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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18: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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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과 트럼프

참 어렵게 푼다. 문정인과 트럼프. 평화협정체결되면 미군철거된단 힌트를 줬다 바로 부정. 치고 빠지기, 언론플레이의 고전. 문정인이 자문이라며 하는 일은 다름아닌 바로 이거다. 원래 정의용의 일을 해야 할 사람이 미국측 비토로 자문이 된건데 그런 의미에서 빛 보기보다 수구꼴통들 눈치 보며 고생한다. 

이번에도 북미평화협정과 미군철거는 별개다, 자신은 미군철거에 반대한다 등 부인해야 했다. 뭔말인가. 평화협정에 미군철거 빠지면 왜 하나. 원래 저멀리 53년 정전협정부터 요점은 미군철거 아니었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니 뭐니 하며 제국주의가 늘 그렇듯 그 정전협정 뭉개버리고 비법적으로 주둔하는게 미군 아닌가. 

미군의 성격을 평화유지군으로 한다는거도 앙천대소할 일이다. 미군이 평화유지군이라, 매년 살벌한 북침전쟁연습을 벌이는 군대, 그 제목도 참수다. 평화유지라니 여기가 중동인가. 사실 중동도 미군, 이스라엘군 때문에 늘상 전쟁이고 수백만의 피난민에, 수십년간 수백만명이 학살된게 아닌가. 하여튼 키리졸브·독수리·맥스썬더·을지프리덤가디언 등 이름도 희한한 전쟁연습으로 이골이 난 미군의 주둔명목이 평화유지라니 지나가는 개가 웃는다.

결국 미군은 떠난다. 남베트남친미정권의 붕괴라는 학습효과 때문에 생긴 이땅 수구꼴통들의 심리적 트라우마. 짐승들 목이 날아가기 전에 마지막발악하듯 발광할 걸 연착륙시키느라 북이든 미국이든 애 많이 쓴다. 문정인과 트럼프가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게 어찌 우연이겠는가. 남에선 대통령, 미국은 볼튼이 나서서 그 불을 끄려했다. 하지만 꺼지겠는가. 이미 들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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