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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 항쟁의기관차〉 〈옥자〉 죽음의 시스템

사람과 자연사이에 존재하는 과학, 그기준은 응당 사람이어야한다. 문제는 근본원칙이 흔들릴때 생기고 그중심에는 언제나 자본이 있다. 자본은 과학을 악용 해 생명과 환경을 훼손하며 막대한 치부를 얻는다. 계급이 계급을 착취하고 제국주의가 식민지를 지배할때 민중의 건강만이 아니라 환경까지 유린된다. 자본중심의 사회는 모두에게 치명적인 죽음의 시스템이다

미란다기업은 1대에 노동자의 피로 공장을 돌렸고 2대에 네이팜탄으로 자본을 축재했다. 3대에는 독극물을 호수에 무단방류해 폭발시켰고 현재는 돼지유전자 를 조작해 <슈퍼돼지>라는 까지 판매한다. 현실은 어떤가. 세계최대의 초국적농업자본 몬산토는 DDT·아스파탐·소성장호르몬·고엽제등을 만든 악명높은 농화학자본이다. 기형아·뇌성마비문제가 심각한 아르헨티나 차코주에는 GMO의 90%를 소유하고있 는 몬산토의 GM콩이 자란다.

구조적문제는 구조적으로만 해결된다. 개인적해법은 개인의 문제도 온전히 해결할수 없다. 요행히 악질경영자를 날려버린다 해도 더 악독한 경영자가 들어서고 돼지1마리를 구하기 위한 분투는 자본주의시스템하에서 돈으로 일단락될뿐이다. 결국 <슈퍼돼지>들은 고기로 소비되고 자본은 민중을 기만하며 막대한 치부를 한다. 구조가 바뀌기전에는 근본이 달라질수 없다.

자본주의는 환경과 미래까지 유린하는 죽음의 시스템이다. 자본주의의 멸망이 필연적인 이유중 하나다. 한방향으로 끌려가며 울부짖는 돼지들의 모습에 제국주의에 유린당한 식민지민중의 역사가 비낀다. <옥자>라는 일본식이름이 전혀 낯설지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토불이(身土不二), 사람이자 환경이고 환경이자 사람이다. 사람과 환경을 살리려면 죽음의 시스템에 맞서야한다. 모두를 위해 모두가 나 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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