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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4일 수요일 17: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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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의 기술, 통하겠는가

거래의 기술. 폼페오의 4차방북을 포기시킨 트럼프의 지시.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무명의 정치신인이 대통령이 될때엔 뭔가 없었겠는가. 제국주의를 전략적으론 종이호랑이로 보지만 전술적으론 절대 그렇게 볼수 없다. 상대가 있는 싸움에서 경적은 필패다. 트럼프는 관계에서 주동을 쥐겠다며 판을 깨는 시범을 보인다. 속이 훤히 보이는 수다. 

헌데 트럼프는 주동을 쥐었을까. 트럼프에게 이렇듯 시간을 끄는게 주동을 쥐는 길인가. 일단 11월중간선거가 코앞에 있다. 선거에서 깨지면 부르주아정당·부르주아정치인은 죽음이다. 과연 공화당은 뻘짓하는 트럼프를 참고 바라보겠는지. 세계도처에서 일으키는 사달이 아메리카퍼스트고, 표로 연결되겠는지. 더욱이 탄핵바람이 거세다. 선거참패에 탄핵위기를 겪으며 제임기를 채울지 정말 의문이다.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가. 백악관이 제국주의미국의 주인이라고 누가 생각하는가. 월스트리트는 뭐하는데인가. 1년전 1% 존재감이 갑자기 언론을 등에 업고 대통령이 된 나라는 미국만 아니라 프랑스도 있다. 둘다 자본과 직결되고 스캔들의 주인공, 전임대통령들의 <인내>와 지지부진에 답답해 한 유권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며 연일 기사꺼리를 터뜨린다. 유태인들은 탈무드에서 이런 꼭두각시정치인들을 <고이>라고 불렀다. 

북미대결전은 작년말까지 첨예한 군사대결전을 벌이며 전쟁전야까지 갔다. 전쟁은 공멸인만큼 금년 들어 외교대결전으로 바뀌었는데 이게 누구의 뜻인가. 또 시간은 어느편에 있는가. <원샷>을 외친건 트럼프의 볼턴이고 단계적동시조치를 강조한건 북이다. 폼페오가 북에 간다고 제재가 풀리겠는가, 제재가 이어지면 북이 망하겠는가. 이런 상태로 지난 70여년을 보낸 북이고 사실 이미 헐거워진 제재망이다. 북은 웃고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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