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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13: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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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지방선거결과분석5 – 교육감 선거결과 및 분석

교육감선거 진보 압승…전국 17곳중 13곳 석권


대전·영남 일부 빼고 전지역 승리, 서울서 조희연 <막판 역전승>
민심은 경쟁보다 <인간교육>에…박근혜 정부 교육정책 제동 

6.4전국교육감선거에서 진보성향의 후보들이 17개 광역시·도 중 13곳을 차지하며 대약진하며 <진보교육감>의 2기 시대를 화려하게 맞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국 교육감선거 최종결과에 따르면 조희연(서울), 이재정(경기), 이청연(인천), 민병희(강원), 최교진(세종), 김지철(충남), 김병우(충북), 장휘국(광주), 장만채(전남), 김승환(전북), 김석준(부산), 박종훈(경남), 이석문(제주) 등 13개 광역시·도에서 <진보교육감>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보수성향 교육감후보는 설동호(대전), 우동기(대구), 김복만(울산), 이영우(경북) 4명곳만 당선됐다. 

2010년 선거에서 진보교육감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6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으나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13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로써 경쟁과 수익을 강조하는 박근혜<정부>의 교육정책은 집권 이후 최대 역풍을 맞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고, 전체 교육정책기조가 경쟁보다는 <인간교육>, <공동체회복>으로 대폭 수정될 전망이다. 

뿐만아니라 2010년 화제를 모았던 <무상급식>에 이어 더 확대된 교육복지정책들이 실현될 전망이다. 또 역사교과서 채택 문제 등 정치적으로 예민한 문제들도 진보적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될 수 있었던 원인은 첫째, 박근혜<정부>의 <경쟁력강화>을 강조하는 교육정책기조에 대해 학부모와 유권자들이 <반란수준>의 거부감을 표시했기 때문이다. 이명박<정부>때부터 이어져 온 <경쟁력강화> 중심의 교육정책기조가 밑바닥부터 흔들려 이번 교육감선거를 통해 학부모와 유권자들의 판단과 선택이 더욱 명확해 진 것으로 해석된다. 

둘째, <세월>호참사에 대한 여파가 컸다. <세월>호참사를 통해 지나친 <이윤>을 좇아가는 사회풍토와 그와 유착된 관료집단의 부패가 드러났고, 그 희생자들이 대부분 어린 학생들이었다는 점은 40~50대 학부모들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경쟁>, <이윤>, <부패> 라는 상징적 연관성으로 인해 유권자들은 <인성>, <공동체>를 강조하는 <진보교육감>을 선택하게 했다. 

셋째, 경기도와 서울을 비롯 전국 각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된 <혁신학교>와 <무상급식>이 성과를 내면서 그 긍정성이 학부모들에게 인정을 받으면서 그동안 있어왔던 모든 논란들에 대한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되므로써 전국적으로 <혁신학교>와 교육복지가 확대되는 <진보교육감>2기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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