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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23:15:48

북의 힘!

왜 다들 북을 쳐다보는가. 문재인정부가 그러는건 지지율때문이다. 날개 없는 추락처럼 마냥 떨어지기만 하는 지지율은 청와대식구들에겐 공포 그 자체다. 40%선마저 무너진다면 민주당내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지 않는가. 평화·통일외엔 답이 없다. 외줄타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연명하는 기분일거다. 트럼프정부도 비슷하다. 트럼프의 재선과 공화당의 재집권도 별 뾰족한 수가 있는게 아니다. 탄핵가능성까지 있는 조건에서 트럼프의 절박성은 더욱 심각하다. 마치 시간이 있는듯 말하지만 초조감으로 매일 잠이나 제대로 자는지 의문일정도다.  
 
북이 언제부터 이렇게 뉴스의 초점이 됐는가. 가령 12월의 최대이슈는 연말국회가 아니라 서울방문가능성이었다. 가능성만으로도 모든언론을 장악하는 놀라운 힘! 여기에는 문정부를 넘어 트럼프정부의 절박성까지 겹쳐 친미보수세력 전체가 숨죽이며 지켜봤다. 지금은 남코리아만 봐도, 진보는 물론이고 개혁도 수구도 다 북을, 정확히 김정은위원장을 쳐다본다. 보수언론들조차 노동신문을 실시간으로 검색하며 다른언론사들보다 단1초라도 먼저 기사를 퍼나르려고 경쟁이다.  
 
북에 힘이 있어서다. 단순히 핵·미사일만이 아니다. 이 두무기를 갖출수 있는 튼튼한 자립경제의 토대가 있어서다. 그리고 이 군사·경제력의 바탕을 이루는 일심단결이라는 정신력·정치력이 있다. 북은 이를 일심단결·불패군력과 새세기산업혁명이라 부른다. 이 둘을 합치면 곧 사회주의강성국가란 김정은위원장의 2012.4.15에 발표한 <김정은시대의 테제>가 그래서 유명하다. 여기서 일심단결·불패군력을 자강력, 새세기산업혁명을 자력자강이라 부르다가, 새세기산업혁명 즉 경제력을 자강력이라고, 나아가 군사력·정치력순으로 자강력의 개념을 확대해 부르고있다. 이게 바로 북의 힘, 자강력이다.  
 
북에 있고 남에 없는게 바로 이 자강력이다. 솔직히 남의 경제력운운하지만 빚더미에 있고 다른나라의 자원과 핵심기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지 않는가. 미·일경제와 중경제가 기침을 하면 남경제가 폐렴에 걸린다는 말도 다른데서 비롯되는게 아니다. 자립경제가 아닌 예속경제의 가련한 현실. 경제주권에 군사주권까지 없으니 정치주권이 있을리 만무하다. 다만 남에 북은 동포로서 절대 남이 아니다. 동생이 이런 처지에서 형을 쳐다볼때 형은 무슨생각을 하겠는가. 북에 힘이 있다는걸 천만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평화·번영·통일의 길이 저절로 열린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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