개성건은 경제며 금강산건은 문화다. 개성·금강산이 대남의 민간이면 중대대회는 대남의 군사다. 둘다 9월평양공동선언과 관련된다. 이거까지 흔들고있다는건 북의 분노가 심각하다는걸 보여준다. 트럼프가 바로 꼬랑지를 내리며 추가제재취소를 황급히 내린 배경이다.  
 
<동창리>로 대표되는 일련의 움직임은 모두 정확히 <새로운길>을 겨냥하고있다. 4.12 역사적인 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도 마찬가지다. 그전에 4군데경제현지지도로 균형을 잡은후 당정치국·중앙위회의후 공화국최고인민회의에서의 시정연설로 대내정치사업을 끝내는 동시에 대남·대미엄중경고를 했다. 신기한건 이 얼마전에 F35A스텔스가 추락하며 이를 비싼 혈세로 도입한 남의 입장이 더욱 곤란해진일과 미본토에 하노이회담직후 나타난 토네이도가 다시 나타나고 심지어 4월의 눈폭풍까지 일어나고있다는거다. 우연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런 현상들을 클로즈트랙상의 <보이지않는전쟁>이라고 봤다.  
 
최고리더는 시정연설에서 <새로운길>은 곧 <자주의길>이고 <사회주의길>임을 분명히 했다. <자주의길, 선군의길, 사회주의길>은 7차당대회보고문에 <불변침로>라고 강조돼있다. <선군의길>이 빠진셈이지만 이미 <동창리>와 <중대대회>로 이미 행동으로 보여주고있으니 말로 굳이 표현할 필요가 있겠는가. 시정연설은 최고리더의 이미지를 감안해 평화공세가 강조돼있다. 당연하다. 그런측면에서 남당국자에게 <오지랖>이라고 때리고 <매우 위험>이라고까지 표현한건 그만큼 현정세국면의 긴장도가 높다는걸 의미한다. 쉽게 말해 <새로운길>의 상징과도 같은 동창리발사가 임박했다는거다. 지난 1년여기간 단한번도 없었던 군사적공세가 재개되는건 큰변화다. 모든게 급속히 바뀌게 되며 트럼프든 문재인이든 최대의 정치적위기를 맞게될거다.  
 
특히 민족이냐 외세냐의 갈림길에서 운명의 선택을 해야하는 문재인에겐 지옥의 경험이 될거다. 민족을 선택하자니 박정희처럼 될수도 있고 외세를 선택하자니 <제2의이명박근혜>가 된다. 전자도 문제지만 후자도 지지율이 반토막나며 민주당자체가 분당으로 생난리가 날거니 결코 만만치않다. 물론 99% 후자를 선택할거다. 그게 친미개혁보수세력의 본태기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북이 왜 <중대대회>를 열었는지 더욱 실감하게 된다. 이런 전제가 깔려있으니 당연히 시정연설문의 분위기가 엄엄할수밖에 없다. 이렇게 놓고보면 <오지랖>은 그나마 부드러운 표현이다. 김구선생처럼 죽어도 민족을 베고죽겠단 각오가 필요한 때다. 사즉생, 죽고자하면 산다. <새로운길>은 운명의길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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