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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4일 수요일 13:44:42

고위험·고성과

북은 치밀하다. 3월 들어 취한 공세들만 봐도 그렇다. 3.6당초급선전일군대회와 3.26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대회, 동창리발사장복구, 최선희평양기자회견, 개성연락사무소철수·금강산이산가족상봉취소, 3월말국제회의들취소등 일련의 흐름이 모두 <새로운길>을 향하고있다. 늘 공격정신으로 <고위험·고성과(high risk, high return)>의 예비를 탐구하는 북다운 모습이다.  
 
동창리·중대대회는 군사, 최선희·국제회의들은 외교, 개성은 경제, 금강산은 문화다. 좀더 보면 동창리는 첨단전이며 대미용이고 중대대회는 재래전이며 대남용이다. 최선희·국제회의들은 대미용이고 개성·금강산은 대남용이다. 개성·금강산은 민간관련이고 중대대회는 군사관련이다. 개성·금강산·중대대회는 모두 9월평양공동선언을 위협한다. 당초급은 당이고 중대는 군대다. 둘다 허리에 위치하고 사상사업을 선행하기 위해 소집됐다.  
 
문제는 동창리가 대미만이 아니라 시온자본까지 겨냥한다는거다. <초강력EMP·FOBS>라고 쓰고 <극궤도위성>이라 읽는다. 미본토상공에서 터지면 월가를 비롯 온나라가 암흑천지·아비규환이 된다. 1년에 1억명이 죽는다고 미전문가들이 비명을 지르는 아마겟돈상황. 여기에 중대대회는 실제로 상대지역을 결정적으로 정리할때 등장하는 무력단위가 아닌가. <새로운길>로 가게 될 경우를 전제로 하고있다. 상황이 이쯤되니 트럼프에게 추가제재를 취소하는 조치라도 취해야한다는 직감이 떠오른다.  
 
9월평양공동선언의 경제·문화조항과 군사부속합의서를 스스로 위협한건, 어차피 <새로운길>로 가게 될때 북미관계와 함께 북남관계도 운명의 기로에 서기때문이다. 남정부가 미가 아니라 북을, 외세가 아니라 동포를 선택할 가능성은 지난 경험으로 볼때 1%도 안될거다. 아무리 평양시민들앞에서 연설하고 백두산에서 맹세해도 그뒤 언행을 보면 근본적으로 달라진건 없다. 그게 친미정부, 자주성이 없는 정부의 치명적 한계가 아닌가. 다 보고쓰는 수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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