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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6: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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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보당 통합인사위원회 통해 인적쇄신 이루나?

진보당 통합인사위원회 통해 인적쇄신 이루나?



부정선거문제와 중앙위폭력사태로 진보당(통합진보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구당권파가 거칠게 반발하고 있다. 구당권파는 중앙위원회 결정사항과 혁신비대위를 전면 부정하고 ‘당원비대위’ 구성을 공언했다. 나아가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들에 대한 출당조치시에는 ‘분당’할 수도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구당권파가 왜 이렇게 목숨을 걸다시피하며 거세게 반발하는지 사람들의 궁금증은 더 커지고 있다.


19일자 한국일보에 나온 진보당관계자에 의하면 구당권파가 사활을 걸고 저항하는 이유는 “과거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자신들이 틀어쥐고 있던 ‘돈(회계장부)’과 ‘사람(당원명부)’을 신당권파에게 내줘야 한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한다. 즉 불투명한 당원명부와 회계장부가 혁신비대위로 넘어가면 자신들의 치명적인 치부가 드러날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이석기당선자가 중앙위원회 결정사항을 부정하며 당원총투표로 비례대표사퇴문제를 결정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 유시민전공동대표가 당원명부의 투명한 공개와 확인절차 선행을 말한 것도 이런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진보당의 국고보조금과 특별당비 등 회계와 사무를 총괄하는 핵심조직은 사무총국이다. 구당권파가 당권을 장악한 시점부터 역대 사무총장들을 보면 2006년 김선동사무총장, 2008년 오병윤사무총장, 2010년 장원섭사무총장까지 모두 구당권파 사람들이었다. 2006년부터 얼마전 장원섭사무총장이 해임될때까지 근 6년동안 사무총국은 구당권파의 전유물이나 마찬가지였다.


혁신비대위 이정미대변인은 당직자들에 대한 기본입장을 “해임이나 대기발령은 하지 않고 통합인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전체 당직자를 팀제중심으로 보직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대변인은 “당직자임면에 관한 사항을 다루기 위하여 통합인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며 통합인사위원회는 “위원장에 권태홍공동집행위원장, 위원에 민병렬, 이정미, 노항래, 정호진으로 구성된다”고 언급했다.


혁신비대위가 중앙당 당직자들에 대한 인적쇄신을 통해 논란이 된 유령당원문제와 불투명한 재정문제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당쇄신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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