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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7:55:27

결국 〈탑다운〉

시진핑의 방북불발. 3월부터 흘러나온 언론보도에 의하면 7.25에 방북예정. 그랬다면 7.27에 열병식이든 다른무엇이든 큰행사에 함께 참여하고 북중혈맹관계를 내외에 크게 과시할수 있었을텐데. 이는 북미첫고위급회담부터 꼬이기 시작한 정세가 여전히 풀리지않고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좋기로는 트럼프도 7월에 방북하는거였는데 정세는 그렇게 쉽게 풀리지않고있다. 

그렇다고 북미관계가 작년처럼 군사대결전으로 회귀할걸로 보는건 시기상조다. 그렇게 갈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지만 북미간의 군사대결, 곧 전쟁은 핵·미사일전을 의미하고 이는 북미 둘다 치명타가 되기에 이 극단적선택을 할만큼 두나라는 어리석지않다. 지금은 외교대결전이 벌어지고있고 그 전진도상에서의 일시적인 우여곡절로 보는게 맞다.

원래 변화발전의 이치란 직선이 아니라 나선이다. 긍정적 흐름속에 부정적 역류는 일시적일뿐이고 또다시 부정의부정 단계를 거쳐 질적비약을 이루는 법이다. 4.27판문점선언과 6.12싱가포르선언으로 형성된 기본흐름이 잠시 조정기를 거치는 중일뿐이다. 7.27을 연속적인 비약의 계기로 만들진 못했지만 상대가 있는 싸움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과연 언제 또다시 전진흐름에 합류하며 비약을 이룰것인가. 폼페오를 만나고 돌아온 강경화를 장관으로 둔 외교부로부터 8월종전선언이야기가 나오고있다. 언론은 북최고리더의 9월유엔총회참가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하고있다. 고위급회담으로 풀지못한다면 최고위급회담을 열어 <탑다운>방식으로 풀수밖에 없다. 2차북미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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