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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보당 구당권파 ‘당원비대위’ 출범시켜 대립격화

진보당 구당권파 ‘당원비대위’ 출범시켜 대립격화



20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진보당(통합진보당) 구당권파가 ‘당원비대위’를 결성했다. ‘당원비대위’는 오병윤당선자를 ‘비대위원장’에 유선희전최고위원을 집행위원장에, 김미희당선자를 대변인에 선임했다.


위원장을 맡은 오당선자는 구당권파의 한 축인 광주전남연합출신으로 2008년 분당이후 민주노동당사무총장을 맡은 바 있다. 대변인을 맡은 김당선자는 구당권파의 핵심중 한명인 백승우전사무부총장과 부부사이로 성남지역에서 활동해온 대표적인 경기동부연합출신이다.


오당선자는 “억울한 누명을 벗고 당 명예회복을 위한 비대위원회의 첫 걸음을 뗐다”며 “진실규명과 당 명예회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원비대위는 억울한 당원들을 위한 자발적인 모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차기 당지도부 선출과 구성이 완료될 때까지 당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혁신비대위 이정미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당원비대위’가 제안기자회견문에서 밝혔던, ‘혁신비대위가 법적, 정치적 정당성 없고 비대위를 인정할수 없다’는 내용이 빠진 것과 지난 1차진상조사보고서에 대한 문제제기와 향후 억울한 당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자발적 모임으로 위상을 설정한 것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당원비대위’도 ‘혁신비대위에 협력하면서 의견을 모아나가기를 바란다’며 2개의 비대위, 2개의 권력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는 ‘당원비대위’라는 명칭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당원비대위’가 억울한 당원들을 위한 자발적인 모임이라고는 하나 일반적인 시각에서 보면 진보당에 2개의 지도부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혁신비대위는 21일까지 당선자들의 자발적인 사퇴를 권고해 놓은 상황이다. 허나 구당권파 당선자들의 사퇴거부 입장발표와 ‘당원비대위’구성은 진보당 쇄신에 새로운 난관을 조성하고 있다.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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