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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20:08:11

외교의 정석

북중은 북미보다 크다. 북중정상회담은 개최됐고 북미정상회담은 합의라는걸 감안해도 그렇다. 그만큼 북중간에 골이 깊었고 단숨에 반전됐다. 언젠가 풀긴 해야 한다고 보다가 이번 기회에 전격적으로 풀었다. 그 쾌속성과 치밀함이 완전히 적중했다. 외교의 정석이 뭔지, 외교에서 김정은식이 뭔지 세계가 봤다. 

보도를 종합해보니 김여정특사의 방남은 갑자기 제안받았다 한다. 더욱이 홀몸이 아니었고 보통 그 시기가 가장 민감해서 매우 조심할때다. 당시 남만이 아니라 세계가 그 사람을 끄는 힘에 푹 빠졌다. 외교적으로 도도하면서도 예의바르고 겸손한 품성을 지녔다는 청와대사람들의 후일담이다. 같은 시기에 있던 펜스와 후에 온 이방카는 전혀 그렇지못해 빈축을 샀다. 

방중후 돌아오는 길에 터진 2004년 4월 용천역폭발사고는 그 강도와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지금 아무리 북미간에 정상회담합의가 됐다쳐도 볼턴임명에 미국언론조차 전시내각이 꾸려졌다고 비명을 지르지않은가. 다음달 북남수뇌회담도 판문점내 남쪽지역이다. 김정은최고리더의 각오와 담력이 어느수준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시진핑은 마오이래 최고의 권력을 쥐었지만 <차이나패싱>과 중미무역분쟁으로 심각한 위기가 예견되던 차다. 일단 사회주의원칙에 철저한 북최고리더의 방중은 늘 중국내 사회주의원칙에 철저한 세력들의 지지를 끌어낸다. 미국을 다루기쉽고 일본을 고립시키며 남을 끌어당긴다. 시진핑을 세워주면서 북의 외교력, 혁명승리의 외부적요인은 크게 세졌다. 단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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