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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30일 토요일 0: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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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론〉의 숨은의미

<빅딜론>의 숨은의미를 봐야한다. 볼턴에 이어 트럼프도 요즘 이말을 즐겨쓰고있다. 하노이에서 이 빅딜제안을 했는데 북최고리더가 받지않았다, 준비가 안됐다며 공을 북에 넘기고있다. 일부내용까지 공개하면서 말이다. 그러다보니 미는 빅딜을, 북은 스몰딜을 주장해 결렬됐다는 그럴듯한 소리까지 나오고있다. 과연 그러한가.  
 
북은 이미 작년8월말 친서를 통해 트럼프정부에 평화체제로 바로가자는 제안을 한적이 있다. 북미문제해결 3단계로드맵에서 2단계로 직행하자는 소리다. 이 매력적이지만 위험성이 제법 되는 안을 은근히 소심한 트럼프는 받지 못했다. 그리곤 하원에서 참패했다. 빅딜이란 2단계합의를 말한다. 즉, 북이 벌써 제의한 안이다.  
 
6.12싱가포르회담이 합의된후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이 일시중단됐는데 비해 2월말하노이회담이 결렬된후엔 키리졸브·독수리·맥스선더연습과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이 아예 없어졌다. 잔재가 좀 남았지만 이정도면 매우 큰 변화다. 미군에게 연습이 없어졌다는건 그 절반의 위력이 사라진거나 같다. 바꿔말해 미군의 절반이 철군한 셈이다. 여기에 인심좋게 아파치헬기부대를 순환배치로 바뀌고 주남미군예산을 멕시코장벽에 돌린다는 보너스가 추가됐다.
 
실제로 미군이 철거중이란 사실은 1973.1.27 파리평화조약전 미군이 철거중이었다는 역사적사례를 떠올리게한다. 이제 북미평화체제합의만 되면 두달안에 미군완전철거도 불가능한일이 아니다. 왜 하노이에서 미군문제가 의제에 없었는가에 대한 답이다. 이미 실행되고있으니 당연히 논의가 필요없다. <빅딜론>이 겉으론 미가 북을 압박하는듯 보이지만 실제론 결정적합의가 임박했단 징후로 읽히는 이유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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