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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4:59:56

자신 넘치는 북

비핵화는 온세계의 비핵화다. 북만의 비핵화도 코리아반도만의 비핵화도 다 어불성설이다. 리비아의 예가 보여주듯이 무장해제는 곧 파멸이고 죽음이다. 이 적나라한 사례가 아니더라도 인류역사에서 수없이 반복돼온 일이다. 결국 힘이다. 자기를 죽이려 달려드는 상대의 달콤한 말만 믿고 무장해제하다간 정육점의 시체로 발견된다는게 카다피의 교훈, 

미는 북의 핵이 20개쯤 된다 했다. 9월에야 ICBM을 완성한다 했다. 공식적으로 이렇게 발표하고 언론들도 그렇게 왁짝 떠들었다. 뭔 뜻인가. 빙산의 일각은 이렇단 소리다. 일각이 중요하다. 언론플레이를 중시하는 현대부르주아정치에선 일각이 중요하고 이미지가 중요하다. 선거판에서의 표심이 중요하다. 당장 11월선거가 있고 이내 재선거가 이어진다. 

북은 자신있는가. 자신없이 요행이나 바라며 벌일수 있는 판이 아니다. 북미군사대결전에서 <11월대사변>에 <트럼프전화>와 <백두산등정>은 뭘 의미하는가. 말로 하는 전쟁도 극단까지 갔지만 상대를 위협하는 군사연습과 위력시위도 극단까지 갔다. 트럼프가 <핵전쟁을 막았다>며 기자들을 몰아치는 이유가 있다. 트럼프가 미본토로에의 핵공격, 그것도 초강력EMP공격을 막은건 사실이다. 미국민들은 용궁 갔다 왔다. 

그러니 일각에서 더 나아갈수 있겠는가. 볼턴은 시간표를 떠들고 폼페오는 아니다고 배드캅·굿캅놀이를 한다. 어떤 설레발을 떨든 북은 별 대꾸없이 여유작작이다. 폼페오방북에서 포인트는 트럼프의 방북 여부와 시기다. 그래야 북최고리더의 유엔총회방미의 모멘텀·추동력이 생긴다. 백악관과 언론들의 설레발을 지나 회담결과가 나오면 늘 북뜻대로 돼있다. 6.12선언이 전형이다. 비핵화도 마찬가지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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