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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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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이고 또 까이는 펜스

첨예한 외교대결전. 오늘보도엔 최선희부상이 펜스부통령을 깐 기사가 나왔다. 보수언론인데도 북보도원문을 실었다. 펜스의 <무지몽매>를 지적하며 <명색이 <유일초대국>의 부대통령이라면 세상 돌아가는 물정도 좀 알고 대화 흐름과 정세완화기류라도 어느 정도 느껴야 정상일 것>이라며 모자라다고 깠다. 부상이 부통령을 상대로 깠다. 아주 클래식한 장면이다. 

북과 리비아가 다르다는걸 알기쉽게 부각했다.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를 고작해서 얼마 되지 않는 설비들이나 차려놓고 만지작거리던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인가>고 계속 까면서. 하여튼 펜스는 지난 평창때도 단일팀입장때 앉아다가 전세계언론에 까였다. 부통령은 까이기 위해 있는 자린걸 이제 알았다. 

문제는 그 뒤의 말이다. <그들의 말을 그대로 되받아 넘긴다면 우리도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해보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 여기서 <끔찍한 비극>이 뭔지는 이 글을 자주 읽은 독자들이면 다 안다. 이어서 이를 재확인해주는 중요한 정보가 나온다. <저들이 먼저 대화를 청탁하고도 마치 우리가 마주앉자고 청한 듯이 여론을 오도하고 있는 저의가 무엇인지, 과연 미국이 여기서 얻을 수 있다고 타산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할 뿐이다.>에서 <저들이 먼저 대화를 청탁>했다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있다.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핵 대 핵의 대결>이 안되니 대화를 청탁했고 굽히고 들어간게 아닌가. <최고지도부에 제기>한다는 말에 지난해 8월 괌도포위사격안 비준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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