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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지방선거결과분석6 –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선거결과 및 분석

기초단체장 새누리당 117곳, 새정치연합 80곳, 무소속 29곳 당선
 

광역·기초의원 새누리당 1829석, 새정치연합 1506석, 통합진보당 37석, 정의당 11석, 노동당 7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결과에 따르면 전국 226개의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이 117곳, 새정치민주연합 80곳, 무소속이 29곳에서 당선됐다. 반면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등 진보정당들은 한 곳에도 당선되지 못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82곳, 민주당이 92곳, 자유선진당 13곳, 민주노동당 3곳, 무소속 36곳에서 당선된 것과 크게 차이가 났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부산과 대구·울산·경북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했고 강원(원주)과 경남(김해)도 각각 1곳밖에 당선되지 못했다. 또 호남에서도 전북에선 14개 시·군 가운데 익산·김제·완주 등 7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고, 전남에서도 22곳의 기초단체장 중 목포·순천·광양 등 8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이처럼 호남에서 무소속 당선자가 많이 나온 것은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무공천번복 등으로 갈등을 겪은 데다 새정치연합의 전략공천분란으로 경쟁력 있는 다수 예비후보가 줄지어 탈당했기 때문이다.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의 경우에는 새누리당이 24명, 새정치연합이 40명의 당선자를 각각 배출해 야당의 우세가 뚜렷했다.

 

충청권 31개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이 16곳, 새정치연합이 12곳에서 당선됐다. 2010년 당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합쳐서 21석을 얻고, 민주당이 9석에 머무른 데 비하면 야당이 이 지역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대전은 5개 구청장 중 4곳을 새정치연합이 당선됐다.

 

새정치연합이 도지사 연임에 성공한 강원도에서 18개 선거구 가운데 단 1곳만을 승리하는 참패를 당했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은 무려 15명의 기초단체장 당선자를 냈다.

 

새누리당은 영남권 70개 단체장 가운데 62곳에서, 새정치연합은 호남권 41개 단체장 중 26곳에서 당선됐다. 다만 호남의 경우 새정치연합이 2010년 32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한 데 비해서는 무소속에 다소 밀린 모습이다.

 

반면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단 1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해 여야 거대 정당의 틈바구니에서 존재감을 잃었다.

 

한편 비례의석 포함 전체 3687명을 뽑는 전국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1829석, 새정치연합 1506석, 통합진보당 37석, 정의당 11석, 노동당 7석을 차지했다. 이는 한나라당 1535석, 민주당 1385석, 자유선진당 158석, 민주노동당 139석, 진보신당 25석, 국민참여당 29석의 당선자를 낸 2010년과 비교해 볼 때, 새누리당은 의석수가 323석, 새정치연합도 121석이 늘고,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을 합친 의석은 193석에서 55석으로 138석이나 줄어들었다.

 

이는 광역·기초행정부를 감시할 광역·기초의회조차도 새누리당·새정치연합의 거대 양당중심으로 구축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진보정당들이 광역·기초의회에 진출해 거대양당 중심의 의회가 행정부를 견재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데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는데, 진보정당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므로써 지방의회의 감시기능에 대한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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