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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9: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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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신년사

다시봐도 명확하다. 북은 미라는 <철천지원쑤>와의 관계를 전술로본다. 그래서 6.12공동성명을 언제든 깰수 있다. 상대가 더욱이 제재·압박을 고집하지않는가. 하지만 북은 남이라는 동포와의 관계를 전략으로본다. 그래서 4.27선언·9월평양선언을 절대로 깨지않는다. 그걸 민족통일전선이라고 아예 이론화하며 절대적원칙으로 엄수한다. 사실 너무나 상식적이지않은가.  
 
다만 북미관계가 북남관계에 영향을 주는건 사실이다. 남이 제국주의미의 식민지인 조건에서 북미관계와 북남관계의 두 관계에서 북미관계가 보다 전략적인 성격을 띨수밖에 없다. 그래서 북미관계가 깨지면 북남관계도 심히 위태롭게 된다. 헌데 북은 6.12성명이후 반년동안 미의 신뢰할수없는 모습을 보며 마침내 신년사에서 <새로운길>이란 칼을 빼들었다. 한계를 넘기면 휘두르겠다는, 절제돼서 더욱 공포스런 위협이다.  
 
<새로운길>은 누가봐도 비평화적인길이다. 군사⟶외교⟶군사의 변증법은 결국 외교의길이 봉쇄된 조건에서 군사의길을 가는만큼 이전으로의 단순한 회귀일수 없다. 미는 큰나라고 세계패권국이며 북은 작은나라고 고립된나라다. 그런 북이 군사의길을 갈땐 열번백번 자신있기때문이다. 미본토가 super-EMP FOBS로 암흑천지·아비규환이 되는걸 과연 미가 시온자본이 감당할수 있겠는가. 전술핵무기로 항복을 유도하는길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북미고위급회담·김영철백악관방문과 스톡홀름실무회담이 원만히 이뤄진거다. 만약 북미관계가 <새로운길>로 간다면 그건 트럼프만이 아니라 문재인에게도 지옥이 된다. 문재인은 외세냐 민족이냐의 운명적 기로에 서게 된다. 전자를 선택하면 지지율은 바닥이 되고 경제·민생도 절벽으로 떨어진다. 감당할수 있겠는가. 북남분야에서 일체 부정적표현을 뺀 이유다. 남에 대한, 동포에 대한 진심을 최대한으로 표현했다. 역대 최고의 신년사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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