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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15: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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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석기·김재연 버티기 ‘절정’

이석기·김재연 버티기 절정

 

 

당적 옮기고 약속 깨고 법정소송까지

전국적 비판여론 무시하는 구당권파

 

진보당(통합진보당)구당권파의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의 버티기가 극에 달했다. 이들은 당적을 옮기고 혁신비대위 강기갑위원장과의 약속을 깨는 등 무분별한 태도를 보이면서 사퇴압박을 꾸준히 거부하고 있다.

 

이석기김재연 당선자가 부당하게 당적을 옮긴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다. 서울 사당동에 사는 이석기당선자는 서울시당 서초구위원회, 4년전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했던 김재연당선자는 서울시당 노원구위원회였으나 최근 나란히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사를 가는 등의 정당한 사유 없이 일정한 목적으로 당적을 옮긴 것에 대해 노골적인 꼼수라는 비판이 무성하다.

 

이들이 당적을 옮긴 것은 서울시당보다 구당권파의 영향력이 강해 이른바 안방격인 경기도당에 소속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적을 옮김으로써 혁신비대위의 출당조치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혁신비대위 강기갑위원장은 김재연당선자를 만나 사퇴를 권고했으나 김재연당선자는 사퇴를 거부했고, 이석기당선자는 만남 10분전에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당권파측은 혁신비대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어서 진보당사태가 법정다툼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통합진보당 당원게시판에는 당원 백모씨가 “512일 개최된 중앙위는 당헌과 당규를 위반한 정치적 쿠데타라며 공동소송단을 모집하는 글을 올렸다.

 

구당권파가 제기하는 소송은 3건이다. 중앙위원회효력정지가처분소송, 혁신비대위원회업무정지가처분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중앙위속기록 및 전자투표시스템의 로그기록에 대하여 증거보전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혁신비대위 이정미대변인은 우리쪽의 법적 검토는 끝났다며 별도의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승산이 높지 않은데다 부정선거논란이 확산될 수 있는데도 구당권파가 소송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자가 의원임기를 시작할 때까지 시간을 끌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혁신비대위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당선자·후보자 전원은 후보자사퇴신고서를 작성해 521일 오전10시까지 중앙당으로 제출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자진사퇴 또한 거부한다면 당의 절차에 따라 처리절차를 밟아가겠다고 밝혔다. 구당권파가 언제까지 소모적인 시간끌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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