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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23: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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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정권과 트럼프정부

트럼프의 위기가 심화되고있다. 셧다운을 풀면서 다들 패배했다 한다. 왜 안그렇겠는가. 원목적을 달성하지못했으니. 더구나 시리아·아프간에서 철군해야한다. 성과는 없는데 돈은 억수로 계속 들어가니. 문제는 그 다음이다. 탄핵의 포위망이 좁혀오는데 측근들은 하나둘 떠나거나 배신을 한다. 미인기드라마 <하우스오브카드>에서 주인공대통령은 이 경우 위기모면책으로 전쟁을 선택한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정부의 압박·제재를 주남베네수엘라대사는 <경제전쟁>이라 부른다. 전쟁 맞다. 총포성없는 전쟁!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표현. 북은 정권수립때부터 내내 겪은 제재와 압박. 1950년대엔 실제 우리민족 500만이 죽는 전쟁을 겪었고 1990년대엔 북만 고난의행군으로 300만이 죽는 사실상의 전쟁을 치렀다. 그래서 지금 베네수엘라민중이 겪는 고통이 남처럼 느껴지지않는다. 공동의 투쟁대상을 가진 두나라민중의 국제연대가 숭고하고 빛나는 이유다. 
 
최근 트럼프정부가 집중적으로 벌이고있는 우익쿠데타는 실패할거다. 일단 트럼프가 국면전환용으로 조급히 추진하고있다. 일반보도와 달리 마두로정권의 지반은 탄탄하다. 군대든 기층민이든 확고하다. 차베스때부터 마두로로 이어지는 전과정에서 일관되게 다져놓은 주체역량이다. 가령 차베스때부터 시행되고있는 300만호공동주택건설과 기층민식량배급, 주민평의회 꼬뮈나스 등 민중중심의 정책이 빛을 발하고있다.  
 
하이퍼인플레란 미국의 제재와 친미반동세력의 태업에 의해 시장이 작동하지않는다는 징후일뿐이다. 안팎의 시련은 만만치않으나 마두로정권이 돌파하는게 불가능해보이지않는다. 마두로와 트럼프중 누가 더 오래 버티겠는가. 그 정답은 당연히 민심에 있다. 마두로는 의회의 지지를 받는 정권이고 트럼프는 의회의 지지를 받지못하는 정부다. 베네수엘라민심은 마두로정권을 지지하는데 미국민심은 트럼프정부를 탄핵하려한다. 마두로정권이 잘될수록 트럼프정부의 위기는 가속화된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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