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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9: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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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는 어느쪽에

북이 한걸 보자. 가장 중요한건 당중앙전원회의를 열어 경제핵무력병진노선을 변경했다. 이건 7차당대회결정사항중 하나인데도 바꿔버렸으니 얼마나 큰 용단인가. 북은 이미 노선변경을 결정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흐름을 바꾸지않으리라 예견된다. 북이 이런저런 변수와 곡절을 다 내다보며 내린 결정인만큼 이번 폼페오의 방북과 언동으로 쉽게 바뀌진않는다. 

풍계핵시험장을 폭파폐기했다. 이건 북 표현대로 불가역적인 조치다. 여기에 미의 UFG중단조치는 조건을 단 임시적인 조치에 불과하다. 보통 8월에 하니 그 임시조치조차 확실치않다. 이 얼마나 극적으로 대비되는가. 북은 올해 들어 단한번도 미사일발사시험을 하지않았다. 반면 미는 키리졸브·독수리북침전쟁연습을 맥스썬더까지 그대로 강행했다. 지금도 북은 미군유골을 발굴해 자진해 반환한다고 하고있다. 

북은 6.25에서 7.27까지의 전통적인 반미월간을 접고 일체 반미선전선동을 중단했다. 사상사업을 생명으로 여기는 북으로서 쉽지않은 용단이다. 허나 미는 볼턴의 생화학무기니 1년내폐기니 하는 악담들이 이어졌고 무엇보다 대북제재를 그대로 유지하며 심지어 북을 <최악의 인권국가>로 재지정까지 했다. 과연 싱가포르회담이 있었는지, 싱가포르선언이 합의됐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다. 

이 모두의 합보다 중요한 조치는 북의 최고리더가 싱가포르까지 날아가 회담을 했다는 사실이다. 북이 얼마나 성의를 보였는가는 이 역사적행보가 단적으로 보여준다. 미군기지가 있고 제국주의의 대표적인 아시아거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사실만 보더라도 북은 할말이 많다. <선의>가 어느쪽에 있는가는 이처럼 명백하다. 세상이치 공정하고 세상민심 또한 정확하다. 북미대결전에서 북이 승승장구하는 이유다.

풍계핵시험장을 폭파폐기했다. 이건 북 표현대로 불가역적인 조치다. 여기에 미의 UFG중단조치는 조건을 단 임시적인 조치에 불과하다. 보통 8월에 하니 그 임시조치조차 확실치않다. 이 얼마나 극적으로 대비되는가. 북은 올해 들어 단한번도 미사일발사시험을 하지않았다. 반면 미는 키리졸브·독수리북침전쟁연습을 맥스썬더까지 그대로 강행했다. 지금도 북은 미군유골을 발굴해 자진해 반환한다고 하고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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