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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16: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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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라 쓰고 〈미군철거〉라 읽는다

친서로 신년사의 기조가 재확인됐다. 북최고리더는 4.27판문점선언·9월평양공동선언 나아가 6.12싱가포르선언의 흐름을 계속 이어나갈 결심히 확고하다. 1.1발표될 신년사에서는 그 내용이 주를 이룰거다. 북미간문제해결이 다소 답보상태에 있다 해도 북은 근본적으로 판을 깰 의도가 전혀 없다. 일단 이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했으면 어떤 도전·난관·시련·역풍이 있어도 그렇게 한다. 최고리더가 결심하면 반드시 그렇게 간다.  
 
새해에 <자주 만나>자는 말은 수뇌회담이 여러차례 열린단 뜻이다. 2018년에 3번 있었는데 자주란 말로 적어도 이보다 적지 않으리란 시사를 줬다. <평화·번영을 위한 실천적 문제>는 9월평양공동선언의 실질적 이행에 대한 강조다. 4.27판문점선언이 <평화·번영·통일>의 총노선을 밝히고 5월통일각회담을 통해 평화가 다시 강조됐다면, 9월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평화와 함께 번영이 추가돼 구체적으로 명문화됐다. 다만 미의 <비핵화워킹그룹>훼방으로 답보상태에 있다. 서울방문에서 평화·번영이 부각돼도 결국 통일로 귀결될거다. 판문점-평양-서울의 흐름은 평화-번영-통일의 흐름과 맞물려있다.  
 
<비핵화문제>는 <비핵화>라 쓰고 <미군철거>라 읽는다. 북만의 일방적 비핵화란 없다. 북미간문제를 전쟁이 아니라 협상으로 푼다는건 상호 바라는바를 이루게 된다는 뜻이다. 문재인대통령이 필요한 말만 거두절미하고 공개했든 그렇지않든 이 개념만큼 철저히 상호주의적 표현도 없다. 6.12싱가포르선언의 앞부분에 새로운북미관계수립과 영구적이고공고한평화체제수립의 항목이 나오는 이유도 같다. 문재인의 중재역할론도 그냥 밀어주기 위한 의도지 다 알다시피 사실 별게 없다.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란 초점이 남측내 존재하는 친미분단수구세력이다. 상층의 자유한국당이든 하층의 <태극기부대>든 자칫 1차세계대전을 촉발시킨 극단적 사건의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최종판단을 내리겠단 뜻이다. 이미 판문점회담과 3차례방중, 싱가포르원정의 치명적 위험들을 대담히 감수한 북최고리더다. 문재인정부는 보안법철폐, 친미분단수구악폐청산의 과감한 조치로 서울방남의 필수여건부터 조성해야 마땅하다. 응당 해야 할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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