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C
Seoul
2024년3월30일 토요일 0:46:50
Home일반・기획・특집통일〈전시내각〉 설레발

〈전시내각〉 설레발

일정이 나오고있다. 폼페이오가 의회청문회를 앞두고있어선지 수면아래교섭을 수면위로 올리고있다. 그간 북미간의 비공개협상을 주도한 전CIA국장이 미행정부내 허재비 부통령 빼고 대통령 다음순위인 국무장관이 돼 공개협상을 주도하겠단 뜻이다. 5월말 내지 6월초로 다소 늦어진 이유는 국무부수장이 바뀌면서 시간이 필요했으리라.

 

폼페이오 밑에서 부국장 노릇하던 해스펠은 지난 평창때 대북전담반을 이끌고 비밀방남했다. 십중팔구 김영철을 만났을거다. 워커힐호텔은 그런 은밀한 만남을 하기에 아주 좋은곳이다. 다리역할은 남국가정보원이 나섰을거다. 북남관계개선의 전제가 북미관계개선이 아닌가. 그리곤 국장이 됐다. 폼페이오해스펠라인은 전쟁이 아니라 협상을 이끄는 팀이다.

 

볼턴이 백악관국가안보회의보좌관으로 취임한 첫날부터 시리아와의 전쟁을 언급했다. 중동에서 시리아·이란이 있다면 극동에 북이 있다. 하지만 핵·미사일로 무장한 북을 상대로 전쟁을 하는건 불가능하다. 가능했다면 수십수백번도 했을 제국주의우두머리 미가 아닌가. 볼턴 하나 들어왔다고 전쟁여부가 결정되는 정세가 아니다. 볼턴은 그저 트럼프의 전쟁미치광이망발을 대신 틀어줄 한물간 레코드일뿐이다.

 

북미간에 문제가 있다면 이는 전쟁 아님 협상으로만 해결된다. 작년까지의 살벌한 군사대결전이 금년부터 정치협상전으로 바뀐 이유, 북이 작년 11월을 굳이 <11월대사변>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뭐겠는가. <전시내각>, 다 설레발이다. 트럼프는 미친놈이 아니다. 45년전 닉슨이 북과 평화조약을 맺고 남베트남에서 미군을 뺀 일을 오늘에 반복할 또다른 공화당대통령이다. 다만 보이지않은손의 의도대로 1년뒤 치명적인 게이트로 사라질 운명이다, 닉슨처럼.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